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1년 1차 일반공채(여) 경기남부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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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집에서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있는 곳보다는 혼자서 자유롭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 독서실책상을 비치해서 공부했습니다. (수험기간 약 2년 8개월)
이미 기본서 학습은 끝낸 뒤이기 때문에 필기노트 회독과 문제풀이를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기출을 당연히 보아야 하는 것이고, 기출을 3번 이상 회독하게 되면 익숙해져서 답을 외워 버리게 되기 때문에, 그 이후 부터는 동형 모의고사로 응용문제를 많이 풀려고 했습니다. 필기노트 회독과 동형 모의고사로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저번 2020년 1차, 2차 시험 때 처럼 한국사가 어렵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동형 모의고사로 높은 난이도를 대비하려고 했습니다.
가장 점수 올리기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2020년 1차 45점, 2020년 2차 45점으로 계속 발목을 잡았던 과목이라, 이번 시험에서는 거의 영어에만 몰두하였습니다. 영어 단어는 제석강 1800 책으로 공부했고, 문법은 이동기 문법100포인트, 이동기 문법 700제로 공부했고 마지막에는 손진숙 900제로 약 9회독 정도 하고 시험보러 갔었습니다. 900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다 본 것이 아니라, 주로 틀렸던 문제를 또 틀리기 때문에, 틀렸던 문제를 체크하고 그 체크된 문제들만 반복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1회독 할 때 빠른 시간 안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해는 이동기, 제석강 선생님들의 하프, 동형 모의고사로 준비했습니다. 영어 독해는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서 시험 당일날에도 아침에 하프 모의고사를 풀고 갔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지만, 제일 공을 들인 만큼 이번 2021년 1차에서 75점이 나와서 무난하게 필기합격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형법은 기본서를 기준으로 공부했습니다. 따라서 형법은 범위를 정해서 기본서를 읽은 뒤 그 부분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60일 작전, 60일 PT 등등 강의자료로 올라와 있는 문제들을 모두 풀어보고 갔습니다. 법과목은 보통 같은 지문이 반복되기 때문에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자주 틀리는 지문들이 보입니다. 그러한 지문들만 따로 오답으로 해서 시험 전날에 다시 보았습니다.
형사소송법 단권화 책을 기준으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60일 작전, 60일 PT에 올라와 있는 강의자료들을 모두 풀어보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형사소송법은 특히 기출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강의자료 문제들을 모두 푼 뒤에는, 실전 모의고사 연습 전까지 더 이상 문제풀이를 하지 않고 오답만 반복하였습니다.
경찰학개론도 단권화 책을 기준으로 공부했습니다. 경찰학개론은 특히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기 때문에 문제풀이나 모의고사 연습을 가장 마지막에 한 과목입니다. 60일 작전, 60일 PT 등등 강의자료로 올라와 있는 문제들을 모두 풀어보고 오답이 많이 나온 파트는 단권화에 표시하여서 읽고 문제풀고를 반복하였습니다. 경찰학개론 또한 문제를 푸는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영어와 경찰학개론은 마지막 까지도 전범위 모의고사로 감을 유지했습니다.
체력시험은 혼자서 준비했습니다. 따라서 체계적이지 않고, 악력의 파지법이나 윗몸일으키기에서 몸을 둥그렇게 말아 올리는 자세를 몰랐기 때문에, 이번에 체력시험에서 점수가 낮게 나온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저 처럼 자세 자체를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혼자 하지 마시고,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면접 준비이기 때문에 면접학원에 갔습니다. 그 날 경찰관련 기사로 올라온 것들을 스캔하고 중요한 기사가 있으면 내용을 요약하여서 면접 스터디원들에게 알려주고는 하였습니다. 면접은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말을 느리게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체력을 미리 준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최종불합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체력은 무조건 필기와 병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필기에 붙을 줄 모르고 덜컥 합격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필기 합격 전에는 필기합격이 전부라고 생각되지만, 필기합격을 하고 나면 '필기합격은 입장권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따라서 필기합격 발표 후에 체력시험 까지 기간이 짧은 경우 점수를 향상 시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기간이 긴 경우에는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어떠한 상황이든 미리 체력을 해 놓은 사람에게 유리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최근 결과를 보면 면접의 중요성이 커 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고환산자들이 떨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고환산자는 평범하게, 저환산자들은 필살기를 준비해서 면접을 보는 것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필기와 체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환산이 높으면 면접에서 굳이 위험할 감수할 이유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무난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고환산을 만들어서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시생일 때는 기본강의를 많이 듣게 됩니다. 초시생 때 인강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무엇보다도 우리 시험은 객관식이기 때문에 문제풀이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개념이 정립되었다 싶으면, 문제풀이로 넘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를 하기에 아직 어려운 과목이 있다 싶으면, 그 과목에 대해서는 문풀 인강으로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또한 막판에는 모의고사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전과목 모의고사를 미리 구해놓아서 마지막 10-12일 전 부터 매일매일 시험시간과 똑같이 타이머를 맞춰놓고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유튜브에 실제 시험장 소리를 녹음해 놓은 영상을 틀어 놓고, 실제 시험장에 온 것 처럼 연습을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시험장에서 떨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시간배분 연습도 자주 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에서는 35분이 남아서 검토시간을 많이 확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고생할 때 합격자 분들에게 조언을 구했었습니다. 그 때 다들 영어는 감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하프 모의고사를 끝까지 놓지 말고 풀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당일날까지도 하프 모의고사를 놓지 않고 풀었던 것이 점수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동기, 제석강 선생님들의 하프 모의고사 강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른 수험생 분들은 슬럼프가 왔을 때 그냥 쉬라고 하지만, 저는 슬럼프가 왔을 때 책상 앞을 떠나버리면 마냥 놀게 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슬럼프가 와서 지치더라도 계속 책상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책상에 앉아 있게 되면 2-3일 안에는 극복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달리다가 지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요일에는 3-4시간 정도 보충공부만 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곤 했습니다. 따라서 일요일에 기분전환을 하거나 저녁에 영화 한 편 보면서 쉬었기 때문에 다시 재충전하여 월요일 부터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마지막 2주 전 부터는 일요일도 쉬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2년 8개월 만에 겨우 필기에 합격하였지만, 체력이 좋지 않아 결국 최종불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체력을 꼭 병행해야 합니다. 체력을 미리 해놓지 않으면 최종불합격이라는 쓴 맛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면접도 예전의 면접보다 변별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면접 준비도 소홀히 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 주위에서 최종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보았을 때에는 환산순으로 합불이 갈렸기 때문에, 필기와 체력이 우선인 것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