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1차 일반공채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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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저는 경찰 순경 공채에 응시해서 이번 2022년 1차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사실 초등학교때부터 생기부를 떼보면 고등학교까지 12년동안 전부 경찰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경찰말고는 다른 꿈을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대학교도 경찰학과에 진학하고 군 전역을 하자마자 바로 공부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더 독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중간 중간 검찰이나 법원직으로 진로를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경찰하나만 계속 보고 가자고 수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공부해왔습니다. 경찰시험을 2년이상 공부하는 사람을 많이 봤기 때문에 저도 단기에 합격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고 그 욕심이 1년만에 단기합격이라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필기시험만 21년 4월부터 22년 3월까지 11개월정도 했고 순공시간은 총 2204시간 정도, 하루에 8시간 정도했던것 같습니다. 체력, 면접까지 하면 총 1년2개월이 걸렸고 결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기에 더 뿌듯합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이번에 3법으로 과목이 줄어든 덕분에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해진것은 사실입니다. 이전 시험은 영어때문에 과락을 맞아서 불합격하는 사례를 자주보았는데 이제는 자격증으로 바뀌어서 단기에 합격하기 더 쉬워졌습니다. 저는 경찰학 90점, 형사법 77.5점, 헌법 42.5점으로 총점 210점이었습니다.
먼저 경찰학은 강해준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 역시 초반에는 많이 못미더웠습니다. 초시생이고 아무 정보가 없다보니 죽을힘을 다해라 미쳐라라는 말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해준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커리를 그대로 따라하다보니 저절로 미쳐있었습니다. 기출, 기본서, 단권화 이 세 가지를 정독, 완파했습니다. 강해준 선생님이 범위를 너무 늘린다는 평도 많지만 저는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학은 워낙 공부할게 많다보니 어디서 뭐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범위를 늘려서 힘들더라도 다 공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수험기간 계속 강해준 선생님을 믿으면서 커리 그대로 따라가 결국 90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형사법은 단연코 김중근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강의가 재밌어야 수험생들이 듣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재밌는 강의가 바로 김중근 선생님의 강의였습니다. 저는 초시생이었기에 형법의 학설 같은 것은 정말 생소하고 처음 읽었을때는 무슨 소린지 모를때가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김중근 선생님의 커리를 따라가다 2회독쯤 되었을때 점차 재밌어졌습니다. 공부가 재밌다는 감정을 처음 느끼게 해주신 분입니다. 김중근 선생님이 학설을 많이 가르치다 보니 강의가 어렵다고 느끼시겠지만 공부할 때 어려워야 실전에서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믿고 따르십시오. 분명히 고득점 나옵니다.
헌법은 윤우혁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헌법이 이번 시험에 처음 도입되서 많은 분들이 어떤 분의 강의를 들어야하는지 고민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많이 고민했지만 커뮤니티나 카페에서의 선생님의 평을 보고 바로 입문했습니다. 윤우혁 선생님은 기본서, 단권화 다 필요없습니다. 기출하나로만 고득점을 맞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헌법은 기출만 정말 잘 정리하면 고득점은 문제없습니다. 기출에서 모든 키워드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만 잘 정리하고 회독 수만 늘려준다면 고득점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많은 분들이 다른 커뮤니티나 카페를 통해서 자료, 문제를 얻어서 풀지만 저는 단기사이트 말고는 아무것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모의고사를 실시할때마다 응시하고 복습테스트는 전부 풀었습니다. 하다보면 필요가 있나 의미가 있나 회의감이 들때도 있으시겠지만 정말 필요한 부분입니다. 실전에 들어가기전 몇번의 예행연습, 시행착오를 겪어야 결과가 좋은 것입니다. 저는 실전 시험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모의고사에서 총점 200점을 겨우 넘었습니다. 하지만 반복된 모의고사와 복습테스트를 통해서 결국에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제가 경단기를 이용하면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은 8421 커리입니다. 이 커리는 본인 의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저는 8421을 시험 한달전 부터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더 하자는 생각으로 8421을 두번 돌렸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과목마다 정리해둔 책을 8421기간동안만 10회독한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8421을 통해서 점수를 가장 많이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초시생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키워드 두개는 계획과 믿음입니다. 계획이라는 것은 제일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 일주일에 몇번은 어떤과목, 하루에 오전 오후 저녁에 무엇을 할것인지 틀을 잡아놓는 것입니다. 저는 3월빼고는 전부 일요일은 무조건 쉬었습니다. 그리고월~토중 3일은 형법, 형소법, 3일은 헌법, 경찰학 이런식으로 계획을 짰습니다. 오전에는 형법 강의 오후에는 형소법 강의 저녁에는 어제 공부한것 기출, 복테 복습 이런식으로 저만의 계획을 세우고 저만의 루틴을 만들어서 롱런했습니다. 힘들 땐 쉬십시오. 일주일에 한번 쉬는 것 진짜 괜찮습니다. 저도 많이 불안하고 쉬어도 되나 싶었지만 초반에 일주일에 한번쉬는 것이 후반부에 일주일 정도의 힘을 냅니다. 제발 불안해하지말고 일주일에 하루정도 쉬는 루틴을 만들어서 반드시 끝까지 가십시오. 젊은 수험생들이여, 경찰은 그대를 기다리고 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