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2차 일반공채 최종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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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점수 의미없습니다.
1.경찰공무원 준비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부터 경찰이 하고 싶었고, 군생활을 의무경찰로 겪으면서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일을 하며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2.수험 생활을 돌아봤을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이건 꼭 지켰다”라고 하는 한 가지가 있나요?
매일매일 학원 등원하기. 저는 쉬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을 확실히 구분했기 때문에 학원 자습공간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학원 어벤저스반 지정석에서 공부를 했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몸이 좋지 않을때도 일요일에도 학원 등원은 꼭 했습니다. 졸려서 더 자고 싶을때도 학원에서 엎드려 자자는 마인드로 철저히 등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의지가 약해서 집에서 공부하고자 마음을 먹어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30분만 자자 하는게 2시간이 될 것을 여러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더욱 신경써서 등원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시험 막바지로 다가올수록 점점 지치고 등원시간이 조금씩 늦어졌는데, 담임선생님이 학원을 나오지 않으면 연락을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3.경찰학 강해준 교수님 수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 내용을 알려주세요.
실제로 강해준 교수님 커리를 굉장히 고심해서 짜십니다. 다른 교수님들이나 다른 학원을 보면 커리가 일원화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해준 교수님은 이번에 85점 이상은 OX강의부터 시작, 85점 이하는 일반적인 요약강의로 나눠주셔서 구분지어 듣기가 편했습니다.
강해준 교수님은 두문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두문자보다는 최대한 이해하면서 암기하려고 하는 편이어서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수님 수업을 믿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순간 외우지도 않았는데 교수님이 따주시는 두문자가 외워집니다. 이건 강해준 교수님 수업방식상 당연히 외워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반복숙달을 엄청 강조하시는 것처럼 문제풀이 해설(기출문제, 진도별 모의고사, 전범위 모의고사 등)을 하실 때에는 그 부분 문제만 해설을 하고 넘어가시는게 아니라, 핵심요약강의처럼 그 문제가 출제된 파트의 전체적인 설명을 해주십니다. 예를 들어 행정법 파트의 직접강제 문제가 나왔다면 같은 범주인 대집행 강제징수 이행강제금까지 빠르게 정리해주셔서 비슷한 부분들까지 암기하기 편했습니다.
문제풀때마다 이론설명을 반복해주셔서 마지막 30일 남았을때는 두문자를 따로 외우지 않았는데 기억이 난 것 같습니다. 두문자만 생각이 나고 그 두문자의 내용이 생각나지 않은것도 몇 개 있었는데, 이거는 따로 정리하여 밥먹을 때 외워주었습니다.
수업도 수업이지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은 교수님의 단권화 노트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것만 담으면서 빠지는 건 없는 신기한 책입니다. 한 페이지에 두 개의 문단을 나누어 놓으셔서 나중에 혼자 복습할때도 편했던 것 같습니다. 경찰학만큼 범위논란이 있는 과목도 없는데, 타학원 모의고사를 풀고 해준쌤 단권화로 발췌독 할때도 빠지는 내용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해준쌤의 모든 커리를 따라간 것 같습니다. ox, 요약강의, 진도별 문제풀이, 전범위 문제풀이, 행정법 특강 등 교수님깨서도 문제를 정말 많이 풀어보고 가라고 하셔서 질리도록 풀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학 특성상 쌩암기가 많다보니 정말 많이 봐야 암기가 됩니다. 저는 위에도 말했듯이 틀린 부분을 발췌독하고 자주 틀리는 부분을 단권화 노트에 정리해 놓았던 것이 그나마 이번 시험에서 괜찮은 점수를 받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4.헌법 윤우혁 교수님 수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 내용을 알려주세요.
윤우혁 교수님은 법검단기때부터 유명하셔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수님의 헌법 이론 수업은 저도 처음에 50%밖에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우혁쌤 문제가 아닌 헌법이라는 과목 자체가 너무 추상적이라 이해가 쉽지 않은 것 뿐입니다. 나머지 50%는 기출문제풀이 수업때 완성이 됩니다. 교수님께서 기출문제 해설을 하실 때 판례의 논점을 정말 세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예를 들어 축산업 종사 근로자의 휴일 등 근로기준법 제외는 합헌이라는 지문이 나왔을 때 교수님께서는 휴일 딱 딱 지켜서 쉬면 소 밥은 누가주냐는 판례의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게 연관지어주셔서 기억이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수업 중 가장 좋았던 점은 단권화가 매우매우 편했습니다. 헌법 자체가 교수님도 말씀하시기로 기출문제와 최신판례를 베이스로 출제하는 경향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출문제집으로 단권화를 했고 시험까지 무한 반복했습니다.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단권화를 해야 하는지 양을 줄이는 법을 중간중간 설명해 주십니다. 그것만 따라해도 시험 전날까지 헌법 공부방법은 머리싸매서 정리할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기출되지 않은 지문과 예상지문도 따로 기출문제집에 수록되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그 예상지문에서 올해 출제되었다고 말하시는게 정말 기뻐 보이십니다.
5.형사법 백광훈 교수님 수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 내용을 알려주세요.
백광훈 교수님은 시험 60일 전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 특강으로 만나뵈었습니다. 실제로 법검단기에서 유명하셨던 분인 것은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백광훈 교수님의 최대 장점은 매우매우 깔끔한 판서입니다. 특히 이는 나중에 복습이나 자습할 때 매우 도움이 되는데, 교수님의 판서 내용만 따로 정리해서 보아도 그때 수업이 기억이 날 정도입니다. 진절머리나게 수험생을 괴롭히는 전문법칙도 저는 교수님이 깔끔하게 판서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실제로도 교수님이 가장 자신있어하시는 부분이 증거파트라고 말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진도별 모의고사를 굉장히 신경써서 내주십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자기가 모르는 부분을 체크하고 그 부분을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진도별 모의고사에서 많이 틀리는 부분이 얻어걸리면 그 부분을 기본서를 다시 읽거나, 기출을 풀어보는 방식으로 접근하라고 안내해 주십니다. 저는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면서 아는 부분은 한번 더 복습하고, 모르는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나만의 특별한 학습 전략이나 노하우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저는 모의고사를 치고 틀린 문제가 나오면 요악서를 발췌독하여 그부분에 틀린 날짜를 적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시험 막바지에 회독할 때 자기가 무엇이 약한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수험생은 늘 시간이 부족한데 아는 것을 하나라도 더 보기보다는 모르는 것을 하나라도 더 보는게 도움이 됩니다. 자기가 틀린 지문을 정리해 놓으니 확실히 시간도 단축된 것 같습니다.
7.나만의 멘탈 관리법, 슬럼프 극복 방법이 있나요?
경찰은 체력시험이 있기 때문에 필기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최대한 체력학원에서 몸을 격하게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플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힘들때는 여의도한강공원까지 달리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한강공원에서 치킨을 먹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꼭 합격하고 여기서 치킨을 먹겠다는 의지로 공부를 한 것 같습니다.
8.그 외에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윤우혁쌤 명언중 모의고사에서 많이 틀릴수록 감사해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 시험 전에 많이 틀려봐야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명확히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모의고사 중위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기 합격을 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학원에서도 10%이내만 붙는 시험이지만, 저는 오답정리하면서 항상 자기 최면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많이 틀려봐야 실제 시험때 안틀린다고.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을 잘 치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일 뿐이라고.
늘 자기 자신을 믿고 하루하루 쌓아올리세요. 모든 수험생이 시험이 다가올수록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고 나 자신에게 떳떳하게 살았다면 시간 부족함 없이 정리하셔서 마음 편하게 시험장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