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2차 일반공채 최종합격수기
조회수25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저는 일반 직장인이었다가 경찰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2021년 10월부터 무베이스로 경찰 공부를 시작하여 대략 11개월의 공부기간을 끝으로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경찰 공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없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운이 좋게도 좋은 분들이 많은 경찰 단톡방을 알게 되어 다양한 정보와 문제를 접하며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공부를 잘하는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최소 2~3년 공부기간을 예상하며 시작하였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어떤 책을 사야 할지도 몰랐지만 경단기 커리큘럼이 만들어져 있어 요령 피우지 않고 그냥 학원에서 짜준 그대로만 따라가자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하루 공부 루틴 (월~토 반복, 일요일 오전 공부, 오후 휴식)
06:30 기상
7:00 ~ 12:00 공부 (전날 복테 오답 확인+강의)
12:00 ~ 12:30 점심식사
12:30 ~18:00 공부 (복습 + 암기)
18:00 ~ 18:30 저녁식사
18:30 ~ 23:00 공부 (기출풀이 + 복테)
-> 월,수,금은 22:00까지 공부하고 개별운동
23:00 ~ 23:30 개인시간
23:30 취침
⦁과목별 공부 방법
헌법 47.5점 – 윤우혁 교수님
처음 헌법을 접하게 되었을 때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윤우혁 교수님이 항상 말씀해 주시는 것처럼 처음부터 헌법이 쉬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는 말을 듣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학원 커리큘럼을 하나도 빠짐없이 따라갔습니다. 공부 시작 초반에는 기본서 수업을 들으며 헌법 공부를 시작했고, 기본서 수업을 통해서 전체적인 헌법의 틀을 잡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서 수업을 다 들은 이후에는 ox 문제집과 해설 수업을 병행하여 다양한 문제 지문을 접해나갔습니다. ox가 다 끝난 이후에는 윤우혁 기출 집을 가지고 무한 회독으로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기출문제집에 경찰 직렬뿐만 아닌 다른 직렬의 문제도 함께 있어 폭넓은 공부가 가능했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저는 기출집을 끝까지 놓지 않았고 마지막 60일 동안은 기출 + 60일 작전 + 헌고모 이렇게 세 가지 책으로만 공부했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점은 윤우혁 교수님이 늘 강조하시는 것처럼 기출 1문 제를 푼다는 생각으로 보는 것이 아닌 하나의 문제에 5지문 모두를 이해가 되어야 내가 이 문제를 제대로 풀었구나 생각하며 넘어갔습니다. 이러한 회독 방법으로 시작한 기출 첫 회독은 20페이지 보는 데만 2~3시간은 기본이었습니다. 그러나 회독 수가 늘어날수록 지문만 봐도 그 사건과 지문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기억이 날 정도가 되었고 마지막 회독 때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의 커리큘럼을 빠짐없이 따라가고 전체적인 헌법의 틀을 잡고 있었다 보니 시험장에서 기존에 보지 못한 지문들이 나오긴 했지만 많이 당황하지 않고 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틀에 맞춰 문제를 풀어내어 헌법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형법 90점 - 김중근 교수님
[형법 총론 + 각론]
형법은 딱 기본서 + 기출 + 형법 ox + 60일 작전 + 형고모 이렇게 5개의 책 위주로 공부하였고 더 이상 책을 늘리지는 않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기본서와 기출을 집중적으로 반복하여 회독수를 늘려갔습니다. 저는 모든 공부가 처음이었고 형법을 접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본을 잘 다지고 들어가야겠다 생각했고 기본서 강의를 2번 정도 듣고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형법도 다른 과목과 같이 학원에서 나온 커리큘럼을 하나도 빠짐없이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특히 형법은 다른 과목과 달리 큰 틀을 가지고 있어야 문제를 풀어낼 수 있기 때문에 기본서를 많이 읽었고 그날 수업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오후에 복습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래도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면 다음날 아침에 그 부분을 다시 돌려보며 공부했습니다.
기본서뿐만 아니라 형법은 기출도 많이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의 기출문제집은 최소 5~6번은 다시 풀어봤던 것 같습니다. 지워지는 볼펜으로 계속 문제를 풀고 밑에 생소하거나 어려운 지문은 샤프로 그다음에 풀어도 헷갈린다면 볼펜 그다음은 형광펜 마지막엔 빨간색으로 칠하며 반복 학습을 하여 기출 지문 하나하나를 다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형소법]
형소법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다른 과목에 비해 양이 적고 잘 암기하여 내 것으로 만들기 시작하면 문제를 풀 때마다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압수수색, 체포, 전문법칙은 잊어버릴만하면 다시 책을 펴서 반복하여 학습했고 특히 전문법칙은 수업을 계속 반복하여 들으면서 익히고자 노력하였고 이후에 전문법칙이 나오는 부분은 거의 틀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형소법은 서너 개의 힘든 부분만 잘 극복하신다면 형소법이 다른 과목에 비해 수월하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찰학 77.5점 – 강해준 교수님
평소 모의고사를 치면 항상 8~90점대는 나왔고 나름 자신 있는 과목이라 생각했으나 이번에 헌법 –> 형법 -> 경찰학 순서대로 풀다 보니 경찰학 시간이 30분도 남지 않아 급하게 풀게 되어 살짝 아쉬움이 남은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강해준 교수님이 진도별 모의고사 등과 같은 수업에서 시간 절약 방법을 미리 훈련시켜 주셔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경찰학은 기본서 + 기출 + ox 문제집 + 준1 + 준2 위주로 공부를 했고, 기출과 ox는 기화펜으로 풀면서 회독수를 늘려갔습니다. 경찰학은 지문을 제대로 암기하지 않으면 문제 특성상 함정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고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이런 지문에서 어떤 식으로 바꿔서 내는지 알려주시는 부분은 샤프로 위에 바꿔서 낼 수 있는 지문을 써두었고 더하여 저 스스로 헷갈릴 수 있는 부분도 따로 표기해두면서 암기를 했습니다.
하루에 경찰학 수업이 있는 날은 오전에는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오늘 배운 것들은 다 암기하여 다음번에 암기 양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했고 암기가 잘 안되는 것들은 포스트잇에 적어 운동시간 또는 식사시간에 계속해서 봤고 시간이 지나도 암기가 안 되는 것들은 침대 위, 거울에 붙여두어 눈에 찍어 바르는 식으로 암기했습니다. 또한 기출과 ox 문제집을 풀면서 틀린 부분은 기본서에 다시 돌아와서 어떤 식으로 지문을 바꿔냈는지 표시하면서 저만의 단권화 + 오답노트를 만들어 냈습니다. 마지막 60일 작전에서는 준 1 + 준 2를 풀면서 준 1은 문제 지문을 하나하나 익히려고 노력했고 준 2는 문제 푸는 시간을 조절하면서 1회당 33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경찰학 과목 특성상 처음 공부할 때 양이 너무 광범위하기도 하고 학원 선생님마다 범위가 다르고 강조하는 것도 달랐습니다. 중간중간 다른 학원의 모의고사를 풀고 여러 번 좌절한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냥 강해준 교수님만 믿고 딱 교수님이 시키는 대로 빼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학원 경찰학 모의고사는 그냥 시간 체크용으로 만 풀고 성적과 오답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경찰학은 다른 과목보다 딱딱하고 암기 양도 엄청난 과목이었지만 강해준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암기 팁과 광범위한 경찰학 양을 최대한 줄여주셔서 형소법 다음으로 재밌게 공부한 과목이었습니다. 수업 중간중간에 진심으로 말씀해 주시는 조언으로 많은 위로도 받고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공부할 때 눈물 흘리고 마지막엔 웃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처음에는 2시간도 앉아 공부하기 힘들었지만 조금씩 더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며 하루에 순 공부시간 10시간, 시험 직전에는 13시간 이상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공부가 당연히 쉽지는 않고 끝이 보이지 않아 중간중간 불안하고 공태기가 올 때가 있었고 놀고 싶을 때도 너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지금 쉬면 6개월을 더 고생해야 한다 생각하며 울면서도 이 악물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머리가 너무 아프거나 집중이 안 될 때는 잠깐의 산책 또는 10분 정도 잠을 자면서 환기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매주 월~토는 오전 7~11시까지 공부했고 자기 전에는 딱 30분만 개인 시간을 가졌습니다. 30분 이상 놀게 되면 다음날 공부에 지장이 갈 수 있을 것 같아 최대한 취침시간을 지키고자 노력했고, 인스타그램 같은 것들은 공부 시작할 때 삭제했고 유튜브는 신광은 교수님의 1일 1제 보는 용으로만 사용했습니다.
주 7일 모두 공부하는 게 당연히 좋겠지만 하루의 휴식 없이는 빨리 지칠 것 같아 시험이 많이 남았을 때는 일요일 통으로 쉬었고 100일 정도 남았을 때는 6시간 정도 공부하고 남은 시간은 쉬었습니다.
매일 최선의 노력을 다해 공부하다 보면 마지막엔 멋진 경찰이 되어 있으실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는 경단기를 프리패스를 끊어서 이용했습니다. 프리패스를 이용하게되면 제가 듣고 싶은 강의를 제한 없이 들을 수 있고 자물쇠 모드 또한 제공해 주어서 혼자 집에서 공부하는 저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매일 매일 아침에는 두과목씩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배운과목을 복습하고 저녁에는 복습테스트를 풀었고 다음날 아침에 복습테스트 오답을 하며 다시 반복했습니다. 프리패스를 이용하면서 기본서 강의를 많이 반복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다양한 교수님들의 수업 또한 들을 수 있어서 저에게 가장 맞는 교수님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초시생이고 경찰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였으나 경단기프리패스와 커리큘럼으로 학습과정에 뼈대를 잡고 혼자서도 공부계획을 짤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경단기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매번 참여하여 풀었고 교수님들의 강의만 따라가다 보니 마지막 경단기 모의고사에서는 상위 1%에 달성 했었습니다. 다른 학원의 모의고사들도 많이 풀어봤지만 헌법, 경찰학, 형법의 문제 퀄리티는 경단기가 더 좋다고 생각했고 경단기 모의고사만 오답노트를 했습니다. 시험 직전엔 1일 1퀴즈 또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서 식사시간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 틈틈이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경단기에 다양한 혜택들이많이 있으니 수험생 여러분들이 하나하나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