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년 2차 일반공채(여) 경기남부 합격수기
조회수678
저는 대학교 1학년에 휴학 결정을 하고, 스무살 가을부터 경찰 준비를 했던 수험생이었습니다.
그리고 8개월만에 필기 합격을 했지만, 체력 준비를 미리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와 같은 최종불합격 루트를 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합격수기를 작성했습니다.
한국사가 저의 가장 부족한 과목이었습니다. 매번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한국사 점수가 낮아 공통점수 전체가 흔들렸고, 그로인해 불합격 한 적도 있습니다. 이번 2020년 2차 시험에서는 80점을 받아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였습니다.
공부 방법은 이러합니다. < 기본강의 2번 – 기출강의 x – 요약강의 3번 이상 - 문화사나 현대사 등 각종 특강들 >
기본강의는 정말 이야기 한번 듣는다는 느낌으로 듣고, 저에겐 부족한 감이 있어 다시 들으니 이제 귀에 들리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기본강의 두 번째 들을 때는, 한국사 기출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기출강의는 듣지 않고, 바로 요약강의로 넘어가서 필기노트를 회독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필기노트 회독수를 모를 만큼 많이 회독했고, 요약강의는 매 시험 준비를 하며 한국사가 정돈되지 않을 때
들으면서 감을 익혔습니다. 필기노트는 12페이지정도를 1회독 분량으로 잡아, 대략 11일에 1회독을 했습니다.
한 달이면 그 많은 분량의 필기노트만 3번을 회독합니다. 시험 막판에는 많은 학생들이 쉽다고 판단하는 구석기 신석기 파트 같은건 버리고, 제가 취약한 문화사와 현대사 파트만 특강을 들으면서 집중 회독했습니다.
시험이 한두달 남은 시점에선, 한국사 모의고사를 풀고 해설을 꼼꼼하게 한 뒤에 제가 부족한 파트를 필기노트를 바로 옆에 두고
확인하고 넘어갔습니다. 모의고사 문제집은 대략 10회분짜리 3개를 풀었고, 빨리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10분내로 푸는것보단 15분을 잡고 문제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연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시험장에서 실수를 줄이고 아예 모르는건 찍는 식으로 해서 최악의 난이도에서 나름의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약한 과목이라 저는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한게 한국사입니다.
모든 과목이 그러하지만, 한국사는 반복이 중요하고, 논점에서 벗어난 파트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부분을 확실하게 파고드세요
영어는 시험마다 난이도도 다르고, 문제에 있어서 기출이라는 범위에 벗어나기 때문에 기본이 중요합니다.
기본만 알아도 활용하기 나름입니다.
공부는 단어 , 문법 , 독해 , 생활영어 등으로 나뉩니다.
독해는 감으로도, 무작정 읽기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독해도 전략을 세워 중요한 부부만 읽고 답을 풀어야 영어시간이 1시간씩 필요한 일을 만들지 않습니다.
저또한 영어 모의고사는 35분내로 풀 수 있었고, 2020년 2차 한국사 시험만 봐도 시간소요가 심한 터라 영어라도 줄여야 안정적인 공통 점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 2020년 2차 시험을 보기 한 달 전부터 영어독해가 읽히지 않아 갑갑해하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이스토리 영어독해 문제집 (고등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을 구입해서 시간 재지 않고, 이동기 독해원리에서 알려준 독해풀이법에 맞게 스킬을 써가며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눈에 셔터 닫혀있던 느낌이 사라지면서, 영어 단어가 눈에 들어오고 시험날에도 긴장감 줄이고 70점이란 무난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
저는 다른 공부보단 하프 모의고사를 통해 항상 영어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줄였습니다.
한 시간만 투자하면 10문제나 풀 수 있고, 그걸 자기 전까지 복습하고 잊어버리면 다음 날부터 분명 한 단어라도 더 기억나고, 문법 하나라도 더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에 하프모의고사 일주일에 3번 정도 꼭 풀면서 연습하세요 !!
3법을 선택했습니다 (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
경찰학개론은 강해준 교수님의 단권화 노트를 정말로 무한 회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고, 대부분 합격생들이 단권화노트는
수험기간 동안 10번은 넘게 회독했습니다. 저는 11일에 1회독을 추구합니다.
단권화노트를 펼치면 총론 1234, 각론1234567까지
있습니다. 총론은 총 네 파트, 각론은 일곱 파트인데 합치면 11파트가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에 1파트씩 회독했고, 한 달이면 3회독까지 가능합니다. 죽어라 돌리고 또 돌리다보면 이제 경찰학개론은 쉽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기출문제집을 풀고, 교수님이 만드신 모의고사나 하프모의고사를 풀며 문제에 대한 감을 익혀나갑니다.
이제 모든 과정을 끝내고 60일작전 마지막을 달려야 합니다. ori문제집은 초시생에게 필수고, pt는 재시생에게 필수입니다.
처음엔 pt교재가 편해보이고, ori교재는 해야할 작업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19년 1차 경찰시험을 준비할 때 ori교재를 소홀히 봤습니다. 하지만 저의 실수였습니다, ori을 제대로 본다음에 pt는 모의고사처럼 점검용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ori교재에 형광펜과 포스트잇 공부법을 가지고 교재를 정말로 1000% 활용했습니다. 꼼꼼하게 선지 하나하나 분석하고, 제가 부족한 부분은 단권화 노트와 기본서를 펼쳐가며 확인한다음 넘어가니 머릿속에 경찰학개론이 완벽하게 정리된 것처럼 남은 2달을 보내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점수는 80점이었지만, 저는 제가 교수님이 수업하셨던 부분은 무조건 맞추고 남들도 틀릴만한 문제는 조금 고민하다가 그냥 찍고 넘어가니 적정 점수가 나와 경찰학개론의 조정덕분에 합격 또한 했습니다.
남들도 모르는건 꼭 버리되, 조금만 내가 공부하면 맞출 수 있는건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잠을 한시간 줄여서라도 확인하는 것 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먼저 체력 학원을 다니면서 체력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처음엔 3개도 하지 못했으나
체력학원에서 기초체력 강화운동부터 시작해서 심화 운동까지 단계별로 진행했습니다. ( 노량진 피앤아이 )
주2회 혹은 주3회를 다녔고, 실내 종목 위주를 학원에서 했고 달리기의 경우는 공원 1km를 어플가지고 시간 측정하며 뛰는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헬스장도 등록해 부족한 팔굽혀펴기를 늘리기 위해 혼자 하루에 100개씩하고, 악력에 도움되게 손힘을 키우려고 근력운동도 했습니다. 운동은 항상 공부 끝내고 저녁9시 정도에 갔고, 2시간 정도 했습니다.
경단기 면접반 월수금 오전을 등록했습니다.
저는 19년 1차에서 최종불합격을 해본 적이 있고, 당시에도 노량진 경단기면접반을 다녔습니다.
이번에는 꼭 두꺼운 면접 책을 잘 활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의 연락이 많이 왔지만, 사람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저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내가 왜 경찰이 되어야 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경찰이 되기 위해 지금껏 해온 내 모든 것들” 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면접조원들과 얼핏 수다 떠는 시간에도 면접에 활용할 만한 것들을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둔다든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을 면접과 연관 짓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면접반 에서도 알려주겠지만, 자신의 무기 9가지를 만들고 자신은 000한 사람이다. 이걸 한 달간 마치 배우가 연기에 몰입하듯 살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너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저의 면접 준비 과정에 비판을 하실 수도 있지만,
거짓말을 하라는게 아니라 나는 평소에 사람들에게 000한 사람이라고 들었었고, 그런 친절한 행동 또한 많이 해왔다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면 자신을 친절, 배려라는 단어와 어울리게 면접 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단어를 찾아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기부도 오랫동안 해왔고 학창시절엔 심지어 힘든 친구를 돕고 같이 으쌰으쌰하길 좋아하는 친절한 학생이었습니다. 현재도 sns를 통해 많은 경찰 수험생들과 공부 고민을 들어주며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찰관이 되어서도 많은 시민분들의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드리고, 힘든 사람을 마주했을 때 절대로 지나치지 않는 그러한 경찰관이 되겠습니다! 이처럼 저는 22년간의 저의 인생을 간략하지만 강력하게 설명하고 싶은 단어들 “친절, 봉사, 끈기”를 사용하며 그런 사람이라 여기고 면접준비에 임했습니다. 면접은 이제 마지막 관문이자, 꼭 넘겨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하며 최대한 술자리, 모임을 하지 않았고 정 필요하면 집에서 혼자 생각할 겸 맥주 한캔 마시며
저만의 시간을 많이 많이 보냈습니다. 저의 경우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고 놀았습니다 !
체력과 면접 시험의 꿀팁은 “부지런하고 단호한 사람 곁에 두기” 라고 생각합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팩트폭력 해주는 주변 사람이 필요합니다. 필기시험에 합격해도 체력과 면접 그리고 인적성 등 할 일이 많은데
나태하게 보내기보다 하루하루 성실하고 끈질기게 버텨야합니다. 면접 학원 한달만 다니면 이제 반복된 일상에 지루함을 다시 느끼고, 초심을 잃기도 합니다. 그때 꼭 주변사람이 부지런하다면 곧잘 따라가게 되어있습니다 !!
기본강의때 모르는건 모르는대로 넘어가자!
저는 너무 완벽주의자 성격을 가지곤 해서, 기본강의때 다 알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강의는 흰 도화지에 밑그림 칠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현재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긁고싶고 간지럽고 하는 부분이 있어도 우선
다음 단계로 넘어간 다음에! 그 헷갈리는 부분만 다시 기본강의에서 찾아 들으면 되니깐ㅎㅎ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뭐니뭐니 해도 김중근 교수님 최신판례 강의입니다.
혼자 보는 것보다 무조건 교수님의 눈을 믿고, 강의해서 콕 집어주시는 부분을 보시면
시험날에 좋은 결과 나오실겁니다 ㅎㅎ
저는 최종불합격 이후에 2번이나 필기시험에 불합격을 했습니다.
멘탈이 나약해졌고, 슬럼프 또한 왔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의 시간을 가지는 긴 휴식이었습니다.
저 스스로를 달래고, 다시 할 수 있게끔 중앙경찰학교 합격생들의 영상을 보면서 한달은 펑펑 울기도 하고
일반적인 대학교 다니는 친구들과 놀면서 공시에 혼자 막무가내로 뛰어든 저도 평범한 시간들을 보내면서
다시 경찰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최종불합격 루트를 타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최종 합격 수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8개월 필기시험 단기합격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8개월간 운동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체력점수가 저절로 낮았고 면접 저환산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기가 죽으면서 결국 면접도 열심히 임하지 않았습니다.
선배님들에게 미리 조언을 들었다면 좋았을텐데 생각을 했지만 결국 자기가 겪어봐야 알게되는 뼈저리는 고통이었습니다.
최종불합격은 되도록 하지 않고, 필기합격에 이어 최종합격까지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필기합격 하는게 쉽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도 있었지만, 나는 실패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의지가 순간 꺾이면서 할 수 있을까? 의문을 많이 가졌습니다. 다시 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나약한 마음을 가지고 한달간 공부를 하지 못했지만, 다시 털고 일어나 공부하고 운동해서 합격수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응원합니다, 다시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