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2차 일반공채 최종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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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반공채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직렬: 9급 일반공채(순경) 경찰공무원
수험기간: 1년 6개월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Q. 경찰학 공부법- 강해준 교수님
1. 해준쌤이 해달라고 한 공부량은 반드시 소화하기.
양은 해준쌤이 줄여주실 것입니다. 본인이 양을 더 줄이지 마십시오. 커리 마다 해달라는 것을 해내면 됩니다. 1차 때 제가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이건 절대 안 나와~”라며 양을 줄였습니다. 결국 77.5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고 이번 2차에서는 “저번엔 안 믿어서 떨어졌으니 이번엔 눈 딱 감고 믿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단권화를 공부했습니다. 절대 많다고 투덜대지 않았습니다.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닌 해 달라고 한 부분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스스로 양을 늘릴 것도, 양을 줄일 것도 아닙니다.

2. ‘틀 잡기“는 선택 아닌 필수
방대한 경찰학 과목은 틀 잡기가 가장 필요한 과목이라는 것을 이번 2차 시험을 준비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1차 때 틀 잡기를 무시하며 저 혼자 마구잡이식으로 모든 걸 외우려고 덤벼들었고 결국 아무 생각 없이 두문자만 달달 외우다가 어느 단원인지도 몰라 두문자를 적용하지도 못하고 틀린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번 2차를 준비하며 역시나 ”틀 잡기 하라고 해도 안 하고 떨어졌으니 이번엔 틀 잡기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저만의 틀 잡기를 만들었고 한 회독을 하기 전에 빈 노트에 틀 잡기를 혼자 해 보며 ’여긴 이게 나와야지, 이건 이러이러한게 있지~‘ 혼잣말로 중얼대며 수업을 복기했습니다. 이 습관은 생각보다 큰 변화를 주었으며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틀을 생각해 범위를 잡고 답을 골라내는 신기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2차 시험 때도 큰 틀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고 그 중에서도 행정법 파트를 빠르게 헤쳐나간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복습테스트, 특강, 모의고사는 반드시 다 풀고 모르는 것은 체크해 끝까지 들고 간다.
1차 때 복습테스트, 특강 자료는 풀고 파일에 보관해 놓았지만 오답 체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쌓아놓기만 했으며 결국 시험 전에 틀린 것을 다시 보지도 못하고 버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2차를 준비하면서 복습테스트, 특강, 모의고사 문제는 반드시 당일 처리를 목표로 했으며 시간을 재 놓고 문제를 풀되 끝난 후 모든 지문을 아는지, 모르는지 뜯어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오래 걸려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했고 시험 전까지 표시해둔 모르는 지문은 3회독 정도 하며 끝까지 들고 갔습니다. 그 결과 각종 모의고사에서 85~97.5의 점수대를 형성하며 점수 변화가 눈에 띄게 줄었고 이번 2차 시험에서도 35분 동안 문제를 풀며 77.5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4. 기출, 준1, 준2는 정답 정답을 맞추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준1과 준2는 선생님이 하나씩 중요한 지문을 따서 만드시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시험과 유사한 중요한 지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문들은 선생님께서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지문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알아야 할 지문입니다. 정답 맞추고 동그라미 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 맞춰도 모르는 지문, 조금이라도 헷갈렸던 지문이 세 개라면 그 세 개를 반드시 숙지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봐서 모르면 띠 스티커 붙여놓고 계속 반복해서 보면 됩니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되 안되면 그때부턴 암기입니다. 기출 역시 최근 경향을 알려주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정답을 맞추는 것이 목표가 되면 안 됩니다. 모르는 지문에 투자하시고 계속 모르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출, 준1은 개인적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문을 뜯기 전에 문제풀이는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출, 준1은 독서실 가는 버스, 집에 오는 버스에서 해결했고 모르는 지문만 체크해 놓았다가 다음 날 공부하며 다시 보거나 카페에 질문했습니다. 문제풀이를 통짜 공부시간에 쓰기엔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Q. 헌법 공부법
1. 기출을 분석하라.
기출이 정답입니다. 우혁쌤께서 말씀해주시는 것이 곧 합격 공식입니다. 기출을 정확히 알 때까지 공부하는 것이 합격권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 최신판례를 익숙하게 하자.
최신판례는 이미 마르고 닳도록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시기에 말을 줄이겠습니다. 점심, 저녁 밥 먹으며 보았고 시험 전까지 7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3. 형광펜을 잘 사용하자.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두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키워드에 표시를 해두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형광펜을 남발하시면 나중에 무엇이 중요하고 키워드가 무엇인지 모르고 판례 공부의 효율이 떨어집니다. 형광펜은 키워드만!!

4. 질문을 활용하자.
우혁쌤의 질문 답변과 피드백은 굉장히 빠릅니다. 인강 수강생이시라면 모르는 부분을 질문해 도움을 받으십시오. 하지만 과도한 질문세례보다는 본인이 최대한 공부를 통해 알아보고 끝까지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는 것이 성적 향상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5. 헷갈리는 파트, 판례 정리하기.
시험 2개월 전 부터는 저만의 노트를 만들어서 시험장에 들고 갈 수 있도록 헷갈리는 부분을 정리해 더 빠르게 반복 회독했습니다.
헷갈려서 불안한 부분을 꽉 잡으며 시험에 대한 불안요소를 줄여나갔고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Q. 본인만의 합격 비결 및 슬럼프 극복 방법

1. 외로움을 즐기기.

이번 2차 시험을 준비하며 세 번 정도 친구를 만났습니다.

결혼식이나 1차 시험 끝나고 나 살아있다는 생존신고 겸 가장 친한 친구들과 밥 한 끼 먹었습니다.

합격하고 당당하게 나타나자는 마음을 먹었고 원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 크게 힘듦은 없었습니다.

외롭다고 친구들 만나서 놀 것 다 놀고, 이성 친구 새로 만들면 찰나는 행복하고 달콤할 수 있으나 그 책임은 오로지 본인 몫입니다.

2. 사회와의 소통창구는 합격과 멀어지는 길.

1차에 떨어진 후 동기 결혼식에서 경찰에 합격한 동기에게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어보니 핸드폰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후 저는 관리형 독서실에 등록해 아침 7시 30분 핸드폰을 내고 공부를 시작한 덕분에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밤 10시 40분쯤 핸드폰을 받고 집에 와 씻는 10분 동안 '유튜브 쓴소리 영상’이나 좋아하는 여행 유튜브를 틀어놓고 시청하는 시간이 유일한 핸드폰 사용 시간이었습니다.

대신 일요일은 오전과 밤에 좋아하는 여행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인스타그램도 공부를 시작하며 삭제했고 합격하면 합격글 올리겠단 일념으로 버텼습니다.

(합격하고 합격글 올렸는데 친구들의 수많은 축하와 깜짝 놀란 반응을 보며 쾌감,,,! 짜릿합니다. 합격하고 맘껏 하세요:)

3.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기.

운동을 좋아했기 때문에 굽어가는 등과 말린 어깨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턱걸이 기구가 있는 곳을 찾아다녔고 집 앞 공원에 턱걸이 기구가 생긴 것을 보고 공부가 끝나면 버스 타고 집 앞에 내려 밤 11시부터 11시 25분까지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신나는 노래를 켜놓고 턱걸이와 딥스, 팔굽혀펴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단 것을 좋아해 쉬는 날이면 단 거 찾아다니면서 초코과자와 초콜릿을 왕창 먹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4. 본인만의 계획을 짜고 루틴을 만들기.

제 루틴은 잠은 6시간 이상 자고,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나 7시 반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할 준비를 완료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카누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홀짝거리며 복습테스트를 풀고 오답체크를 했습니다.

10시 40분~ 11시 사이에 초코파이같은 단 과자를 섭취하였습니다.

점심 먹고 1시 20분부터 10~15분 정도 낮잠을 꼭 청했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도 눈이라도 감고 있었습니다.

오후 3시에는 믹스커피 한 잔으로 심심한 입을 달래고 저녁을 먹고 6시 35분부터 6시 50분까지는 독서실 위층 건물 외진 곳에서 몰래 팔굽혀펴기 50~60개 정도 했습니다.

밤 10시 40분 쯤 공부가 끝나면 5분 정도 다음 날 공부할 과목과 진도를 확인하여 플래너에 목표치를 정했고 복습테스트와 자료를 미리 출력해놓아 책상에 올려놓았습니다.

집에 와서 씻고 11시 50분부터 12시 20분 정도 자기 전까지는 못 푼 문제를 풀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일요일은 못 잤던 잠도 충분히 자고 일어나서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고 집 밑 헬스장에서 1시간 정도 스쿼트와 턱걸이를 하며 저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12시쯤 독서실에 출석해 5시~5시 30분까지 모의고사나 개정법령, 특강, 밀렸던 진도를 집중적으로 했고 집에 와 가족끼리 밥 먹고 목욕을 하며 일주일을 마무리했습니다.

5. 순공시간 외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기 .

저는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며 순공시간은 하루 11시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2차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순공시간 외의 밥 먹을 때, 버스 타고 이동할 때, 자기 전 시간을 잘 활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밥 먹을 때는 주로 최신판례와 개정법령을 보거나 모르는 부분을 카페에 질문 하였습니다. 최신판례, 개정법령은 형사법, 헌법, 경찰학 세 과목 모두 시험 전까지 7번 이상은 보았습니다.

관리형 독서실이 집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걸렸고 기다리는 시간까지 총 30분 정도 걸렸기에 그 시간은 문제풀이 시간으로 사용했습니다. 문제풀이는 머리를 쓰는 것이 아닌 쉬는 시간이라 생각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풀었고 버스 안이 조금은 소음이 있기 때문에 문제 풀이를 하며 집중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로 다음 날 수업이 있는 o.x., 60일, 경간부 시험문제를 풀었습니다.

집에서는 운동하고 와서 씻고 자기 전까지 30분 정도 버스에서 못 푼 문제를 풀었고 시험에 가까워졌을 때는 형고모, 경찰학, 헌법 최종 모의고사를 시간 재고 풀었습니다.

본인이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해보시고 간절히 합격하고 싶다면 남들이 쉬는 그 시간을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1. 빠른 복습테스트, 특강 업로드

2. 전국모의고사, 합격예측프로그램을 통한 가장 정확한 내 위치 알기

3. 캐시, 포인트 제공으로 저렴한 책 구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Q. 수험생분들께 한 마디​​

수험기간은 불확실한 결과물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자신을 통제하고 억제하는 긴 터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확실함을 확실함으로 바꾸는 것은 본인 자신만이 가능합니다.

조금만 더 간절히, 본인 스스로 ”너 진짜 열심히 했어?“물었을 때 한 점 부끄럼 없이 ”응. 나 진짜 열심히 했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하시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평균 80만 넘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면 80이 안되는 점수를 받고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정말 누구도 날 이겨버리지 못하게, 다 부숴버릴 수 있게 공부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면 아무리 어려운 시험이라도 합격할 확률이 높습니다. 23년 1차, 이제 3개월입니다. 누구는 3개월 후 만족하며 당당하게 점수로 증명할 것이고 누구는 또 문제 탓을 하며, 환경 탓을 하며 변명할 것입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꼭 전자와 같은 분들이 되기를 바라며 긴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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