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18년 2차 일반공채(남) 대구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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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작한 때는 2017년부터 였습니다. 각자마다 개인의 사정이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공부 중에 집안사정이 기울어서 태어나고 자랐던 집이 우리 집이 다른 사람 집이 되고 어머니도 지병이 생기셨었는데 제가 시험에 집중을 못할까봐 2017년도 2차 시험 치기 전까지 가족들이 저에게 이야기를 안했었고 나중에 알게 돼서 아들로써 마음이 많이 아팠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정신적으로 공부를 하는데 힘든 부분이 많았었는데, 그 때마다 스스로에게 힘들수록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많이 노력 했었습니다. 두루뭉술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이면서 원초적인 인내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탈 관리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당장 내가 힘든 것 보다 나를 위해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나중에 경찰이 되어서 꼭 보답하고자는 생각을 하면서 이 악물고 공부를 했었습니다.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하기가 쉽지 않을 때는 타인에 대한 고마움으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루를 쪼개서 하루의 끝에 남은 두시간(보통 밤 10시에서 12시 혹은 12시 반 정도)에 전한길 교수님의 필기노트를 읽으면서 나름의 두문자도 만들면서 옆에 적어두었습니다. 평일 월~목은 그런 식으로 투자하고 금요일에 실전모의고사 책과 기출을 풀면서 틀린 부분의 내용을 필기노트에 간단하게 체크해두고 토요일 날 가볍게 터치를 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외운다라는 느낌보다는 재밌는 책을 보고나서 후기를 스스로 작성한다는 느낌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한국사를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문과임에도 수학이 표준점수가 높은 편을 이용하여 등수를 높게 유지했던 편이고 암기과목은 비교적 잘하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학원에서 시험을 쳤을 때 50점이 나오는 것을 보고 스스로에게 실망한 부분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영어 단어와 같은 공부법으로 한국사를 공부하였습니다. 하루 시간을 길게 잡아 한국사를 공부하였을 때 제 머리로는 효율성 있게 암기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우리 경찰 시험 같은 경우에는 문제의 난이도가 중간이란게 잘 없고 조금 쉬운 편이거나 자세히 보아야 풀 수 있는 것 혹은, 애초에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의 문제들이 나오는 것이 요즘의 스타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17년도 2차 시험 때 어중간하게 외워서 시험장에 들어갔다가 본 적 없는 내용들에 얽매이다가 쉬운 문제까지 놓치는 바람에 쓴 맛을 제대로 봤던 경험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한국사의 특징이 내용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배우는 영역안의 공부만 튼튼히 다져두면 간혹 처음 보는 문제가 실전시험에서 1~2문제 나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90점까지 충분히 갈수 있기에 반복을 하다보니 어느 샌가 점수에 안정성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결전의 18년도 2차 때 90점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낸 것 같습니다. 무리한 100점을 목표로 하기보단 어느 난이도가 나와도 85에서 90의 점수를 챙길 수 있는 안정성을 택한 것이 저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매일 아침 하프를 하였고(물론 일요일은 쉬었습니다^^) 시간은 6일 중에 3일은 시간 안에 푸는 연습, 나머지 3일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꼼꼼히 푸는 식으로 연습하였습니다. 문제 푸는데는 짧게는 15분 길게는 25분 정도 소요하고 하프 강의는 인강으로 40분 정도 해설을 듣고 피드백을 하면 딱 한 시간정도로 하루 영어가 끝입니다. 중요한 것은 일주일중 쉬는 날 빼고 모두 할 것! 그리고 그 날 본 하프는 그 날 공부를 하고 다음 날까지 가지고 있지 않고 하루 중에 꼭 버릴 것! 영어 강의가 있는 날에 문법 이론을 복습을 하고 문장이 많이 있는 책을 펼쳐 속에 숨은 그림 찾듯이 문장을 읽는 식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단어는 정말 자투리입니다. 요령이 가장 없는 것이 단어 공부입니다. 쉬는 날 빼고는 어딜 가든 공부 중에는 항상 구비해두고 쉬는 시간 등 틈날 때 마다 보셔야 합니다. 외우시면서 이 단어는 안 까먹겠다 하는 단어는 두고 안 외워지는 단어를 표시해 두었다가 한 바퀴 돌고 나면 체크한 것들 중점으로 외우고 또 못 외웠을 때는 그 단어만 다시 체크해서 다음 바퀴 때는 다시 체크한 단어만 보는 식으로 외웠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에 이번 수기를 쓰면서 꼭 쓰게 된다면 경시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영어는 항상 낯선 것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대부분 경찰 준비하는 사람들의 최대의 고민거리가 영어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밸런스 있는 영어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사람, 그리고 너무 과대평가하는 사람 두 부류가 있습니다. 이 양극의 경시생들의 공통점이 낮선 영어에 익숙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형 같은 경우에도 이 두 부류에 속했었고, 평소 학원 시험은 점수가 잘 나오는 편임에도 학원 전국모의고사 혹은 실제 시험에도 평소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곤 했습니다.
첫 번째로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사람의 경우 너무 영어의 기본기에 치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기본기라고 하면 제일 잘 알고 있는 문법 부분입니다. 특히 문장 속에 숨어 있는 문법을 잘 캐치를 하는 연습을 해야 함에도 문법의 내용 품사와 관계대명사의 종류 등 기본적인 내용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막상 문장을 주었을 때 하애지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독해 부분에서 선생님이 해주시는 독해 해석을 참고 해주시면 그 수업들은 독해지문을 여러번 반복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주 중에 하루 영어 강의가 있다면 그 강의를 듣고 복습은 길어도 1시간을 넘기지 않되 그 대신 그 외에 30분 정도 책에 있는 영어책의 문장(제석강 선생님 교재 800제 등)을 통해서 낮선 문장들을 보면서 그 속에 무엇이 틀린 건지 찾아보는 연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독해 공부는 매일 아침 시간을 통해서 하프모의고사를 하시는 것을 꼭 추천합니다. 저는 시험이 다가오면 제석강 교수님이 시험 60일 전에 개강하시는 하프를 이틀에 한번(보통 5일중 3번 강의를 하십니다) 듣고 그 이전에 이론 수업 순환때부터 시험 칠 때 까지 꾸준히 이동기 교수님 하프를 풀었습니다. 경찰에 맞게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어라는 과목의 특성상 언어의 영역이기 때문에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일반 공무원 영어 수준 혹은 다양한 직렬의 수준의 영어지문을 접하며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의 가장 좋은 장점은 시험 중 멘탈 관리입니다. 대게 경시생들이 영어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점수의 실효성은 낮고 심지어 그 과정에서 영어가 어렵다는 생각에 집중력이 흐트려지고 경국 다른 과목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평소 공부를 할 때 애초에 어려운 지문들을 접하면서 나의 해석 능력도 향상시키고 설령 시험 때 어려운 지문이 나오더라도 비교적 멘탈에 데미지를 최소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과대평가하는 사람의 특징은 앞의 과소평가하는 사람과 실제 실력은 비슷함에도 자기 자신을 너무 맹신하는 점입니다. 시중의 기출을 풀면서 익숙한 지문에만 보니 영어 실력의 폭이 좁음에도 그 문제들을 푸는 것만으로 점수에 만족을 느끼고 영어를 다소 우습게 보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영어는 아까도 이야기 하였지만 언어입니다. 특히 영어는 기출에서 나온 문장이 그대로 혹은 비슷하게 나올 확률이 매우 적고 시험 한번 한번마다 항상 처음 보는 문장들과 지문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하루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더라도 매일 꾸준히 그 감을 익히고 처음 보는 문장 속에서 나 스스로 풀어가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독해 같은 경우에는 전자의 사람의 유형과 똑같이 공부하고 낯선 것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문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본 이론 순환 때는 영어와 한국사 같은 경우에는 매일 쪼개서 시간을 냈었기에 강의가 있는 날 제외하고는 오후와 저녁이후 10시 전까지는 법에 투자했습니다. 강의가 있는 3일은 강의를 듣고 기본서로 공부하는데 처음에 다른 책이나 공책으로 가리고 한 줄씩 내려가면서 강의 때 들었던 내용들을 상기 시키면서 꼼꼼히 읽어가면서 머리에 내용을 넣었습니다. 처음이었기에 진도만큼 내용을 다 읽는데도 꽤나 걸렸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을 제외한 3일은 기출을 풀었습니다. 이 때는 맞춘다가 아니라 문제를 보고 이렇게 나오는 구나 생각하면서 틀리고 해설보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기출이 들어가면 기본서로 체크한 주요 파트들을 기출 진도에 맞게 한번 보면서 다시 새기는 과정을 거치고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을 틀렸던 지문들을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60일 작전 때는 강의→핵심요약→60일 작전 교재→남는 시간 기출 틀린 지문 체크해 둔 것 순으로 반복에 반복을 거듭 하였습니다. 그리고 60일 작전 때는 중근사마라는 책과 한번식 있는 모의고사를 통해서 주말이나 영어 강의가 있었던 날 문제 감각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저는 표준적인 3법(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을 택했습니다. 앞서 영어에서 공부했던 것과는 다르게 3법은 익숙한 지문을 차곡차곡 저장하는 것이 좋은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이라는 과목의 특성은 내용을 마음대로 바꾸거나 기본적인 틀이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논리나 근거가 안 맞아 버리면 바로 틀린 내용이 되기에 문제출제자들도 조심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판례 혹은 그 속의 법적 이론 같은 경우 나온 결론들 속에서 문장을 그대로 따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기본서나 기출문제집 그리고 핵심요약 등을 통해서 보았던 문장들을 계속 봄으로써 머리에 옳은 문장을 계속 새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단기의 김중근 교수님 이끌어 주시는 시험 가이드대로 그대로만 한다면 반드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6개월은 뒤쳐진다는 압박감에 하루 1시간 2시간을 하더라도 하루를 아예 공부를 안 하는 날 없이 지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게 독이 돼서 목에도 무리가 오고 결국 공부에 집중을 하는데 큰 지장을 가져왔습니다. 그 후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토요일은 평소보다 2시간 정도 일찍 마감을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정해진 시간 없이 정말 푹 잤습니다.^^ 처음에는 죄책감도 들고 그랬었는데 일요일 하루 아예 공부를 안했다는 생각에 나머지 공부하는 날에 좀 더 집중하고자는 의지도 생겼고 쉰 덕에 컨디션 유지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요일만큼은 먹고 싶었던 것, 하고 싶었던 농구를 하면서 충분히 스트레스를 풀었고 그 덕에 건강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실기 부분에서는 공부하던 중에도 헬스를 다닌다던가 근처 실기 학원에 등록하여 시간을 내서 관리를 해야하나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 같은 경우에는 금전적으로 조금 힘든 부분이 있어서 평소에 공부가 안되는 시간에 정신 차릴 겸 간단하게 팔굽혀펴기를 하고 집에서 자기 전에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것으로 대체 했었습니다. 물론 효율성은 앞에 방법들이 좋지만, 조금 시간을 내서 우리 경찰 실기에 포함된 팔굼과 윗몸을 매일 하는 것으로도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찌 됫건 실기시험도 센서에 찍히는 기준에 따라 개수로 평가하기에 그 기준에 따라 시간 안에 개수를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틈틈히 정한 개수대로 운동해두어도 나중에 필기합격을 하고 나서 짧게라도 실기학원을 등록하게 되면 센서 감각만 익혀도 만점 충분히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력관리 부분에서도 이야기한 “강약강약”의 조절입니다. 정말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라는 것이 말 그대로 내 머리 속에 지식을 쌓고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공부하기 전에 내 머리가 너무 지치고 관리가 안 되면 애초에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6개월을 무식하게 공부했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무조건적으로 잘 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잘 쉬어 주지 못하고 계속 앉아있는 것은 그건 그냥 앉아서 책 쳐다보기 밖에 안 됩니다. 결과는 역시 점수가 이야기 해주었었고, 거기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휴식데이를 정하고 그 날을 바라보면서 공부하는 날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쉬고 나서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몸상태가 유지되었고, 내 머리 스스로도 거짓이 아닌 진실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6개월은 독서실에서 인강으로 공부를 하였는데 스스로 컨디션 조절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책을 펼쳐놓고 있는지는 자기 스스로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적으로 공부를 하고자 하는 것은 정말 높게 평가하지만 우리는 사람이기에 적당한 타이밍에 쉬는 날을 가짐으로서 좋은 리듬을 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시생이라면 현 점수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며 각오를 다지는 건강한 시간을 가지는 날을 주에 한번은 꼭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다면 더욱 효율적이고 집중하는 나머지 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0일 작전은 누구나 추천하는 강의이기에 0순위로 넘기겠습니다. 두 가지 추천해 드린다면 영어 하프모의고사와 김준형 교수님 박스형 강의입니다. 하프는 마지막까지도 꾸준히 하여야 한다는 의미로 다시한번 강조하는 것이고, 김준형 교수님 박스형 강의는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극강의 스트레스를 줍니다 ^^ 여기서 말한 스트레스는 나쁜 의미의 스트레스가 아닌 좋은 의미의 스트레스 임을 강조합니다. 60일 전에는 전한길 교수님 필기노트로 공부하다가 60일이 되면 추가로 듣는 강의가 이 박스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화도 많이 나고 솔직히 김준형 교수님 정말 치사하다(?)는 생각까지 했었지만, 문제를 풀면서 그 분함이 다시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한국사 공부를 할 때마다 씩씩거리면서 단호한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지문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분노게이지(?) 덕에 정말 막판에는 거의 도가 텃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제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록 현재 시험 스타일이 박스형이 많이 줄긴 하였지만 그래도 암기를 함에 있어서 이 박스형이 문제형식이지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수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김준형 교수님 감사합니다.^^
공부하면서 힘든 일들도 있었고, 상대적으로 주위에서 같이 경찰 준비하는 친구들이 일찍 합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스스로 열등감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 때 제석강 교수님과 제 친구가 신기하게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어떤 길을 걸어왔느냐, 뒤돌아보았을 때 후회 없는 길을 걸어왔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
그 말을 듣고 나서 나는 모자란 사람이 아니라 아직 나의 때가 안 온 것일 뿐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때가 올 때까지 열심히 한다면 나도 합격이라는 배를 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 말 한마디가 저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고, 공부 뿐만 아니라 다른 일을 할 때에도 나 자신을 믿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공부 할 때마다 이 멘트가 제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이번 필기합격이라는 좋은 열매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슬럼프나 무기력 할 때는 오히려 나갔습니다! 일요일 쉬는 날 일부러 옷을 차려입고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사람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주위 소식이나 관심거리를 이야기 하면서 환기를 시켰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소비안하면서도 기계적인 경시생의 생활에서 벗어난 듯한 해방감도 주고 스스로 나는 사회인임을 만끽하게 해줌으로써 좋은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농구도 좋아하기에 주마다는 힘들더라도 격주로 농구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 했었습니다. 체력관리와 건강도 챙기고 쌓인 욕구도 풀고 1석 2조!
저는 경찰 준비하는 과정이 줄에 매달리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같이 줄에 매달린 채로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합격이 되는 게임. 누구나 공부만하면 되지 뭐가 걱정이냐고 하지만 그 지속적인 일상을 견디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든 시간이란 것을 저도 겪어왔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줄에 매달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달리는 것만 하면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잡고 계속 떨어지지 않기 위해 버티고 참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다같이 이 시간이 지나서 제한시간이 끝나면 꿈꿔왔던 경찰이 될 수 있습니다. 점수라는 경쟁 시스템이지만 결국에는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고 싸움입니다. 줄을 잡고 무리하게 위로 올라가기 보단 열심히 매달린 위치를 유지하며 기다린다면 때는 올 것입니다. 그리고 옆의 사람들과 같이 매달리면서 서로 격려하며 버티는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돌아보면 나를 위해 도와준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맺게 된 인연들 모두 합격이라는 지점까지 가는데 도와준 분들이 보일 것입니다. 혼자 힘들 때 나를 위해 지켜봐준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면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경시생이 될 수 있습니다. 끝까지 자기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목표한 바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경시생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