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2차 일반공채 최종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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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저는 약 1년 8개월 정도 공부를 하여 22년 2차 순경공채에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첫 시험인 21년 2차 마지막 한국사와 영어가 있는 시험에 도전하여 영어 과락이라는 비참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 시험에서 경찰학을 1개 틀리고 한국사를 2개인가 3개를 틀려서 다른 과목은 굉장히 점수가 좋았는데 영어 때문에 떨어지니 첫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상실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그리고 22년 1차 시험에 다시 도전하였습니다. 1차 시험에서 210점이라는 경남청 여자 성적으로는 대체로 평균점수로 필기를 합격하였습니다. 하지만 22년 1차 시험은 경남청이 2주라는 기간 뒤에 바로 체력시험을 보게 되었고 필기와 체력을 같이 병행하지 않았던 저는 체력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1배수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면접에서 0.7에서 꼴등 배수까지는 격전지라고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했고 그런 사례들도 많이 보았지만 실제 면접장에서 스스로 느끼기에도 대답이 부족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단체면접은 같은 조 사람들끼리 다같이 잘보거나 다같이 못보는 거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희 조는 질문에 대한 대답의 방향을 잘못잡았고 면접관님께서 다시 되물으시기도 하며 면접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1차에 최종불합격 하였습니다. 최종까지 가서 불합격을 하니 온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는 데에도 2주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수험기간이 꽤 되기도 하고 나름 혼자만의 공부 방법이 생기고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2차 필기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서는 조금 여유로웠고 필기컷으로 2차 필기에 붙었지만 난이도가 말도 안되는 2차 필기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1차의 아픔을 발판삼아 2차 필기를 다시 2개월 준비하면서는 운동도 같이 병행하였습니다. 일주일에 3번씩 운동장을 뛰었고 매일 실내운동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체력 47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얻어 꼴등에서 0.3배수까지 환산 점수를 올리고 면접을 보았고 22년 2차 순경공채시험에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저는 헌법은 윤우혁 교수님! 형사법은 지금은 안 계신 김중근 교수님! 경찰학은 당연히 강해준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우선 헌법 윤우혁 교수님 강의 후기입니다.
윤우혁 교수님 강의를 처음 들었을 땐 지루한 것 같았고 저랑 맞지 않아 다른 교수님으로 바꿔야 하나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3번째 정도 강의를 들으니까 욕도 시원시원하게 하시고 가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에게 강의를 들으며 피식 웃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발음이 잘 안들릴 때가 있는데 그런건 많이 들으니 익숙해지기도 했고 어차피 저는 같은 강의를 3회독은 기본 했던지라 알아들을 수 있었고 정 모르겠는 건 교수님 다음카페에 조금만 뒤져보면 알아낼 수 있어서 큰 문제는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윤우혁 교수님께서는 족집게!! 다른 교수님들의 범위가 방대하고 타학원 모의고사를 풀어보면 아시겠지만 이상하게 범위가 넓고 생전 처음보는 지문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제 시험은 윤우혁 교수님이 내시는 문제나 찝어주시는 지문들이 대부분인 것 같았습니다. 윤우혁 교수님 적중률 대박입니다!!
그리고 헌법은 처음 들어온 과목이다보니 기출지문을 다 외울 정도로 기출을 계속보고 모의고사 많이 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두 번째로, 형사법 김중근 교수님은 이제 안계셔서 짧게만 적는다면 경찰공부하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수업하나는 끝내줍니다. 무엇보다 이해를 쉽게 칠판에 필기해주시는게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형사법은 기출 지문 숙지는 기본에 학설을 이해하고 판례를 많이 알려고 공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학 강해준 교수님!
역시 경찰학 하면 강해준 아닐까요?! 경찰학은 다른 교수님은 생각도 안 해볼 정도로 강해준 교수님 수업밖에 안 들었습니다. 강해준 교수님 수업을 듣다보면 집에서 혼자 인강을 공부하면서 나태해지는 나 자신을 다 잡는것엔 최고입니다. 강의 중에 쓴소리도 해주시고 진심어린 수험생의 마음도 이해해주시고 뼈저린 충고도 많이 해주신게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학은 교수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데로 최대한 많이 보고 회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매일매일 경찰학을 한 단원씩 나눠서 기본서를 읽었습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저는 모든 강의를 다 들을 수 있는 0원 프리패스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른 교수님들 강의도 들어보며 나한테 맞는 강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리패스는 회독하는 데에도 문제 없고 본인 속도에 따라 강의를 많이 들었다하면 배속 듣기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점이 시간도 절약되고 가장 좋았습니다.
기본강의는 기본 2회독을 하고 기출강의 듣고 60일 작전을 듣는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약한 과목의 파트들은 기본강의나 요약강의를 찾아 몇 번이고 이해가 될 때 까지 배속을 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출은 기본 5회독은 넘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부족할 것 같지만 5회독이 넘어가면 한 과목 기출을 다 보는데 3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기출문제를 2번은 처음부터 끝까지 풀고 그 다음 회독부터는 틀린 지문들만 읽으면서 모르는 지문들을 줄여나간다면 기출 지문들은 다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공부 방법으로는 단권화와 같은 요약서를 보기보단 기본서를 나만의 요약서로 가지고 갔습니다. 애초에 수업을 기본서로 들어서 필기가 기본서에 있었기 때문에 새로 단권화를 사서 단권화 강의를 따로 듣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느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본서의 양이 많았지만 여러 번 회독하다보니 필요한 것만 볼 수 있는 나만의 단권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 경단기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다 참여하였습니다. 내 경쟁자들과 실제로 시험쳐보고 현재 내 위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경단기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꼭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의고사가 잘 나온다고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아니고 성적이 못 나온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처음 볼 때 많이 불안해했지만 모의고사 성적에 집중하기 보다는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나 모르는 지문들을 오답노트 하여 공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각자 교수님 커리 중 본인에게 맞는 커리를 잘 타고 가는 것이 좋은 공부 방향인 것 같습니다. 커리를 따라가면서 본인이 부족한 부분은 따로 더 공부하고 회독하다보면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수험 기간이었지만 합격을 하고보니 그 시간들을 어떻게 버텨냈는지 그저 기쁘기만 한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놀고 싶어도 참아야하고 자고 싶어도 참아야하는 힘듦의 연속이겠지만 그 시간들을 이겨내면 행복이 있으니 수험생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이악물고 그 시간들을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필기하면서 꼭 체력을 병행하셔야 합니다. 저는 병행하지 않고 ‘필기부터 붙어야 체력시험을 보는데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무슨 운동이야’ 라는 생각으로 필기만 준비했다가 1차 최종불합격을 맛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필기만 준비하신다면 저처럼 뼈저리게 후회하실 겁니다. 꼭!! 제발 꼭! 필기하실 때 체력 준비도 같이 하세요! 어차피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서 공부하면 몸만 망가질 뿐 운동하면서 체력도 키우고 건강하게 수험생활 하는 것이 백배 만배 낫습니다.
또 무조건 본인만의 공부법을 찾고 본인이 약한 부분을 알아야 합니다. 한 과목이 약하다면 그 과목에 시간을 더 투자해야하고 형사법에 학설을 모르겠다고 하면 학설부분 강의만 몇 회독은 해야합니다. 본인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구분해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계획표도 크게 한달로 짜고 일주일 단위 그리고 하루 단위로 쪼개어 공부 계획을 짰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계획을 짜야 미루지 않고 해나갈 수 있습니다.
가끔 휴식이 필요할텐데 그럴땐 공부 걱정없이 하루 푹 쉬는 것이 다음 날 공부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중간하게 걱정하면서 쉴 바엔 공부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 덕분에 경찰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실강은 듣지 않아서 교수님들을 실제로 뵙지는 못했지만 인강으로 회독을 너무 많이해서 실강 듣는 수험생분들보다 더 많이 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하다가 집중이 안되거나 공부하기 싫을 때면 하다못해 강의라도 틀어놓고 가만히 보고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엔 수험생의 몫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만 같아서 강의만 엄청 들었습니다. 교수님들 강의가 재미있고 이해도 잘 되는 수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공부법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최종불합격도 한 번 해보고 결국 합격하게 되니 모든게 꿈만 같고 아직까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수험생활하면서 수도없이 들었던 합격썰을 지금 제가 쓰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수험생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