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2차 일반공채 최종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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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아니면 누가 경찰을 해?
1.경찰공무원 준비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경찰관이 꿈이었습니다.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데도 배려하거나 도우려는 저의 ‘오지랖‘이 경찰관이 된다면 당연한 일이 되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 후로 저의 꿈이 경찰이라고 말하면 주변에서 항상 ’정말 잘 어울린다‘, ’그래 너같은 사람이 경찰을 해야지‘ 등등 저의 꿈을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경찰’이라는 정직하고 성실한 이미지에 걸맞게 살도록 노력해왔습니다. 경찰이 되기 위해 경찰행정학과를 진학 후 현재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수험 생활을 돌아봤을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이건 꼭 지켰다”라고 하는 한 가지가 있나요?
무슨 일이 있어도 딱 2가지는 지켰던 것 같습니다.
첫째, 수업을 빠지거나 강의를 미루지말자.
저는 수험 생활을 하면서 단 한번도 수업을 빠진 적이 없습니다. 피곤하니까 오늘 하루 쉴까?, 인강으로 들을수 있잖아...라는 생각을 수 백번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한번 쉰다면 두 번 쉬는 것은 더 쉬울 것 같아 수업이 있는 날은 백신을 맞아 조금 아프고, 비가 와서 가기싫고, 어제 공부를 열심히해서 피곤하더라도 꼭 수업을 미루지않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6시간이상은 꼭 잠을 자자.
저는 수험 생활 이전 평균 수면시간이 10시간으로 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수험기간동안 잠을 줄이는 것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수험생 초기 제일 공부 의욕이 강할 때를 이용하여 오후 11시에 취침하고 오전 4시 30분에 일어나 공부했습니다. 6시간도 안되는 잠을 자고 공부하는 것이 처음에는 공부시간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나 갈수록 지쳐갔습니다. 제일 중요한 수업시간에 졸고 있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 후 수면시간은 최소 6시간으로 최대 8시간은 넘기지 않았습니다. 공부시간 확보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정신상태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는 수면시간을 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경찰학 강해준 교수님 수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 내용을 알려주세요.
해준쌤 수업을 들으며 8개월만에 22년 1차 경찰학 점수를 90점을 받았었습니다. 이번 2차 필기를 합격할 수 있던 것 또한 기본적인 경찰학 개념이 탄탄했기 때문입니다. 해준쌤이 가르쳐 주시는 경찰학의 범위와 깊이는 매우 정확합니다. 저희가 꼭 해야 하는 최소한의 범위를 알려주신 것이며 그것을 다 해내었을 때 좋은 점수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그 범위가 많다고하고 지엽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해낸다면 분명 합격하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해준쌤 수업들으며 제일 기억에 남은 것은 선생님이 매일 온 마음을 다해 말씀해주시는 조언과 일침이었습니다. ‘지금 졸면 인생 박살납니다, 개박살나요 진짜’, ‘지금 이거 해야됩니다 안하면 안돼요~합격해야죠~’ 등등 수업듣다가 정신 차리는 말씀이 지금은 정말 감사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의 그런 조언들 덕분에 수험생활 더 힘차게 했던 것 같습니다.
4.헌법 윤우혁 교수님 수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 내용을 알려주세요.
우혁쌤은 무엇보다 기출을 강조하십니다. 이때 말하시는 기출이 중요하다는 말은 기출문제를 맞추라는 말이 아닙니다. 기출문제 아래에 쓰여있는 해설들과 관련판례까지 모두 정확히 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기출만 해도 합격한다는 의미는 두꺼운 기출문제집의 어떠한 글자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다 안다면 합격하는 것에 지장이 없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우혁쌤만 믿고 기출문제집 회독을 셀 수도 없이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해주시는 최신판례도 무한반복하였습니다. 저는 헌법 점수가 가장 높았는데 고득점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출문제집이라도 제발 열심히보라’ 고 한 말씀 덕분인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알기보다 알고있는 것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5.형사법 백광훈 교수님 수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 내용을 알려주세요.
처음 백광훈 교수님의 진도별 모고와 전범위 모고를 접했을 때 많이 당혹스러웠습니다. 제가 평소 알고있던 기출된 지문이 아니였고 생소한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점수가 낮게 나와 힘들어도 반복하였고 포기하지 않고 봤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6.나만의 특별한 학습 전략이나 노하우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저는 평소 필기노트와 오답노트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필기노트는 강의를 들은 후 저만의 방식과 선생님의 필기를 합쳐 만들었습니다. 복습과 동시에 손으로 쓰는 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또한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기본서에서 찾는 것보다 필기노트에서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오답노트는 시험 일주일 전까지도 계속 했습니다. 복습테스트, 위클리테스트, 모의고사 등등 틀리는 문제를 오려서 노트에 붙여 저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한번 틀린 지문을 똑같은 이유로 다시 틀린 적이 있으시다면 꼭 오답노트를 만드세요. 오답노트를 반복하여 보다보면 실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귀찮겠지만 오답노트의 반복은 필기노트보다 중요합니다.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일이라 시간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결과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득이 될 것입니다.
7.나만의 멘탈 관리법, 슬럼프 극복 방법이 있나요?
공부를 누구보다 열심히했다고 자신하고 이 정도 점수면 시험에 붙을 수도 있겠다고 기대하며 22년 1차 시험을 본 후 1문제 차이로 떨어졌을 때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2차 시험을 준비하며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와도 자신감이 끊임없이 떨어졌습니다. 내가 노력하면 되는 시험이 맞는건가? 하며 스스로를 의심할 때마다 ‘그래서 지금 포기하면 뭐 어쩔건데’라고 생각하며 그저 다시 공부하며 버텼던 것 같습니다.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도 여러 번의 실패 후 다시 도전하시는 분들도 자신감이 갈수록 없어지는 걸 스스로 느끼실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본인이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시간과 그리고 합격의 순간, 중경에서 노는 생각을 해본다면 조금은 더 힘차게 다시 공부의욕을 불태울 수 있을거에요. 파이팅!
8.그 외에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핸드폰하지마세요. 핸드폰 하는 시간 다 합치면 전 과목 1회독은 더 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주변에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안 좋으신 분들의 공통점이 핸드폰 사용시간이 길다는걸 느꼈습니다. 본인 스스로 통제하기가 어렵다면 공부시간과 휴대폰을 관리해주는 관리형 독서실이나 경단기 어벤져스반을 다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어벤져스반을 다니면서 공부시간을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휴대폰뿐만 아니라 본인의 공부시간에 방해가 되는 것은 필기시험 합격 후에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순수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많다면 그 노력의 시간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잠깐 유혹을 떨쳐내고 공부에만 집중해주세요. 지금 이 긴 글을 읽고 있는 열정적인 당신이 경찰을 해야지 누가하겠습니까. 저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모든 분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