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1년 1차 일반공채(남) 경기북부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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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4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공부해서 합격한 케이스 입니다. 사실 어렸을때부터 경찰관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학도 관련 학과를 가고 싶어서 법학과를 나왔죠. 그러나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서 집에서 꾸준하게 지원받으면서 공부하기엔 힘들겠더라고요. 그래서 할수없이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경찰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취업도 나중에 경찰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하자’ 라는 생각에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한 유통업계와 엄격한 조직문화 생활에 기반한 건설업계에 몸담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업무를 처리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했지만 그 끝에는 항상 뭔지모를 공허함이 들더군요. 그래서 31살에 결단을 내려 그만두고 2년 목표잡고 경찰공무원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한길 교수님(70점)
-먼저 전한길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한 이유는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다’ 라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간중간에 참 뼈를 많이 때리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죠. 특히 기출문제 강의 할때면 ‘4번 틀린 새끼는 미안하지만 공무원준비 그만둬라’ 라는 말을 할때면 악 설마 나 4번했나 확인하고 아님을 확인하면서 안도하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좋은말과 긴장감을 적절히 분배해서 말씀해주십니다ㅋㅋㅋ공부 의지 약하신 분들 꼭 들으세요. 참고로 저는 20년 대비 강의를 들었는데 충분했습니다.(메가스터디 강의 안들어도 될것 같다는 말임)
-기본적인 커리를 말씀드리자면 올인원2.0-> 기출문제 3.0 -> 경찰기출문제 4.0 -> 60일커리(김준형 교수님) 이었습니다.
사실상 경찰기출문제 4.0 까지만 하셔도 점수는 많이 끌어 올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공부를 인강으로 했기때문에 실강으로 듣고있는 친구들과 똑같은 스케쥴로 공부해야지 라는 생각에 마지막 60일은 김준형 교수님으로 들었습니다. (물론 김준형 교수님도 굿 잘하심)
-특히 전한길 교수님의 전매특허 교재는 단연 ‘필기노트’죠. 사실상 커리 한번 다 돌리고 나서는 필기노트만 죽어라 봤던것 같네요. 보다가 이해 안되거나 무슨말이지? 하는 부분은 기본서를 참고 하거나 강의를 한번더 보고 보충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때 필기노트 페이지가 기억이 나도록 연상하면서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험 2달전? 부터쯤에는 영어단어 외우듯이 한국사도 필기노트를 꾸준하게 양을 정해서 봤습니다. 분량은 그날 날짜를 참고해서 1일이면 P1, P11, P21, P31... 이런식으로 봤었습니다. 이렇게 회독을 하니까 시대별로 공부했던것 보다 덜 까먹게 되더라고요. 마지막에는 안외워지는것만 포스테잇으로 표시해놓고 그것만 계속 봤습니다.
*제석강 교수님(60점)
-제석강 교수님은 희망이 되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영어가 정말 최약점이라서 사실상 영어를 전한길 교수님스타일로 배웠다면 진작에 영어 포기했을겁니다..ㅋㅋㅋ 근데 제석강 교수님은 늘 할수있다고 기운을 복돋아 주셔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커리를 끝낼수 있었던 것 같아요.
-커리는 실강과 똑같이 기본이론-> 심화이론-> 기출 -> 60일 작전 갔습니다.
-단어
유투브에 제석강 교수님 치시면 1800단어 외우는 방법 친절히 설명해 주십니다. 그대로 저는 따라해서 외웠습니다. 1회독때는 이게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모르겠다...싶지만 역시 계속 회독하고 옆에 있는 예문 문제 보시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실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외워지는 단어는 항상 있더라고요ㅜㅜ(물론 제기준..) 단어 범위는 1800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외우는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게 단어를 아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범위를 넓히지 마시고 1800단어만 충실하게 암기 하셔도 충분합니다.
-문법
기본이론 부터 심화, 기출, 60일 까지 계속 문법은 반복해서 알려주세요 그러니 초반에 무슨소리인지 몰라서 헤매도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강의때 정리해주시는 필기를 저만의 필기노트를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보충교재로 ‘합격노트’를 같이 봤습니다. 문법도 마찬가지로 시험범위는 합격노트 교재 하나로 대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석강 교수님을 믿고 합격노트를 한국사 필기노트처럼 정리해주세요~ 참 그리고 제석강 교수님은 문법을 파트별로 공부하기를 추천하시는데요. 그래서 저는 저만의 노트+ 합격노트와 더불어서 영문법 800제 교재로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이게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요. 각 파트별로 예상문제가 나오다 보니 계속 보다보면 아 접속사문제는 이렇게 나오는구나 동명사/분사 구분문제는 이렇게 나오는 구나 하고 파악이 되더라고요.
-독해
독해는 정말 저에게는 큰 벽이었습니다.(결국 그 벽을 넘지 못한거같음..) 그냥 꾸준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에 일주일에 4일은 독해를 풀고 정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4일동안 풀었던 지문을 다시 보면서 자연스럽게 읽고 직독직해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제석강 교수님의 독해책은 정말 좋은게 옆에 구문을 끊어서 직독직해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의 입장에서 내가 제대로 읽고 있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EBS 수능특강 책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난이도가 저는 되게 높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풀자마자 답안 체크하고 어려웠던 문제는 항상 해설강의를 보면서 정리했습니다.
<형법, 형소법>
*김중근 교수님(85점, 75점)
-뭐 다들 아시다 싶이 1타 강사시라 들으시면 수업때도 계속 말씀하시겠지만 그냥 하라는 대로만 따라하세요.
커리는 역시나 학원실강과 마찬가지로 기본->심화->기출->60일 작전 그대로 탔습니다. 저는 공부는 열의와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마라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기본이론강의를 들을때는 초반부터 다 이해해야지!!라는 마음가짐 보단 큰 틀을 생각하시면서 가볍게 들어주세요. 처음부터 자세하고 세세하게 들으나 가볍게 들으나 초반에 얼타는 건 똑같습니다..
그렇게 아 이 과목이 이런과목이구나 하고 감이 잡힌다면 기본이론강의의 역할은 다 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심화때부터는 들었던 내용의 반복이기에 좀더 수월하고 내용에 집중해서 뇌가 작동되면서 들으시게 되실겁니다. 저는 이때 같이 5개년 기출문제를 함께 병행해서 풀어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기출커리때 풀 시간이 있겠지만은 한번 들었던 이론을 다시듣는것과 들으면서 적용해서 미리 풀어보는것은 차이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합격수기 보셔서 알겠지만 기출문제집은 정말 기본서처럼 정독해야 되거든요... 기출을 엄청나게 풀고 회독하기 전에 예열한다는 느낌으로 심화때는 ‘아 배웠던 내용이 이런식으로 기출되는구나’ 하고 감 익히시면서 파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시험 가까이에 왔을때 교수님 최신판례 있는데 꼭 들으세요 꼭꼭꼭!! 저는 매번 들었는데 매번 들을때마다 항상 집어주신거 꼭 시험에 나오더라고요..(풀면서도 신기했음..와 이거 진짜 나왔네? 하면서 풀음)
<경찰학>
*강해준 교수님(65점)
-하 사실 70점인데 제가 마킹을 하고 분명 수정테이프로 지웠는데 그 과정상에서 문제가 있던것 같아요..(수정테이프 쓸수 있게되었다고 수정테이프를 너무 믿진 마세요...)
-강해준 교수님은 정말 들으면서 느끼시겠지만 열정의 결정체 라고 생각합니다. 열정 열정 열정!!! 같은 수험생의 경험을 해보셔서 그런지 수험생이 되신것 마냥 간절하고 열정있게 가르쳐주세요. 그래서 농땡이 피우거나 여유있게 강의를 들을 수 없게 만드심..
-커리는 위와 마찬가지로 기본->심화->기출->60일 작전 갔고요. 강해준 교수님의 좋은점은 커리 중간에 합류해도 각 점수대 별로 또는 수준별로 어떤 커리를 듣고 오면 되는지 세세하게 다 알려주세요. 그래서 공부방향을 잡을때는 크게 어려움 없이 진행했던것 같습니다.(사실 공부방향보다 추록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그게 더 어렵고 힘들었음..자고 일어나면 개정되다 보니..후..)
-그리고 경찰학이 바이블 수준인 단권화 책은 감히 짱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정말 그 두꺼운 기본서를 팍!! 압축한 듯 해요.
(기본서는 기본이론강의때 전체적인 틀 잡을때 보고는 다시 안봤습니다) 단권화로도 충분하니 회독에 집중하셔도 충분히 고득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학은 단순 암기 양이 너무 많아서 두문자를 정말 많이 활용 하셔야 될거에요. 그래서 저는 그 두문자 자체를 외우기 위해서 종이에다가 단원별로 두문자를 만들어서 붙혀놓고 공부했습니다. 그 단순 두문자 암기로 눈속임 문제를 풀수 있을 정도의 실력만 쌓아 주신다면 수월하게 경찰학 푸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점점 각론보다 총론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이시점에 총론을 더욱더 비중을 두고 공부하셔야 되는건 100% 맞음)
*팀 무브먼트 학원(광진구)[점수 32점]
-먼저 필기공부할때 3달정도 팔굽혀펴기 100회/ 윗몸 일으키기 100회/ 레인보우 악력기(보라) 로 양손 2회 20~30초 버티기를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필기합격 후 집에서 제일 가까운 체력학원을 등록해서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센서 감이랑 악력기 파지법을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기구들을 많이 이용할 수 있고 수시로 방문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력수업 끝나고는 집 앞에서 매일 3키로씩 뛰면서 달리기 준비도 했습니다. 아참 그리고 학원에서 식단조절이나 운동에 도움이 될 만한 보조제나 영양제를 추천해 줍니다. 꼭 챙겨 드세요.
-정말 누구나 다 그렇게 말씀하시겠지만...체력...빨리 준비하세요..저는 평소에 제 체력을 믿었지만 그 믿음은 자만이었던것 같습니다.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고관절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죠.. 물론 체력시험 2틀 전까지도 걸을때마다 아파서 절뚝절뚝 거렸기 때문에 체력시험 무사히 통과된것만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처럼 겨우 통과되어서 면접까지 조바심 내면서 걱정하지 않으려면 실기시험 꼭 반드시 잘 보셔야 합니다!!
*면접 전 환산점수 52점(경기북부 1배수 54.5~55정도 예상)
-면접은 학원을 다녔습니다. 환산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필기와 체력 둘다 배수 밖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면접에 올인하지 않으면 절대 뽑힐 수가 없는 점수 였습니다. 면접을 그냥 잘보는게 아니라 정말 대박으로 잘보아야 했기에 그만큼 부담감이 컸습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것을 알 수 있었죠. 그래서 2차필기를 준비해야되나..고민도 많이 했답니다. 하지만 생각을 다시 하면서 ‘면접은 원 점수가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면접관 마음에만 쏙 들게 면접을 본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죠.
-그래서 하루 8~9시간을 공부하면서 집단면접 예상기출문제 50개정도? 를 달달 외워서 이해했고 면접스터디 조원들끼리 모의면접을봐줌으로써 개별면접 대비를 하였습니다. 면접공부 또한 여러분이 늘 해내셨던 필기 공부처럼 회독하면서 공부를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정확한 주장을 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주장에 대한 정확한 논거, 그리고 뒷받침 할수 있는 통계자료, 또는 출처를 같이 공부하신다면 신빙성은 더욱더 올라갈 것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그 공부한 것을 자유롭게 그리고 조리있게 내뱉을 수 있을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하는 모의면접 꼭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간접체험 함으로써 그날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그릴수가 있답니다.
<체력>
*우선 저는 필기시험 결과발표 당일날 합격을 알게 되어서 그날 바로 체력학원으로 가서 등록하고 시작했습니다. 다들 저처럼 하는 사람이 많겠거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더라고요. 제가 굉장히 늦게 등록한 케이스였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체력학원에 등록해서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모의고사 점수를 보고 어느정도 점수가 나온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미리미리 체력학원을 잘 알아보시고 바로 준비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자신이 어느 종목이 부족한지 깨닫고 시행착오를 거쳐서 실력을 끌어올리실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없습니다. 필기결과 발표나오고 체력시험까지 시간이 길어봐야 2주정도? 빠른경우는 바로 다음주에 실기 평가보는 청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약 2~3주 정도의 시간이 주어져서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미리미리 준비하셔야 되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뒤늦게 시작해서 제 몸이 쓰레기라는것을 깨닫고 단기간에 끌어올리려고 하다가 오른쪽 고관절 부상으로 1주일 정도를 통으로 쉬고 제대로 연습도 못한채 체력시험을 봤어요..실기시험 2틀정도 남았는데 걸을때마다 아프고 절뚝절뚝 거렸거든요..결국 진통제 2틀치를 한번에 입에 털어넣고 이악물고 뛰어서 겨우 통과했습니다...저처럼 후회하지 않으시려면 정말 너무 잘하려고 욕심내지 말고 꼭 부상주의!!!하시면서 준비하세요ㅜㅜ(그때만 생각하면 정말 아직도 아찔합니다..)
<면접>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필기와 체력 둘다 배수 밖이었습니다.(환산점수가 1배수와 약 3점정도 차이났습니다. 예상 1.4배수 정도가 아니었을까 예상) 그래서 면접에 모든것을 올인하지 않으면 전혀 가능성 없는 점수 였죠.. 다른 사람들은 2차시험 필기와 같이 병행해야 된다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야된다고 생각했죠. 왜냐하면 누가봐도 1% 가능성을 위해 2달정도를 바치기엔 너무 무모한 도박이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때 생각을 다시 해봤습니다. 물론 면접과 2차필기준비를 병행 하려면 할수는 있었지만 둘 다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에너지소모가 2배로 들것이다..그러면 어느쪽도 만족할수 없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요 1%의 가능성을 위해 2달을 오로지 바칠것인가 아니면 99%의 가능성을 위해 6달을 투자할것인가..? 저는 전자에 모든것을 쏟아붓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다시피 경찰공무원은 타공무원 시험과 달리 끝까지 가봐야 하는 시험이잖아요? 매년 역전해서 배수밖에 인원들이 합격하는 사례는 나오고 있고(물론 지극히 소수이지만) 그 주인공이 내가 되지 말란 법은 없지 않나..? 끝날때까지 끝난건 아니지 않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면접준비 할때 남과 비교하지 말고 오로지 저한테만 집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면접은 말로 나를 설명하고 시험보는것이기에 그날그날 컨디션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면접준비할땐 잠도 일부로라도 8~9시간씩 푹 잔거같아요. 물론 내가 이렇게 자도 될까..? 생각하고 불안했죠. 근데 이렇게 푹 잔거 전혀 후회안합니다. 정말 그날 컨디션이 좋아야 말도 잘나오고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흡수력도 빨라요. 물론 그 외에 나머지 시간은 면접에 올인박았습니다. 그래서 밥도 하루에 2끼? 먹은거같아요. 저절로 3키로가 빠지더라고요.
*단체면접
-저는 경기북부 준비생입니다. 경기북부는 단체면접시에 종이와 펜을 주고 쓰면서 토론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시작 전에 주제를 던져주고 3분정도 종이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죠. 그때 외우고 공부하셨던 것을 모조리 써야했기 때문에 저는 기출예상문제 50개정도를 집에서 하나하나 3분안에 종이에 정리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돌리면서 직접 말해보고 제가 적은 것을 입에 바로바로 말로 나올 수 있도록 연습했죠. 그리고 조원들과의 토론면접시에는 경청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는 신호를 하는데 저는 이걸로는 만족시킬수 없다고 생각해서 항상 종이에 조원들이 무슨말을 했는지 적으면서 경청했다는 증거?를 남겼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가 적은 종이를 면접관님들이 다 보신데요. 무튼 ‘면접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하고 나오자’ 라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실전에 임했습니다. 아참 그리고 시중에서 나오는 면접예상답안책 같은거 보시는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도 사서 봤지만 너무 추상적이거나 뼈대만 있는 답변들이죠. 그것을 신빙성있게 주장할 수 있는 출처와 정책, 통계는 개인적으로 찾아내고 공부하셔야만 ‘아 쟤는 진짜로 고민하고 알아봤구나’ 하고 인정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울때도 결국은 제가 직접 찾아보고 생각해봤던 의견만 기억에 남더라고요. 쉽게 하려고 답안책만 보고 아무리 보고 외워도 한계가 저는 있더라고요...실제로 면접장에서도 다른 수험생들은 뼈대만 얘기하시길래 그 부분에 있어서 실제로 우리경찰이 하고 있는 정책이나 통계들을 말씀드리면서 보충의견을 달았습니다.
*개별면접
-저는 면접준비를 하면서 단체면접과 개별면접을 비교해봤을때 개별면접 준비하는것이 훨씬 어려웠습니다ㅜㅜ. 말주변이나 임기응변이 엄청 좋지는 않아서 단체면접같은 경우 다른사람이 얘기할때 무슨말을 할까 생각할수 있는 반면에 개별면접은 바로바로 얘기를 해드려야 하기때문에 그에대한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떻게든 만족시켜야겠다는 제 욕심에 말을 하면서 저를 포장하고 꾸미는데에 집중해서 답변이 너무 길고 요점이 없어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스터디에서 들었던 피드백은 1.말이 너무 길다. 2, 장황한 답변 3. 요점이 뭔지 모르겠다. 라는 등의 쓰디쓴 피드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고민했습니다.
문제는 ‘말이 너무 길다 -> 말을 줄여야 한다 -> 말을 줄이려면 나를 꾸며내지 말아야한다 -> 솔직하게 답변해야한다 -> 나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라는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학창시절부터 대학생활 군대생활 직장생활 수험생활 동안 무슨일이 있었고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쭉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렇게 한번 둘러보니 저 또한 굳이 꾸며내지 않아도 나름 할 얘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피드백을 통해 각자의 문제점을 확인했으면 이것을 고치기 위해 제3자 입장에서 어떻게 고쳐나갈지 생각하고 접근하면 훨씬 더 빠르게 문제점을 고쳐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세요. 다른 사람 모의면접을 봐줄때도 항상 제가 내린 질문에 나였으면 뭐라고 답했을까 생각했습니다. 결국 실제 면접장에서는 여러분께서 연습했던 질문이 안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나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면 한층 더 자연스럽게 답변 하실 수 있습니다.
-이건 김중근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포스트잇 공부법인데요. 수험생활 하시면 아시겠지만 외울게 너무 많고 그것을 외우기 위해서 외워야 할 두문자 또한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은 잘 모르겠는 두문자나 이론들을 포스트잇에 붙혀놓고 오며가며 자주 보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게 참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는 벽 한쪽에다가 붙혔어요. 사실 왔다갔다 하면서 안볼때도 많거든요? 아오 봤는데 기억안나고 생소하면 또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잖아요.. 근데 그렇게 스트레스 받게 해야 뭔가 경각심이 생겨서 책상을 떠나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잡생각이 많아서 2단원 공부하다가 갑자기 1단원 이론 뭐였지 생각나고 그거 두문자가 뭐였지 생각들고 막 그러더라고요..(집중력 장애인듯..) 그래서 다시 궁금함을 못찾고 다시 1단원 몇페이지에 필기했더라? 하면서 찾아보고 왔다갔다 하니까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고...집중도도 떨어지고 악순환의 반복이더라고요,.그래서 저는 벽 한쪽에다가 각 과목별로 있는 두문자를 단원별로 정리를 쫙 해보았습니다. 아마 기본이론 끝나면 왠만한 두문자는 다 배우기 때문에 정리하실수 있을겁니다. 그렇게 해놓고 궁금하면 바로 딱 보고 알고 다시 공부하고 시간절감도 되고 집중도도 유지하고 저는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정리 쭉 해놓으시고 시험 한달 전쯤부터 쭉 한번씩 보잖아요? 그것또한 전과목 회독이 되더라고요. ‘아 저 두문자는 무슨이론 설명이고 내용은 이거이거 다.‘ 하고 바로바로 생각이 나서 시험 얼마 안남았을때는 1시간 정도 투자해서 쭉 두문자 정리 포스트잇만 봤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가지신 수험생분들은 한번 해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전 각 과목 교수님들이 해주시는 특강! 꼭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험 한달 전부터 그런 특강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개개인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하셔야 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교수님들도 막바지에 다다르면 눈빛과 그 강의에 임하시는 태도가 수험생 못지않게 더욱더 불타오르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그렇게 열정과 성의를 다하는 특강들은 그 내용 퀄리티가 얼마나 진할지는 다 예상이 가시죠? 그리고 정말 이때 찝어주시거나 중요하다고 하시는것들,,,정말 잘나와요 신기방기 하게도..!(특히 김중근 교수님 최신판례특강은...크...더이상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저는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3년~4년의 직장생활을 하고 수험생활에 뛰어든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나이도 물론 많이 먹었지요...
32살인데요..그래서 제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은 나름 자신의 위치에서 자리를 잡아서 승진도 하고 결혼도 하면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수험생활 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는 그것을 마냥 볼수밖에 없고 그렇게 보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정말 컸어요.. 그렇게 생각 안해야지 하면서도 자존감이 저절로 낮아지더라고요..그래서 또 저는 이렇게 자기합리화를 했어요, ‘아 쟤네들도 출근하고 업무 보면서 돈버는것 처럼 나도 공부하는게 내 업무이자 돈버는것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직장인들 월요일에 ‘자 돈벌러 출근해볼까~’ 하면 저도 속으로 ‘아 나도 돈벌러 공부해볼까~’ 하면서 생각했어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제가 쓰는 이 시간이 허투로 쓰는 느낌이 들지도 않고 저도 많은 직장인 중의 하나인 느낌?이 들더라고요ㅋㅋ. 무튼 이건 저의 이상한? 방법이고 여러분들도 본인들이 멘탈 차릴수 있는 자기합리화! 꼭 해보세요. 살아보니까 남들이 이해 못하는 자기만의 자기합리화가 있어야 이 험난 세상 제대로 살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가정형편이 그렇게 좋지 못해서 대학졸업 하자마자 취직을 했습니다. 학자금도 갚고 가족들 이사에도 돈도 보태주면서 제 공부자금도 벌어야 했던지라 정말 열심히 일했거든요. 바쁜 업무를 맡아서 매일 야근에 주말,휴일 출근도 하면서 말이죠. 프로젝트 들어가면 하루에 2~3시간 자고 출근하는 일상은 당연한것이였답니다. 그렇게 어떻게든 돈을 벌었기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죠. 당시 여자친구도 없었기 때문에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다 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공부말고는 제가 신경 쓸때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죠. 물론 그때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험기간때 슬럼프가 올때마다 저를 3인칭화 해서 그때 경찰 한번 되보겠다고 닥치는대로 야근하고 잠 쪼개 자면서 돈 벌었던 회사생활때 저를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때 당시의 제가 너무 불쌍하고 측은해서 도저히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겠더라고요. 그때의 저한테 정말 미안해서. 그래서 늘 슬럼프가 오면 그때를 생각했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어우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ㅋㅋㅋㅋㅋ
참 그리고 부모님 지원 받아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직접 돈벌어서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꺼에요. 근데 이건 제 생각이긴 하지만 자기가 돈벌어서 준비를 하면 확실히 열심히 할수밖에 없더라고요. 그 줄어드는 통장잔고를 보면..어우 끔찍해요 책을 볼 수밖에 없더라고요..ㅋㅋㅋ
혹시 제 글을 보시면서 이렇게 느끼시진 않으셨나요..? ‘뭐야? 필기점수도 높은것도 아니고 체력점수도 낮잖아?.. 근데 이런 사람도 합격했다고..? ’ 그렇게 생각하시면서 봐주셨다면 제가 의도한바로 됐네요^^ 맞아요.. 정말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저도 합격을 했습니다. 또한 직장 다니시면서 ‘하.. 도전 하고싶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고 망설이시는 분들도 보세요. 이런 저도 합격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전혀 고민하지 마시고 전혀 망설이지 마시고 전혀 자책하지 마시고 도전하세요!!
여러분들은 요즘말로 ‘쌉가능’하십니다.
수험생 여러분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두서없는 제 엉망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부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