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1차 일반공채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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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반공채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2019년 11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역농협 최불을 경험했습니다. 나이도 29살, 내년이면 서른을 앞둔 수험생이 였기에 조급함과 간절함이 초시에는 정말 컸습니다. 경찰은 중학생 때부 근무복을 입은 엄마또래의 여경분이 너무 멋있어 보였고, 다양한 복지를 활용해 가는 모습을 보고 경찰이 꿈이라고 부모님께도 항상 말해왔습니다. 수험기간은 2019년 12월부터 시작하여 2022년 3월까지 총 2년 3~4개월 정도 됩니다. 20년 1차부터 시험을 봐왔는데 살면서 영어 25점이라는 점수는 정말 처음 받아봤습니다. 1:1 영어과외도 해보고 학원도 다녀봤지만 25점만 3번을 맞았고 1번 겨우 40점을 맞았었습니다. 영어가 많이 부족하여 경단기 1타 강사님들 수업을 다 들었지만 결국 과락을 경험했습니다. 영어가 없어진 개편시험이 나에게도 기회이지만 대부분의 수험생에게 기회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3법을 더욱 잘해야했지만 2021년 2차의 제 점수는 영어과락이 아니더라도 필기불합격인 점수였습니다. 또한 나이도 있고 희망이 없는 점수였기에 3년가까이 사귀던 남자친구에게서도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정말 심적으로도 힘들었고 헌법을 다른 개편준비생들보다 뒤쳐졌다는 생각과 3법을 더욱 잘해야하는데 성적이 2년을 향해가는데 늘지않고 형소법이나 경찰학의 경우 점수가 더 낮아진 것을 보고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은 경찰이고 이 나이에 더는 갈 곳도 없다고 느꼈기에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 도전을 시작했고 한 자리를 뽑아도 난 무조건 경찰을 하겠다라는 마음가짐은 잃지 않았습니다. 제 공부방법에 문제점을 느꼈고 공부방법을 아예 바꿔봤습니다. 책내용을 무한으로 회독하기보다는 제가 취약한 부분을 더욱 더 회독하고 문제를 정말 많이 풀어봤습니다. 기출도 1회독 때 2회독 때 회독때마다 형광펜 색을 바꿔가며 회독을 표시했고 계속 틀리는 부분은 회독할 때 집중해서 계속 봤습니다. 모의고사도 경단기 것뿐만 아니라 해커스, 윌비스, 모두경의 모의고사까지 싹다 풀어보았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헌법(40점): 윤우혁 교수님
21년 2차에 필기에 떨어지고 정말 조급해졌습니다. 헌법공부를 처음시작했기에 과연 22년 1차에 내가 헌법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헌법내용을 정말 쉽게 스토리형식으로 이야기해주셔서 헌법을 이론을 술술 물흐르듯이 들었습니다. 진도나간만큼 진도별 복테도 꾸준하게 풀었고, 취약한 부분을 더욱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처음에 정보도 없었고 헌법이 어렵다는 글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전 겁먹지 않고 헌법을 윤우혁 교수님 말처럼 쉽게 접근하니 헌법이 저에겐 가장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시험때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와서 많이 우울했지만 아직도 저에겐 헌법이 가장 쉬웠던 과목입니다. 겁먹지말고 교수님 커리대로만 한다면 단기에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헌법은 20문제의 비중이다보니 시간을 조금 덜 투자했어야 했지만 저는 헌법을 처음준비했기에 형사법과 경찰학만큼 공부했습니다. 저같은 경우가 아닐 수험생분들이 많으실테니 헌법 비중은 형사법, 경찰학에 비해 조금 낮추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형사법(90점): 김중근 교수님
저에게 가장 재밌으신 강사분은 당연 김중근 교수님이였습니다. 형사법을 정말 재밌게 알려주셔서 흥미를 많이 붙힌 과목입니다. 또한 타강사분들보다 굉장히 섬세하고 깊게 알려주셔서 고득점을 받길 원하는 수험생이라면 추천드립니다.
특히 김중근 교수님의 서브노트는 정말 제가 가장 아끼고 애정하는 책이였습니다. 어려운 형법의 총론을 그림 및 표로 간결하게 설명해두어서 빠르게 이해가 가능했고, 머릿속에서 쉽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20년 1차엔 형법이 40점이 나왔습니다. 초시생이라 그럴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20년 2차엔 35점을 받았고 주변경찰 지인분들도 수험기간이 이제 1년가까이 다 돼가는데 저 점수를 받는건 문제가 보인다는 따끔한 충고들도 받았습니다. 제 공부법이 완전히 잘못된 것을 느끼고 다시 초시생의 마음으로 강의를 처음부터 들었습니다. 그 날 진도 나간만큼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그 다음날에 기출문제 틀린 부분만 다시 복습을 하고 다음 진도를 나갔습니다. 이미 나이는 서른이였고 조급했지만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지금 다시 바로잡으면 계속 악순환이 반복될 것 같아서 형법은 21년 1차에 80점으로 올리고 21년 2차엔 75점을 받았습니다. 형소법도 잘하진 못했지만 이번 시험엔 운좋게 형소법 12문제 중 1문제만 틀렸습니다. 전문법칙을 가장 두려워하실 거 같은데 피할 수 없으니 저는 즐겼습니다. 문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난 풀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두려움을 없애니 잘 풀렸습니다. 당연히 그게 가장 어렵습니다. 틀리면 계속 틀리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지금 10번 틀려도 시험장가서 맞으면 그만이니까요.

경찰학개론(87.5점): 강해준 교수님
경찰학에 있어서 일타강사는 단연 강해준 교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준샘이 강의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20년 1차, 2차 그리고 21년 1차 계속해서 60점이 나왔습니다. 초시때도 60점, 1년 반이 지났는데도 60점. 정말 경찰학개론은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걸 매순간 느끼지만 좀처럼 성적이 늘지 않았습니다. 결국 21년 2차에 55점을 받고 점수가 더 떨어진 제 상태를 보고 완전히 잘못됨을 느끼고, 경찰학단권화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의미없이 회독하는 것이 아니고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같은 문제를 5번 이상 틀린 것도 있었고 틀릴 때마다 그 부분을 해준샘의 단권화를 펴서 찾고 읽었습니다. 5번 틀려도 5번 다 같은 내용을 보면서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시험장에서 마지막 한 문제가 딱 눈에 들어와서 수정하려는 찰나에 시간이 다돼서 아쉽게 90점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실력이라 생각합니다. 해준샘도 경간문제 경찰학 1문제만 틀렸다고 하셨는데 마킹실수를 하셨다 들었습니다. 저도 이전시험까지는 꼭 한 문제씩 옳은거 옳지 않은거 경찰학에서 실수를 하곤 했는데 이번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마킹연습도 저는 몇 번 해보고 갔습니다. 경찰학 점수가 가장 오르지 않은 과목이였지만 해준샘을 믿고 이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1. 스텔라 데일리 퀴즈
저는 20년 1차부터 시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 영어 과목이 있던 개편 전 시험에서는 경단기에서 제공하는 스텔라 데일리 퀴즈를 매일 이용했습니다. 한 문제씩 문제를 간단히 풀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 서비스 중 하나였습니다. 한능검이나 지텔프, 토익 등 검정제를 통과해야하기에 간단하게 스텔라 데일리 퀴즈를 매일 이용하시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2. 노량진 자물쇠 모드
초기에 노량진 자물쇠 모드가 무료였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강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긴장감이 돌아 공부에 더 잘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강 시간에 맞춰 스케줄을 짤 수 있어서 지방에 사는 저는 굳이 노량진까지 가지 않아도 실강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초시생분들에게 시간배분하고 공부의 흐름 및 분위기 같은 것을 잡기에 노량진 자물쇠 모드를 이용하시면 좀 더 방향성을 잡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3. 경단기 커넥츠프랩 독학관
저는 대구경단기에서 했습니다. 10개월차에 접어들었지만 성적은 정체돼서 오르지않고, 폰도 자주 만지고 책상에서 졸거나 자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있고 동기부여를 점점 잃는게 느껴져 처음엔 노량진에 가서 실강을 듣거나 고시원생활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년 9월즈음 코로나가 서울에서 엄청 퍼지기 시작해서 전남에 살지만 대구까지 갔습니다. 폰관리를 해주고 경단기 프리패스가 있으면 가격도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간에 맞춰 공부시간 아니면 밖에 나갈 수 없는 관리형 독서실 시스템이여서 사람들이 같이 경쟁의식을 느끼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여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4. 커넥츠통합 모의고사
교수님들이 직접 문제를 내셔서 퀄리티 좋은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경단기 모의지원 서비스가 타학원들과는 차별있는 메리트 있는 서비스라 생각합니다. 가고자 하는 지역이 두세군데이면 모의지원을 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등수도 지역별로 나오고 내 위치가 어디쯤인지 중간점검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서비스 중 하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늦으면 늦은 나이에 경시생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29살 12월부터 시작했고, 영어국사를 제외한 형법부터는 30살에 시작했습니다. 늦은 나이인 만큼 조급함도 컸고 불안감도 훨씬 컸습니다. 공무원시험이란게 뒤가 없는 시험이기에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밥먹는거 잠자는거 빼고는 무조건 공부만 해야할 것을 생각하고 경시생에 도전하게 되었고 경찰직렬은 체력까지 보는 시험이기에 두려움도 더 컸습니다. 20대의 젊은 친구들에게 체력적으로도 뒤쳐질것만 같았고, 늦은 나이에 시작했기때문에 입직을 하게 된다면 많이 위축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섰습니다. 하지만 내가 평생 가장하고 싶은 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있는 일은 경찰뿐이였고 그 길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그 전엔 농협을 준비했고 농협에서 계약직으로도 일했습니다. 하지만 농협에서 일할 때 가슴이 벅차오르는 적도 없었고, 정말 내가 하기 싫은데 그냥 직업을 가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어릴 적 꿈인 경찰에 도전했습니다. 지나가는 순찰차만 봐도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합격한 지금 이 순간까지도 믿겨지지 않고 꿈만 같습니다. 수험생활시절 모든게 다 힘들게만 느껴지고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들고 수험이니까 스트레스 받을 시간도 없다고 자기위로를 하면서 버텼습니다. 그 힘든시기가 있었기에 지금은 지나가는 잠자리만 보아도 신나서 돌아다니는 것 같고 세상 모든게 행복해 보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본인을 믿고 도전하면 언젠가는 나에게 기회가 올 것이며 그 기회는 노력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희망을 잃지말고 지금 잠시 힘든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세요!
마지막으로 교수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힘들 때마다 재미있는 유머, 또는 따끔한 충고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교수님들 말 한마디가 다 소중하고 피같은 조언들이었습니다. 특히 해준샘은 경간부를 준비하셨을 때의 수험생 입장에서 정말 깊은 공감을 얻고 그런 감정들을 저도 똑같이 느끼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기에 교수님들 중에 가장 믿고 따랐던 해준샘입니다. 경찰학 강사는 해준샘을 이길 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의 길로 이끌어 주신 모든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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