제목21년 1차 101단 서울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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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년반이라는 수험기간 동안 각종 수험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독서실 총무 일을 계속해서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총무의 일이 새벽까지 일을 하는 야간총무, 이른 새벽에 시작하는 오전총무 등 상황적으로 공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사정상 부모님의 경제적인 지원없이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다른 수험생분들도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저와 같은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독서실 총무 등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더라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사 학습법 중 중요한 두 가지는 꾸준한 회독과 기출문제 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공부를 시작했을 때 고려를 공부하면 삼국시대 내용을 까먹듯 첫 번째로는 꾸준한 회독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 한국사의 경우에는 세부적으로 보면 굉장히 광범위하고 외워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기출문제집을 통해 파트별로 무엇이 중요한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강의를 통해 1회독을 한 뒤에
(2주의 기간 중 총 6번, 즉 월수금 X 2 6번을 본인이 갖고 있는 요약서를 6분의 1로 나누어 빠르게 회독하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물론 본인의 현재 실력과 글을 읽는 시간에 따라 2주보다 길어질 수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여러 번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2주의 시간 중 화목토 X 2 는 기출문제집의 양을 정하여 풀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기출문제집의 회독은 처음부터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닙니다.
1회독: 기출문제집에 이런 내용이 있구나 눈으로 파악(먼저 기출을 파악하게 되면 요약서 회독시에 주요 내용이 입체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빠른 회독에 도움이 됩니다.)
2회독: 눈으로 빠르게 문제를 보면서 선지와 어떤 내용이 있는지 파악
3회독: 2회독 + 해설을 통한 공부
4회독부터는 계속 반복, 반복을 통해 나중에 보아도 까먹지 않을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
그리고 일요일에는 부족한 부분 혹은 놓친 부분 등 밀린 계획들을 공부하여 보강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찰 한국사 기출의 경우에는 반복 출제되는 내용들이(예를 들면 고려시대에서는 공민왕의 주요 업적을 주로 묻는다.) 있기 때문에 연도별로 기출을 분석하여 문제풀이에 적용했습니다.
경찰 영어의 경우 타 직렬에 비해 합격 컷이 많이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60점이라는 점수이지만 저는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합격 컷의 점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과락에서 40점으로 그리고 마지막에는 60점으로 점수가 상승하였습니다.
영어 공부를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단어, 문법, 독해로 분류하자면 저는 문법이 가장 자신이 없었습니다.
반면 독해가 가장 자신이 있었기에 공부시간 투자를 문법6 단어2 독해2 이렇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부 내용에 앞서 저는 이동기 선생님의 하프모의고사를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먼저 단어의 경우에는 단어장 하나를 선정해서 누적해서 암기를 하였습니다.
누적의 방법으로는 예를 들어 100day의 단어장을 1~5day, 6~10day, 1~10day, 5~10day, 10~15day 등 50day까지오면 다시 1~50day 그리고 51day부터 시작.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누적하여 암기한 것을 1회독. 전체적으로 수험기간동안 최소 15회독은 하였습니다.
문법의 경우에는 기본강의 및 요약강의 수강 후 매일 문법 문제집을 하루 1day씩 양을 정하여 풀었습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는 해당 문법 포인트마다 요약서로 돌아가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독해의 경우 수능 점수가 좋았기 때문에 가장 자신 있는 부분 이였지만 구문 독해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였습니다.
하루에 하프모의고사를 포함한 1~5개 정도의 독해 문제를 풀고 분석하였고
문제마다 독해 스킬이 다르고 읽는 방법이 조금씩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유형별로
신경을 써서 읽는 방법을 달리하여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근거를 찾는 것이 답을 찾는 핵심이므로 매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거 찾는 연습을 하였고 매일 영어공부를 놓치지 않고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선택과목으로는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을 선택하였습니다.
3법의 경우 공부방법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체력시험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험기간이 길어지며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30대가 되면서 공부와 체력시험 준비의 병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합격자들로부터 체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약해진 체력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복기해보면 20-1차 시험 전 마지막 1년동안은 주 5회 매일 1시간씩 꾸준히 운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복싱을 좋아했기에 복싱 체육관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통해서 시험준비에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육관에는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달리기 등의 체력운동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에 체력시험에 맞추어서 제가 좋아하는 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체력 준비를 어떠한 방법으로 시작할지 방향을 잡는 것이 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체력학원은 고등학교시절 3년을 체대입시 학원을 다니며 재미보다는 힘든 기억이 많았기에 공부와 병행하고 싶지 않았고 오히려 체력적으로도 다음날 공부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 판단되었습니다.
헬스장의 경우에는 부가적으로 몸을 만들 수 있고 나에게 필요한 부위의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혼자서 운동을 해야 했기에 저에게는 단점이 더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혼자 운동을 하게 되면 저는 의지적인 측면에서 나약해지고 생각보다 매일 운동을 가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하면서 코치에게 트레이닝을 받고 단체운동을 할 수 있어 의지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싱체육관을 선택하여서 공부와 재밌게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경단기 면접반에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는 면접 준비도 필기, 실기와 마찬가지로 정보력의 싸움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수강생이 많고 그동안 수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저의 생각대로 경단기에서 매번 분배해주는 자료들과 선생님들의 피드백은 처음 필기합격을 한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재 구성이 기출 위주로 잘 되어있기 때문에 그대로 준비를 해보니 실제 면접이 기출들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실전에서 준비한대로 안정감있게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면접의 경우에는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저의 경험들을 잘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나만의 경험을 무기로 만들어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체면접의 경우에는 조원들과 자료를 같이 찾고 토의,토론을 통해서 저와 같은 조원들의 실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원 수업 시스템 중 가장 좋았던 것이 매번 다른 조원 들과의 팀 매칭을 통해서 실력을 상승 시킬 수 있었던 점입니다. 그리고 자료 또한 많이 공유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며 실전과 같은 전직 면접관님들 앞에서의 모의면접, 현직 선배님들 과의 간담회 등 을 통해서 실전적인 경험을 쌓고 동기 부여를 확실히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체력시험 종목 중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악력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을 갖고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서서히 악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으로 운동을 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레인보우 악력기와 캠리측정기를 통해 객관적인 수치를 파악했습니다.
악력기 클로징 연습과 철봉 매달리기를 통한 악력증가를 하였으며
레인보우 블루(56kg) – 보라(69kg) -실버(86kg) 이렇게 악력기 단계를 점차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클로징연습을 반복하다보니 시험전에 측정기에 82kg까지 측정되어 악력 종목을 두려움이 아닌 무기가 되는 종목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면접은 실제로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료를 찾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말을 하면서 익숙해지는 것과 피드백을 받고서 받아들이고 고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이번 경험을 통해 느꼈습니다.
평소 습관으로 굳어진, 내 자신은 느끼지 못하는 비언어적인 표현에서의 고칠 점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크게 느꼈습니다.
비언어적인 표현은 면접에서 정말 중요하게 작용하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학원을 다니지 않거나 스터디를 하지 않는다면 절대 본인의 습관들을 알 수도 없고 고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학원을 다니면서 위의 것들을 제가 느꼈고 그래서 학원을 다니거나 스터디를 하하는 것을 저는 추천하는 바입니다.
제가 합격을 하고 난 뒤에 후회되었던 것은
첫 번째 기출문제집을 좀 더 빨리 풀었을 걸
두 번째 책은 한권만 볼 걸 혹은 한권으로 단권화 시킬 걸
기출문제집을 푼다는 것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공부를 할 때 중요부분과 조금 덜 중요한 부분을 구분하는 기준점이 되기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초시생으로 돌아간다면 기출문제집을 빠르게 구매하고 기본강의를 들으며 병행하여 풀었을 것 입니다. 그리고 많은 수험서들을 여러 종류별로 구매 하다 보니 지식이 한곳으로 중첩되지 못하고 이곳저곳에 필기가 되어있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집중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초시생으로 돌아간다면 요약서 혹은 기본서 한권에 모든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여 시험을 볼 때 그 책만으로 마지막 마무리 공부를 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제가 부족했던 부분이 형법 과목의 학설 파트였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보기전에 최종정리를 한번 더 하기 위해서 김중근 선생님의 강의 중 학설부분만 을 따로 한번 더 듣고 시험장에 갖고 갈 수 있도록 A4에 정리를 했습니다.
사실 학설 파트는 한두번 듣기도 했었고 공부하면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니 당연히 숙지하고 있어야 할 내용 이였습니다. 하지만 학설 중 중요한 부분들이 많기에 헷갈리는 점들이 많아서 그동안 실전에서 적용의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에 걱정이 되어서 강의를 다시한번 듣게 되었습니다. 기본강의 심화강의를 들으면서 어려웠던 내용이 신기하게도 2번,3번째가 되니 마치 당연히 알고있는 사실들처럼 너무 이해도 잘 되고 더욱 쉽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형법이라는 법에 관심이 많았지만 실력이 크게 늘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선생님의 학설강의를 통해 마지막에 큰 자신감을 얻었고 시험장에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이 학설적인 측면, 형법의 개념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이 있다면 김중근 선생님의 형법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경찰이 되기 위해서 필기라는 관문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입장조차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기 공부를 하면서 슬럼프가 찾아오거나 멘탈이 한번씩은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번 시험은 이것이 전제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슬럼프가 올때에는 그동안 내가 잘해왔기에 배터리가 0이 되었으니 휴식이 필요하다 라고 생각을 하고 푹 쉬었습니다. 그리고 쉬는 동안 공부에 대한 생각은 일절 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끔 학원 모의고사를 통해서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여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데 저는 학원 모의고사를 되도록이면 보지 않았습니다. 만약 보게 된다면 그저 시간체크 용도로만 사용하였습니다.
점수가 잘 나온다면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잘 못 본다면 무너지는 것 또한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모의고사 보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잘 버팀에도 불구하고 멘탈이 무너지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합격할 것이라고 나를 믿으며 미리 작성한 합격수기를 읽으며
미래에 웃고 있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 힘을 냈습니다.
저는 제가 경찰 공부를 시작하고 3년반이라는 시간을 수험생으로 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막연하게 언젠가는 될 것이라는 믿음에 명확한 시간의 목표설정과 계획설정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애초에 난 1년 혹은 2년안에 공부를 마칠 것이다. 라는 목표의식이 있었다면 수험생활을 좀 더 빠르게 끝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공부하는 미래의 후배님들 중에서도 그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서 공부하시는 분이 없길 바라며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이 있잖아”라는 생각은 버리고 현재 이 순간에 모든 것을 쏟길 바라며 “공부에는 끝이 있다” 라는 말을 기억하시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