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2차 일반공채 최종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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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반공채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경찰공무원 준비는 총 3년이었습니다.
1년은 알바를 하면서 병행했지만 사실 공부 반 놀기 반이었습니다. 간절함 없이 하루의 숙제를 마치는 기분으로 공부를 했고 당연히 20년 1차 2차는 기대도 없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21년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하며 관리형 독서실을 갔고 사실 제 합격의 기반은 이 1년이 좌우했다고해도 무방할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21년 1차 2차는 영어라는 벽이 두 번 다 35점이라는 점수로 저를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때 번아웃이 한번 왔습니다. 태어나서 그 어느 때 보다 열심히 공부했고 심지어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내가 합격 못하면 누가하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험치러갔기에 영어과락의 충격을 굉장히 컸습니다.
22년은 과목개편의 해 였습니다.
22년 1차는 첫 개편이라 전체적으로 쉽게나올꺼라는 말이 대부분이었고 번아웃의 영향인지 영어가 없어졌다는 자만인지는 몰라도 공부를 굉장히 안했습니다. 실상 공부한 개월로 따지면 3개월이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하지만 운이 좋았던 건지 21년 1년 공부의 기반이 탄탄했던건지 1차는 21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필기를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등한시 했던 체력이 제 발목을 잡았고 발목통증 부상으로 과락은 아니지만 사실상 과락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터라 지금 바로 포기하고 필기를 준비하느냐 면접을 경험해보느냐의 갈림길이었고 도저히 바로 필기를 준비할 자신이 없었던 저는 면접을 끝까지 준비해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면접을 한번 끝까지 가본게 이번 합격에 진짜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22년 1차 최종불합격 후 남은 기간은 3개월,
첫 1개월은 모든 과목 1회독을 목표로 기본서와 기출문제지를 풀었고
남은 2개월은 60일 작전을 꾸준히 따라갔습니다.
한번 합격하고나니 다시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은 넘쳐있었지만
시험 당일 실제로 마주한 22년 2차 시험은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친 시험 중 문제 자체도 가장 생소했고, 박스형 문제가 너무 많아서 시간도 시간이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사례형 문제들이 절 너무 괴롭게 했습니다.

풀면서 시간에 쫓기는 내 모습에 사실 정말 반 포기 상태이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 잡았던건 내가 이렇게 힘든데 남들은 더 힘들것이다 라는 점이었습니다.
정말 시간을 우겨넣고 우겨넣어서 심지어 마지막에 풀기 시작한 경찰학은 날림수준으로 읽고 풀었습니다.

그렇게 진짜 운이 좋고 또 좋아서 185점이라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은 1차의 충격으로 미리 준비해뒀기에 걱정없었고 면접도 끝까지 가본 기억이 있어서 자신있었습니다.
그 결과 3년의 준비끝에 당당히 22년 2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 3법 --

형법 : 김중근
사실 경단기를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점이 김중근 강사님이 있다는 점 이었습니다.
주위에 경찰 준비하는 친구들이 여러명 있어서 여러 강사님들의 강의를 미리 볼수 있었고 그 중 김중근 강사님의 설명이 귀에 빡빡 들어오면서 중간중간 판례에 대한 재밌는 설명 및 쉬운 부가설명까지 있어서 초시자가 제일 어렵게 느낀다는 형법을 굉장히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김중근 강사님이 만든 60일 작전은 사실 60일 작전을 위해 커리를 탄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회독과 문제풀이 퀄리티가 좋아서 제 점수의 정점을 찍게해주는 커리큘럼.

저는 형사법을 기본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기출서도 모든 지문을 꼼꼼히 지울 수 있을만큼 봤지만 결국 회독은 기본서로 했습니다.
1차 최종불합격 후에는 오히려 기출책은 단 한번도 편 적이 없습니다.
판례가 상세히 설명 되어있고 모든 학설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본서 회독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했고,
모르는 판례, 어려운 학설만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둔 뒤 하나씩 지워간다는 느낌으로 시험 전날까지 회독을 이어갔습니다.
저에겐 총론이 가장 어려운 법과목 이었고 시험 전날에도 총론 학설을 주력으로 공부하고 갔습니다.
기본서 회독과 모르는 문제를 표시해 둔 포스트잇. 그것이 제 형사법의 공부법입니다.

경찰학 : 강해준
진심으로 경시생들을 생각해준다고 느끼게 해주는 경단기 최고의 강사님.
중간중간 동기부여되는 말이 느슨해진 저의 멘탈을 단단하게 잡게해주면서도 단권화의 퀄리티가 정말 좋아서 22년 2차 시험까지의 기준으로는 기본서 없이 단권화 회독만으로도 모든 문제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경찰학은 회독이 답입니다. 모든 과목에서 회독이 좋겠지만 경찰학은 두번 세번 더 강조해도 회독입니다.
단순암기 과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누가누가 책을 많이 읽냐싸움입니다.
꼼수는 없습니다. 두문자도 한계가 있고 너무 많은 두문자는 혼동이 오기 마련입니다.
강해준 강사님은 이해를 기반으로 설명해주시면서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안봐도 되는 파트는 과감하게 보지말라고 합니다. 저는 전적으로 신뢰하고 공부했고 그게 정답이었습니다.

기출은 당연히 정말 당연히 모든 지문을 공부해야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헷갈리는 지문만 표시해두고 그 지문만 여러번 보세요.
회독은 단권화 입니다. 메인이고 그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강해준 강사님의 강점이 많은 모의문제 입니다. 퀄리티 좋은 모의고사가 기출이 아닌 생소한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각론을 등한시하지마세요. 각론은 총론만큼 어렵게 나오지 않지만 대부분의 수험생 분들이 조금 나오니까 대충보려고합니다. 각론에서 잃은 한 두문제는 총론에서 매꿔야하는데 이게 효율적인가요?
각론은 무조건 다 맞춰야합니다. 쉽게 나오는 만큼 남들이 맞추는 문제를 혼자 틀릴 수 는 없습니다.

헌법 : 윤우혁
22년에 처음 마주한 헌법.
윤우혁 강사님은 흔들리지 않고 방향을 일관되게 잡아주셨습니다.
'기출로 단권화'
헌법 기본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걸 다 외운다는 건 절대 불가능합니다. 시간이 무한대라고 해도 어려울 만큼 방대합니다. 효율적이지 못하고 절대 정답공부법이 아닙니다.
기출에 나온 문제를 분석하고 그에 연관되거나 이해안되는 부분을 기본서에서 찾아 부가설명으로 단권화 하세요.
사실 그만큼도 필요없습니다.
윤우혁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착실히 따라오고 적으라는거 적고 표시하라는거 표시하면 자동으로 단권화 완성입니다.
저는 그에 더해서 비슷해 보이거나 헷갈릴만한 판례끼리 묶어서 확인하는 추가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헌법 기출은 맞췄다고 끝이아니라 모든 지문을 꼭꼭 씹어서 다섯번은 회독하세요.
안다고 생각했던 지문을 두번이고 세번이고 다시봐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 2회독째 까지 표시하지 않았던 지문을 3회독 째에 표시한 지문이 있을만큼 헌법은 헷갈리는게 많습니다.

기출로 단권화 후 모든 지문을 반드시 알고 시험장에 들어간다는 마인드.
그게 헌법의 합격 방법입니다.


-- 22년 이전 및 검정제 과목--

한국사 : 전한길
21년 부터 준비한 터라 한국사를 시험으로써 준비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검정제지만 그때는 한 과목이었던 만큼 깊고 넓게 공부를 했고 그 결과 검정제 시험은 정말 쉽게 한 문제만 제외하고 전부 맞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지금은 필요없지만 그래도 기억속의 공부법은 정말 회독이 답입니다. 전한길 선생님 자체의 유머러스 함이 강의를 지루하지 않게하는 장점도 있었고, 단권화라는 정말 좋은 책이 존재해서 그 책만 정말 세자리 숫자만큼 회독한 것 같습니다. 가장 재미있었고 쉬운 과목인 만큼 공부하기 싫을때 마다 펴서 본 기억이 납니다.

영어 : 이동기
영어는 저에게 정말 지옥같았습니다.
학교다닐때도 영어는 사실 놓고 살았을 정도로 아는건 알파벳 뿐이고 단어도 전무했고 독해 능력은 0, 문법은 공부 자체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20년 21년 2년을 영어에 비중을 두고 공부했지만 영어는 전혀 늘지않았습니다.
이동기 강사님의 잘못은 전혀 아닙니다. 제가 영어에 너무 무지했기에 단어외우는데만 두시간이 필요했고 중학생 수준이던 저를 합격권까지 올리는건 제가 생각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영어가 없어진 22년이 되어서야 합격한 터라 사실 영어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경단기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는 반드시 응시해보시길 권유해드립니다.
자신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크고 모의고사에서 상위권을 잡는다면
사실 본 시험에서도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경단기 최종합격 예측서비스는 모든 사이트 통 틀어서 가장 정확도가 높은만큼
필기 합격 후에는 반드시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오차가 있다없다 논란이 있지만 사실 경단기에 모인 표본이 정답입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입니다.
21년 정말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영어라는 벽에 좌절했을 때 포기하고 싶었고,
22년 1차 체력이 제 발목이 잡았을 때도 큰 좌절감을 맛봤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더 간절한 사람이 붙는 시험이고, 더 엉덩이를 의자에 오래 붙여있는 사람이 붙는 시험입니다.

간절한만큼 공부하세요.
공부한만큼 붙는 시험입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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