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2차 일반공채 최종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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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반공채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전 3년 6개월간 경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전공이 법학과도 아니고 법에 대한 배경지식도 매우 희박하여 법 과목에대한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반면 다른과목들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기에 법과목만 집중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라는 내적 확신이 있던것 같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첫 시험 이후 법 과목만 공략하면 난 무조건 된다는 생각으로 다소 방심했습니다. 공부에 전념해도 될까 말까하는 인생이 걸린 공무원 시험을 다소 안일하게 생업과 병행하는 악수를 두었던게 지금도 가장 뼈아픕니다.

당시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실강을 풀로 듣지 못하고 인강과 병행하여 회독을 돌리던중 형법 이론파트에서 문자 그대로 맨붕이 온 기억이 납니다. 그 사건을 기점으로 결국 인강과 생계 병행에서 실강에 올인하는 전업 공시생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실강의 장점은 수업 흐름을 놓치면 따라갈수 없다는 점입니다. 단점 아닌가? 싶겠지만 그 위험이 오히려 저희를 절박함의 늪으로 끌어당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인강이 잘 안 맞는 탓도 있겠지만 실강 기강당시 제 법 과목 성적은 진심 눈부시게 올랐습니다. 놓치면 다음시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절박함이 잡념과 졸음을 무한한 의지로(그리고 +@의 아메리카노 샷 추가로)극복할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인강이 필요가 없는가? 하면 그건 절대 아닙니다. 실강을 들으며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강과 회독을 위해서 인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실강생들이'교수님이 멱살잡고 끌고가 주신다 ㅠㅜ' 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몇달을 애먹은 이론강의를 하루만에 깨닳은 날이 있는데 전 진심 그날 카타르시스를 느낀적이 있습니다. 다른 분야도 아니고 무려 공부에서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전 기본적으로 아이패드를 활용해서 인강을 돌리며 실강을 들었습니다.
특별한 팁이라고 드릴건 없지만 잘 모르거나 궁금한 부분을 바로바로 찾아보면 확실히 장기기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문자 학습법은 효과적이긴 하지만 본인이 뭘 공부하는지 배경 기반 없는 두문자는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백지에 내가 배우는것, 그리고 어느 부분의 어느 이론인지는 쓸 수 있게 되는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줄기를 숙지한 이후 자잘한 가시들에 약간의 두문자를 가미하는 식으로 한다면 잘 잊어먹지도, 실수할 일도 줄어듭니다. 전 앞서 말씀드린 형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 이후로 형법 형소법이 낮은성적을 받은적은 결코 없다고 자부합니다. 개인차는 다소 있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기에 무작정 암기가 어려우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오답노트는 잘 활용하면 최고의 무기지만 절 포함한 대다수 분들은 시간과 귀차니즘에 이를 중도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그래서 그냥 틀린문제를 폰으로 찍어서 귀가하는 지하철에서 주르륵 보곤 했습니다. 제 나름의 복기인 샘인데 문제 자체를 보기보다는 어느 쟁점을 묻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마무리에 앞서서 저는 장수생입니다.

5년이상 혹은 10년 경력의 선배님들과 비교하자면 명함도 못 내밀긴 하지만, 전 중간휴식 없이 쭉 3년6개월동안 달려왔다는 점에서 제가 장수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변명할건 이것 저것 많습니다. 수험 초반에는 일과 수험공부를 병행하기도 하였고, 친구들과의 교유관계 또한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도 했고.....특정과목에서 지속적인 과락이 나와서 수 차래 좌절하기도 하는등 여러모로 모범적인 수험생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공무원 시험은 결국 둘중 하나입니다. 합격 했는가? 못 했는가? 설혹 기간이 5년 10년이 걸려도 그 분이 합격하신다면 그간의 고생과 간절함은 반드시 보상받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2년 2차 경찰시험이 역대급 헬 of 지옥 in 아오지...급 난이도였던 탓에 많은 분들이 실망과 절망을 느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경찰시험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본인의 공직에 대한 사명감과 목적의식이 뚜렷하실것이라 기대합니다. 왜 내가 이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수 차례 떨어졌지만 왜 아직 포기할수 없는지에 대해 되뇌이시며, 흐트러진 멘탈을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불태우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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