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1년 1차 일반공채(여) 경기남부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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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반공채

  • 수험기간 중 특이할 만한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더 많은 후배 수험생들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중O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학사졸업 후 영양사 면허 취득 후에 바로 경찰 시험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사기업에 지원할 자격조건을 다 갖춰놓고 취업공고를 찾다가 많은 고민 끝에 경찰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것들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생각에 막막했지만 다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아무런 관련 없는 경찰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면허도 2종 보통이었고, 몸에 문신도 있어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였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서 면허도 1종 대형을 취득해 가산점도 함께 받았고, 문신도 말끔히 다 제거했습니다. 또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아침에 레스토랑 청소 알바를 하면서 이어폰을 꽂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책값도 내기 힘들어서 추록을 달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추록을 하니까 남들보다 개정된 부분을 한번 더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 한국사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한국사(전한길-최진우)

    저는 이론은 전한길쌤, 문제풀이부터는 최진우쌤으로 수강했습니다.

    처음에 한국사를 시작할 때 전한길 쌤의 필기노트와 2.0단권화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특유의 억양과 두문자가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러닝타임이 길어서 2.0은 한번만 보고 압축강의로 계속 필기노트를 돌렸지만 점수가 눈에 띄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3.0기출문제도 양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길쌤은 아무래도 범위가 조금 방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험 얼마 전에 큰 마음을 먹고 최진우쌤으로 바꿨습니다.

    진우쌤의 가장 좋은 점은 문제를 많이 풀 수 있고, 그 덕에 시험 볼 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과 교감을 잘 하셔서 졸리지도 않고 수업시간에 암기가 가능해 강의 시간 말고 따로 시간을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인강생이였지만 문자로 질문하면 꼭 답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진우쌤이 해주시는 특강과 60일은 무조건 챙겨 듣고 복습도 꼼꼼히 했습니다. 특강 정말 많이 해주십니다. 저는 공단기에서 하는 특강까지 챙겨들었습니다. 단원별 시대별로 해주시는 것 들으시면 암기가 수월하실 거에요.

 

  • 영어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영어(제석강)

    저는 영어를 맨날 먼저 풀다가 시간이 모자라서 경찰학을 항상 제대로 풀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험 당일에 영어를 그냥 맨 뒤로 밀어버렸습니다. 슥강쌤의 강의는 수험기간 속 한 줄기 빛입니다. 선생님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어두운 수험기간 중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단어는 수업 중에 1800제 강의를 판서로 해주셔서 그것을 다 받아적어 외우다가 다음 필기시험 전에 1800제 책을 샀습니다. 처음부터 책을 보면 모르는 단어투성이라 막막했을 것 같습니다. 강의에서 해주신 단어를 적어서 외우고 책을 보니까 아는 단어가 많았습니다. 문제는 눈으로 풀었고 모르는 단어 앞에 별표를 쳐놓고 계속 회독했습니다.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을 때 안 외워지는 단어는 포스팃에 적어서 눈앞에 붙여놓아 암기했습니다. 문법도 이론책 구매는 안 했습니다. 선생님이 워낙 판서를 잘해주셔서 판서를 보고 노트정리를 했습니다. 그 후에 800제를 4바퀴 돌렸습니다. 시험 직전에 특강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해는 시험 당일 컨디션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 당일에 볼 수 있는 자료를 카페에 올려주셔서 아침에 일찍 가서 풀어본 후 시험에 임했습니다.

 

  • 선택과목 3과목을 말씀해주시고, 각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형법(김중근)

    형법 항상 공부해보고 싶었던 과목이라 정말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중근쌤 강의는 말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중근사마 강의를 듣다보면 웃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과 친구들은 공부하면서 뭐가 그렇게 웃기냐고 미친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특유의 개그가 진짜 재밌습니다. 저는 기본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강의만 2번은 들었고, 혼자 기본서 회독 2바퀴하고, 판례가 이해 안 가는 부분은 판례번호 검색해서 꼭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중근쌤 판서 진짜 좋습니다! 판서 빼놓지 않고 책에다가 꼼꼼히 정리해서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형법 학설도 정말 이해하기 쉽고 외우기 쉽게 강의해주셨습니다. 형법은 단순한 암기가 아닌 이해를 해서 법리적인 해석으로 다가가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는 책에 풀지 않고 눈으로 푼 다음에 모르는 지문은 앞에 별표를 쳐놓고 반복해서 봤습니다. 시험 전에 최신판례 정말 꼭 듣고가세요. 꼭입니다!! 그리고 복습테스트 빼먹지 말고 풀고, 틀린 것들과 모르는 지문들 꼭 짚고 넘어가세요.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형사소송법(김중근)

    형소법 진짜 회독이 답입니다. 절차법이라서 그런지 진짜 증발이 빠른 과목입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회독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꿰고 있으면 한결 수월한 것 같습니다. 형소법도 기본서로 돌렸습니다. 헷갈리는 숫자는 포스팃에 적어서 보이는 곳에 붙여놓았습니다. 중근사마의 판서 정말 깔끔하고 외우기 편해서 무조건 책에 옮겨적고 암기하고 넘어갔습니다. 또 까먹습니다. 형소법은 진짜 휘발성이 강해서 회독이 답입니다. 이번에 개정이 많아서 저는 아예 법조문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몇 번은 반복해서 읽은 것 같습니다ㅠㅠ 나머지 공부법은 형법과 같습니다.

     

    경찰학개론(강해준)

    해준쌤...강의를 듣다보면 난 왜 절실하지 못하나 자책도 많이 하고 반성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해준쌤 강의 귀가 닳도록 들었습니다. 시험 볼 때 쌤 목소리가 머리에 맴돌 정도로 들었습니다. 가장 감사했던 것은 개정법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려주시고 추록을 다 제공해주셔서 돈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준쌤 두문자 정말 좋습니다...저 지금도 툭 치면 두문자 나와요. 경찰학개론은 단권화로 회독했습니다. 워낙 양도 방대하고 암기 과목이라 저 단권화만 10번은 회독한 것 같습니다. 처음엔 조금 더디지만 자꾸 회독하다 보면 나중에는 총론 각론 나눠서 하루씩만 투자해도 금방 회독 가능합니다!!! 다만 조금 힘들었던건 과목 특성상 개정이 너무 많아서 책이 너덜너덜했습니다. 하지만 추록을 뽑아서 붙이는 동안 남들보다 한 번 더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강도 정말 많이 해주셔서 하나도 빼먹지 않고 다 들었습니다. 저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싶어서 기출 문제집은 기본이고 다른 쌤들의 복테도 많이 풀어봤습니다.

 

  • 체력 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체력준비법(35점)

    저는 수험기간 동안 유도를 했기 때문에 체력준비를 따로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전혀 쓰는 근육이 다릅니다ㅠㅠㅠㅠㅠㅠ저 정말 후회 많이 했습니다... 체력은 필기공부를 할 때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는 경단기상 필기 배수가 0.8이라 필기시험을 보고 바로 P&I 단기특강을 수강했습니다. 다른 체력학원도 많이 고민해보고 연락해봤지만 중근사마를 믿고 왕복 3시간을 무릅쓰고 P&I로 선택했습니다. 체력준비 기간이 짧아서 불안했지만 P&I 단기특강을 통해서 단기간에 근력을 진짜 많이 올렸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이 식단조절도 해주시고 신발도 소개해주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을 여쭤봐도 최선을 다해서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들도 카운터에 계신분들도 전부 진짜 친절하십니다. 저는 P&I 단기특강 수강을 통해서 3주만에 10점은 올린 것 같습니다!! 배수도 0.8에서 0.7로 올랐습니다. 꾸준히 P&I에서 수강하면 좋지만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P&I단기특강 추천드립니다! 저 운동하다가 너무 속상해서 마스크 눈까지 올리고 운 적 있는데 P&I 선생님이 많이 위로해주셨습니다..ㅎㅎ

     

    1000M(10점)

    저 달리기 진짜 싫어합니다... 시험 전에 2번 정도 시험장과 같은 트랙에서 뛰어본 것 같습니다. 달리기 무리하다가 다칠 것 같아서 그냥 시험장에서 이 악물고 뛰었습니다. 경기남부는 400M 트랙이라고 P&I 선생님들이 알려주셔서 그 트랙을 찾아가 뛰어볼 수 있었습니다.

     

    100M(8점)

    P&I 선생님이 알려주신 스파이크화로 달렸습니다. 코로나라 실내에서 많이 했는데 스타트와 다리 근력 운동 위주로 많이 했습니다. 전 실외에서 달려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타트 자세와 다리 근력 운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전에 인원을 나눠서 운동장에 모여 달려봤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지만 다치지 않게 선생님들이 준비운동을 충분히 시켜주셔서 연습할 때도 다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윗몸(7점)

    P&I에서 센서 정말 많이 찍어봤습니다. 개인 운동 가능 시간도 알려주시고 개인 운동이더라도 P&I선생님들이 와서 봐주셔서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많이 찍어보고 시험장에 갔더니 센서가 낮게 느껴졌습니다. 윗몸하다가 일어나지 못할 때 P&I선생님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주셨습니다. 등을 마는 방법과 속도 내는 방법을 잘 가르쳐주셨습니다.

     

    팔굽(4점)

    진짜 울면서 했습니다. 어깨도 아프고 근육이 뭉쳐서 처음 측정보다 점수가 안 나와서 시험이 다가올수록 혼자 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P&I선생님들이 시험 전에 3일정도 쉬라고 하셔서 믿고 그냥 쉬었습니다. 시험장에서 나온 4점이 학원에서보다 더 많이 나온편입니다...ㅋㅋㅋㅋ 경기남부는 팔굽 자세를 진짜 빡세게 봐서 저는 과락만 면하자는 생각으로 그냥 P&I선생님들이 알려주신 FM자세로 천천히 갯수 채웠습니다. 저 진짜 멘탈 터져서 지금은 무릎 떼고 꾸준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악력(6점)

    필기공부를 하면서 악력기는 꾸준히 쥐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서 가장 첫 종목으로 봤는데 진짜 긴장이 너무 되서 왼손이 미끄러졌습니다. 왼오왼오 한 번씩 측정하는데 왼손 두 번 다 미끄러졌습니다. 그래도 P&I 선생님들이 알려주신 파지법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측정했더니 오른손은 미끄러지지 않아서 그나마 커버해서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면접은 경단기 면접반에서 수강했습니다. 저 면접 진짜 필기공부처럼 했습니다. 면접 책만 2바퀴는 돌렸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면접이라 막막하고 진짜 걱정 많이 했지만 다들 비슷한 상황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과 전직 면접관 분들인 모의면접관 분들도 다들 꼼꼼히 봐주시고 개인적인 경험 찾는 것도 도와주셨습니다! 팀원들도 나이 비슷한 분들과 성별을 섞어주셔서 진짜 좋은 분위기에서 서로 으쌰으쌰하며 면접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쭉 경험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그 중에 키워드로 묶을 수 있는 것들, 예를 들어서 체력, 성실 등등 경험을 묶어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시사는 매일 학원에서 프린트 자료도 나눠주시고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도 많이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뉴스기사 맨날 읽어야하고 경찰청, 지방청 홈페이지 정말 자주 들어갔습니다. 캠페인이나 최근 경찰이 중요시하는 부분들을 중점으로 준비하면 단체 면접은 무난히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생각 정리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 내가 생각하는 체력, 면접시험의 꿀팁은?

    체력 시험은 꾸준히 준비해온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필기시험을 과연 언제 붙을 수 있을까 싶어서 우선 공부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체력시험 준비는 미뤘습니다. 단기 특강할 때 다행히도 기초체력은 있어서 무난히 볼 수 있었지만 운동을 해본 적 없으신 분들이라면 체력은 꾸준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도 후회 많이 했습니다. 체력은 미리! 매일은 아니어도 꾸준히!

    면접은 체력까지 통과하고 나서 면접학원이 시작하기 전까지 경험정리를 한 번 해본다면 수월할 것 같습니다. 면접은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대화한 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첫인상이나 말투, 표정 등 평소에 거울 보면서 연습해보거나 친구들이나 어른들께 피드백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내가 초시생일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 학습방법은?

    저는 약간 완벽주의 기질이 있었습니다. 사소한 것도 허투루 넘어가지 못하고 꼭 이해하고 넘어가느라 공부시간도 참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첫 회독 때는 몰라도 우선 넘어간 후에 빨리 한 번 돌려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는 회독! 이것은 게으름과 부지런함에 문제인 것 같습니다. 본 것을 또 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참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또 모르는 것이 나오고 생각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귀찮아도 부지런하게 회독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 점을 인정하고 문제를 풀다가 실수를 했다면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부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틀린 문제나 헷갈렸던 지문들은 그냥 넘기지 말고 꼭 다시 한번 보고 넘어간다면 수험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마무리하는 수험생에게 추천하는 강의가 있다면?

    직전에 선생님들마다 해주시는 미라클 특강같은 것이 있다면 다 들으세요! 최신판례도 중요합니다. 시험 전에는 정말 중요한 것만 다시 찝어주시기 때문에 꼭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강을 해주신다면 귀찮아도 꼭 다 챙겨들으세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그리고 마무리하고 계시다면 시간 배분해서 다섯과목을 다 풀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틀린 문제와 모르는 지문 표시해놓은 것들 꼭 확인하고 넘어가세요. 마무리하면서 많이 불안하고 지쳐 계시겠지만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전국 모의고사 1등도 불안한 시기라고 중근쌤이 말해주셨습니다. 다들 불안하고 지쳤겠지만 누가 더 버티냐의 차이입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 나만의 멘탈 관리법, 슬럼프 극복 방법이 있나요?

    저는 경단기 인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편하고 익숙해서 저는 실강보다는 인터넷 강의가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의 단점은 시간 관리가 조금 어려워서 어플을 통해 순공시간을 재고 그룹에 참여해 다른 사람들의 공부시간을 보면서 자극받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공부가 되지 않는 날이나 쉬고 싶은 날은 무조건 있을겁니다. 저는 과감히 쉬었습니다. 쉬고 나니까 다음 날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 평균 7-8시간 공부하였고 가장 많이 한 날은 15시간까지 앉아있었습니다. 저 허리랑 목 디스크 왔습니다. 중간중간 스트레칭 꼭 하시고 책 본다고 목을 빼고 계시다면 중간중간 신경써서 목 집어넣으세요.. 나중에 뼈에 변형이 오더라고요..

    저는 정말 너무 힘들면 그냥 술먹고 울었습니다. 울고싶으면 우세요.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울고 훌훌 털어버리면 됩니다. 저는 우울하면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저를 위로 해주는 긍정적인 에세이 책을 읽었습니다. 책 읽을 시간이 도저히 안 난다면 인터넷에서 글귀를 찾아서 읽어보고 많이 힘이 되면 포스팃에 적어서 침대나 책상 앞에 붙여놓았습니다. 보고 언제든 다시 힘을 낼 수 있게요. 여기까지 온 자신을 한번 꼭 안아주시고 수고했다고 칭찬 한마디 해주세요. 다들 합격하시길 기원할게요^_^

 

  • 그 외에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험기간동안 참 많이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다들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하고 이게 맞나 싶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싶고..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수험 기간동안 제 인생에서 정말 많은 부분들을 배우고 느끼게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이 기간을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보낸다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사명감을 가지고 경찰을 준비한다기보다는 많은 다양한 이유로 이 길을 걷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뛰어든 수험기간을 시작으로, 현직에서 일하다 보면 사명감이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이런 힘든 시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들 힘내세요.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고자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만하도록

    그 기국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라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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