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년 2차 일반공채(남) 경기북부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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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차 경찰시험 합격수기
제 6~7개월간의 공부계획과 참고할 만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2020년 2월 말쯤 경단기 프리패스를 신청하여 2020년 2차 시험을 목표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을 워낙 꿈꿔왔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지만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6개월 넘게 단 하루도 쉬지 않았으며 어떻게 해서든 최소한 4시간이라도 책을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매일 공부 시작 전 하루 공부계획을 세웠습니다. 공부 시간표가 아닌 하루치 양의 공부 범위를 세우고 최대한 빠짐 없이 끝마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경단기 이달의 112와 다양한 모의고사를 통해 많은 문제를 풀었던 것이 합격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한국사는 전한길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순서 : 2.0 올인원 - 3.0 기출 - 이후 키워드 사료분석집, 경찰 4.0 실전 모의고사 - 필기노트 압축 특강, 필노 기적의 특강 반복
2.0을 들을 때에는 물론 1회독이니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3.0 기출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으며 모든 선지를 알든 모르든 반복하고 암기하면서 실력이 향상되는구나 느꼈습니다. 그렇게 3.0을 4회독하며 혹시 모르는 사료가 있을까 사료집과 4.0 모의고사도 추가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중간중간 한길쌤 쓴소리도 들어가며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땐 누워서 필기노트 압축 강좌와 기적의 특강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후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풀면서 지엽적인 지문을 필기노트에 전부 옮겨적고 한길샘께서 말씀해주신 10일 1회독을 꾸준하게 반복했습니다. 날짜별 페이지 회독이 전 범위를 볼 수 있어서 효율이 정말 좋습니다.
또한 저는 한국사에 재미를 느끼고 의존을 많이 했던 터라 모의고사를 통해 어떻게든 다양한 한국사 문제를 접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아닌 모의고사 문제에 집중하여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문제를 풀어도 최소한 85점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한국사는 공부한 내용을 이해하고 모르는 사료나 선지에 적용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한국사 11번 영, 정조 문제도 저는 처음 보는 사료였습니다. 하지만 영조 정조 사도세자 하나하나 대입해보고 풀었습니다. 어떻게든 사료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적용하여 문제를 푸는 습관을 길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 시험 1개월 전 쯤, 김준형 선생님 60일 작전 PT문제를 풀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난이도가 꽤 어려웠습니다. 김준형 선생님께서는 굉장히 임팩트 있게 수험생들에게 알기 쉽게 강의해주신다고 느꼈습니다. 김준형 선생님의 난이도 있는 지엽적인 문제를 통해 마지막으로 제 실력을 또다시 점검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영어는 이동기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휘 : 제석강 1800제 10회독, 이동기쌤 VOCA3000+ 책 2회독
문법 : 이동기 선생님 핵심문법 100포인트 강의와 핵심문법 700제
독해 : 이동기 하프모의고사
영어는 하프모의고사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해설강의를 들으며 어휘와 문법 모르는 부분을 전부 노트에 옮겨 적고 반복했습니다. 매일 문제를 풀다 보면 실력이 꽤 향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법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객관식이기 때문에 어색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독해는 하프모의고사 해설강의 외에는 따로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공무원영어는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야 하기에 독해에서는 해석을 정확히 하는 것 보다는 빠르게 해석해 나가며 핵심 어휘와 문장을 찾아 선택지와 연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영어는 시험장 멘탈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모의고사에서는 평균 70~80점 정도를 유지했지만 시험장에서는 달랐습니다. 첫 시험이기에 긴장을 많이 한 것과 함께 모든 과목의 문제의 난이도가 굉장히 어려웠고 한국사에서부터 너무 어렵다고 느끼고 영어에서는 멘탈을 잡지 못해 영어가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제 풀 때 한국사 푸는데 최대 15분 한국사 + 영어까지 최대 45분을 잡았습니다. 이후 풀지 못한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넘기고 다시 보자라는 마인드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영어까지 45분 안에 푼다면 법과목 푸는데 웬만해선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법과목은 인강을 통해 수업을 듣고 각 과목별로 선생님들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기본이론 – 심화이론 – 기출문제풀이 – 60일 작전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김중근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법과목은 공부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으면서도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고 문제도 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김중근 선생님께서는 ‘모든 수험생들이 1회독 때는 똑같이 어렵고 말해줘도 하나도 모른다. 지금 60일 작전반 애들은 빨리 시험 보고 싶어서 시험 날짜만 기다린다.’ 라고 재밌게 말씀을 해주셔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기본서를 읽어가며 1회독을 마쳤습니다. 이후 중근쌤의 심화강의를 들으며 조금씩 법과목에 흥미를 느끼며 문제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법과목을 비롯한 모든 시험은 기출을 반복하며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출강의를 들으며 강의시간에 설명과 해설을 다 해주셔서 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기출문제를 혼자 5회독 이상 했고, 문제를 풀면 점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마지막 60일 작전은 중근쌤의 난이도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평소에 어렵게 공부해야 시험장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다.’ 라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기출에서는 보지 못한 조금 생소한 문제들로 법과목 실력을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60일 작전을 병행하며 시험 전까지 저는 모의고사를 굉장히 많이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발췌독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맞고 틀린 부분 전부를 왜 맞았는지 왜 틀렸는지 선택지 하나하나 보았고 이것 또한 또다른 회독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그 문제 단원에 해당하는 기출문제 전부를 다시 회독했고, 그래도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기본서를 다시 읽었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형사법은 7~8회독은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경찰학개론은 강해준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경찰학도 마찬가지로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경찰학은 너무 방대한 양이었고 전부 암기를 해야 하는 과목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방향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듣다 보니 해준쌤은 가장 열정적으로 수험생들의 편이 되어주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과목의 틀을 짜주시며 중요한 것들 하나하나 강의마다 다시 외워볼 수 있도록 같이 반복해주시고 경찰학을 재밌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두문자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두문자를 외워야 하나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 두문자가 시험에 나와서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덕분에 문제를 맞혔던 기억이 납니다.
총론 이론 파트는 무작정 암기보다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하시면 효과적입니다. 이후 각론이나 다른 암기 파트들은 해준쌤 두문자와 반복을 통해 암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집시법 등의 A급 부분은 자다가 깨서 물어봐도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외우셔야 합니다. 정말 외울 것이 많은 과목이기에 단권화 노트를 부분별로 나누어 대충 빠르게 외우는 것 보다는 정확하게 암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법과목도 모의고사를 풀면 평균적으로 85~90점 정도는 나오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전부 65점을 맞았습니다. 시험이 난이도도 있었지만 시험장 멘탈 관리를 수험생 분들께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시험 난이도가 점점 상승함에 따라 시험장에서 풀기 힘든 문제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본인에게 어려운 문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모르는 문제나 처음 보는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넘기셔서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꼭 합격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험생 분들의 날로 더해져만 가는 우울함과 외로움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외부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조금만 더 전진하셔서 추운 겨울을 견디고 합격이라는 따뜻한 봄을 맞이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종 합격 후, 합격수기를 남길 수 있는 날이 오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경찰관이 되도록 도와주신 경단기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경찰관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