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3년 2차 서울경찰청(남) 최종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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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학습 계획 및 생활 패턴
하루에 공부할 과목을 두 개를 정했습니다. 하나는 주로 공부할 과목이고 다른 하나는 부족한 과목입니다. 6시간을 공부한다고 쳤을 때 4시간은 주로 공부할 과목을, 2시간은 부족한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주로 공부할 과목은 매일 바꿔가면서 했습니다. 공부할 과목이 3개이기 때문에 3일을 1개의 세트로 구성해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면 (1일- 헌법/경찰학, 2일- 형사법/경찰학, 3일- 경찰학/경찰학)이런 식으로 구성하여 각 과목을 골고루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생활 패턴은 하루에 밀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사람마다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 제가 하루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하루에 6시간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11시까지 스터디 카페에 도착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점심은 오후 1시에, 저녁은 오후 6시에 각각 한 시간씩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통 오후 9시에 공부를 마쳤는데, 오후 7시~9시 사이에는 이미 집중해서 공부할 시간을 다 사용했기 때문에 복습테스트 등의 문제를 풀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과목별 학습법 & 수강 강사 및 활용 교재
헌법은 윤우혁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헌법은 생소한 기본 개념과 어려운 용어들이 난무하다 보니 처음 공부할 때 특히 어려운 과목이지만 궤도에 한 번 오르면 점수가 유지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우혁 교수님이 말씀하시다시피 기출 문제와 최신 판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지속해서 기출 회독과 최신 판례 공부를 하였습니다. 파이널 강좌에 사용되는 진도별 모의고사와 전범위 모의고사에 중요 최신 판례 문제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파이널 강좌를 수강하면서 기출 회독을 함께한다면 고득점 하는 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사법은 백광훈 교수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형사법은 형법 총/각론과 형사소송법 중 수사와 증거 부분이 범위인 만큼 공부량이 많습니다. 공부량이 많은 만큼 기출 문제에 집중해서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기출 문제를 먼저 풀어보고 틀린 부분과 헷갈리는 부분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혹시 기출 문제만으로 대비가 안 될까 싶어 안나현 교수님의 예상문풀 강의도 수강하였는데, 적절한 난이도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고 예상 문제인 만큼 약점을 찾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학은 강해준 교수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경찰학은 외울 게 많기 때문에 공부하기 상당히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울 게 많은 만큼 양을 줄이기 위해 필기 노트 회독을 중요시하였습니다. 중요한 기출 문제 지문들이 필기 노트에 다 있기 때문에 기출 문제집 회독하기보다 필기 노트 회독에 집중하였습니다. 필기 노트에 진도별 모의고사와 전범위 모의고사의 지문들을 확실하게 공부를 한다면 경찰학 역시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준비 과정
필기 시험, 체력 시험, 면접 중 면접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필기는 정답이 있고 체력은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이지만 면접은 잘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으니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합니다. 특히 면접을 강화하겠다는 경찰청의 의지와 이번 2차에서 전국의 면접 질문이 통일되는 등의 변화로 수험생 입장에서 부담이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수험생들을 일관된 기준으로 평가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좋은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면접 준비 과정에 정답은 없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방법은 근 2~3개월간 경찰 관련 뉴스를 찾아보면 집단 면접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집단 면접에서 어렵다고 얘기가 나온 중심지역관서의 경우 9월에 관련된 뉴스가 많이 보도되었고, 대공수사권 이관과 관련된 뉴스가 9월과 10월에 많이 보도되었습니다. 개별 면접은 본인이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만의 일대기를 정리해보면 개별 질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면접은 면접관의 주관이 어느 정도 개입되기 때문에 진실하고 간절한 모습을 보인다면 적어도 나쁜 점수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중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법
수험생활 중 어려웠던 점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첫 필기 시험을 준비함에 있어서 공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윤우혁 교수님께서 기출만 완벽해도 합격은 한다는 이야기를 반복해 주시면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객관식 시험은 기출이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생각합니다. 기출 문제만 정확하게 숙지가 된다면 어떤 시험을 보아도 80점은 맞을 수 있고 80점이면 필기 합격은 가능한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기출 문제를 지문마다 아는지 모르는지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모르는 지문 위주로 회독수를 늘려간다면 필기 합격은 따 놓은 당상일 것입니다.
합격으로 이끈 나만의 학습 전략 KEY POINT
필기 합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르는 지문 정리라고 생각합니다. 헌법과 형사법의 경우 기출 문제를 지문마다 아는지 모르는지를 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르겠다고 표시한 지문 위주로 회독해야 합니다. 하루에 공부를 10을 한다고 하면 7은 모르는 것, 3은 아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출과 예상문제 지문들을 하나하나 아는지 모르는지 표시하고 모르는 지문 위주로 반복해야 합니다. 저 역시 처음 시험을 볼 때에는 기출문제를 공부하면서 문제를 맞히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필기 불합격하였습니다. 이후 공부 방법을 수정하여 지문마다 분석하여 모르는 지문 위주로 공부하였을 때 필기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경단기 전국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문제를 맞히는 것에 집중했던 기간에는 가장 잘 본 것이 백분위 86.5%이고, 모르는 지문 위주로 공부한 기간에는 90.1~95.2%였습니다. 부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 위주로 공부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