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18년 2차 일반공채(남) 서울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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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반공채,1년이상~2년미만

  • 수험기간 중 특이할 만한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더 많은 후배 수험생들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고졸 합격생(대학교 휴학)으로 16년 11월부터 18년 9월까지 약 1년 10개월 정도 공부했습니다.

중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 정도는 주6일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일하는 동안은 퇴근 후 2시간, 쉬는 날 하루 동안 공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중근 교수님, 황영구 교수님과 상담도 했었고, 덕분에 많은 힘을 얻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난 이런 사정이 있어서 합격하지 못 하는 게 당연해” 라는 생각은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각자의 힘든 사정은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제 기준에서는 정말 힘든 날들이었지만, 처음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었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 한국사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여러 선생님들을 들어보고 저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각 선생님의 장점이 있는 경우 정치, 문화, 경제 파트별로 선생님을 달리하여 듣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모든 것을 암기하기 보다는 정치적 흐름을 먼저 잡았습니다.

각 시대별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공부하는 것보다는 전체의 정치적인 흐름을 알고, 이러한 이유로 이 시대에는 이런 경제생활이 가능했고 이런 문화가 발달될 수 있었다라고 이어지게끔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큼지막한 내용을 보았고 두 번, 세 번 회독을 늘려갈 때마다 세세한 내용을 공부 했습니다.

기출은 여러 책보다는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푸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이 있기 전 2달은 1주일 또는 2주일에 한 번씩 회독을 했고,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틀린 문제가 나오면 그 문제들을 모아놓고 일주일 뒤에 다시 푸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두 번, 세 번 회독할 때, 저는 한 번의 회독으로 같은 양을 기억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암기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남들보다 속도가 느렸지만, 갈수록 암기하는 방법보다 이해하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기억에도 오래 남았습니다.

국사를 어떻게 이해하냐는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암기는 모든 과목에서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대에 따른 정확한 흐름만 잡는다면 부수적인 결과는 당연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암기하는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영어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사실 영어를 잘하지도, 시험에서 잘 보지도 못해서 공부법을 쓰기 부끄럽습니다.

저는 하루에 하프 모의고사 1강 풀고 해설 강의를 들었습니다.

단어는 제석강 선생님의 1800제를 하루 100단어씩 하루도 빠짐없이 외웠습니다.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릴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시험에서 단어파트를 다 맞을 수 있던 것은 성실하게 외운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제석강 선생님의 합격노트를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외울 부분은 여러 번 써보고, 문제를 풀다가 반복하여 틀리는 파트는 따로 워드로 작성하여 프린트하여 외우며 가지고 다녔습니다.

무작정 기본서만 읽는다면 어떤 위치에 어느 것이 있는지가 눈에 익어서 내가 제대로 외운 것이 맞는지, 책의 위치를 보고 생각해 낸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워드로 작성을 하면 작성하는 동안에도 암기가 되고 프린트하여 볼 때에도 내가 정말 외운 부분이 아니라면 쉽게 떠올릴 수 없어 모르는 것이 어느 부분인지 쉽게 판단하고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독해부분은 하프 모의고사를 푸는 것으로 대체했고, 그 결과 아주 많이 틀렸네요.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독해 커리도 따라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선택과목 3과목을 말씀해주시고, 각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저는 처음 1년 정도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할 때에는 과감히 그 해의 시험은 포기하고, 선택과목 중 형법 형사소송법만 공부했습니다. 두 과목 모두 김중근 교수님의 커리를 따라갔고, 모르는 부분은 올인원 강의로 이해가 될 때까지 암기했습니다.

때로는 학설 부분에서 막히면 한 시간 동안 그 문제만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한 문제 한 문제를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두 과목만 확실히 잡고가자는 마음으로 공부하니 점수도 어느 정도 올랐고, 17년 2차 시험에서 두 과목 모두 95점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18년 1차 시험을 대비할 때에는 경찰학개론까지 경단기의 커리를 따라 공부했습니다.

형법, 형사소송법은 어느 정도 점수가 오르니 한동안 손을 대지 않아도 쉽게 내려가지 않아서 가끔씩 기본서만 읽어주고 모의고사가 있으면 풀고 틀린 파트를 다시 공부 했습니다. 시험 전 1달동안은 헷갈리는 파트를 기본서로 여러 번 보았습니다.

가끔 기출만 보면 된다고 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는데, 저는 기본서가 제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 더 익숙했습니다.

18년 2차 시험의 형사소송법 같은 경우 문제를 풀 때 생소한 문제가 많이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기본서에 집중했기 때문에 답은 명확하게 찾아낼 수 있었고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경찰학개론도 시간 분배로 인해 성적이 저조하여 저의 방법은 들어만 보시고 각자의 방법을 찾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경찰학개론도 자주 헷갈리는 부분은 워드로 작성해서 읽으며 외웠습니다.

국사와 마찬가지로 회독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2달 전부터는 총론, 각론으로 나누어서 하루에 총론 끝까지, 다음날에는 각론 끝까지 회독했습니다.

어렵게 나온다면 정말 어렵고, 쉽게 나온다면 쉽게 풀 수 있는 과목이지만 경찰학개론을 마지막에 푸는 분들이시라면 시간분배에 꼭 신경 쓰세요. 항상 시간이 남았지만 시험장 가면 생각지 못한 변수와 난이도에 꼬일 수 있으니 꼭 연습하셔야 합니다.

 

  • 체력 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16년 11월에 처음 공부를 시작하여 1년간은 필기만 준비했습니다.

애초에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고 당장 눈앞의 시험을 바라보면 이도저도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17년 2차 시험이 끝나고 3개월 뒤부터는 김중근 원장님의 P&I 체력학원에 다녔습니다.

주3회는 부담스러워서 주2회를 다녔고, 학원에 가지 않는 날은 헬스장에서 운동했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니 점수도 많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운동을 하면서 자주 다쳤고, 그로인해 운동을 하지 못하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부상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 내가 초시생일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 학습방법은?

영어에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영어에 많은 시간은 투자하지 못하여 매번 아쉬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물론 선택과목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선택과목을 잘 쳐도 공통과목이 부족하면 결국 필기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중근 교수님의 말씀대로 너무 눈앞의 시험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는 자기에게 맞는 시험기간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머리가 정말 뛰어나고 공통과목이 어느 정도 받쳐 주는 것이 아니라면, 몇 개월 만에 해내기엔 힘든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시험에 맞춰 다섯 과목을 모두 해내려 하다보면 기본적인 것들을 가볍게 여기게 되고, 결국 한 과목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시험기간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정신적으로도, 결과로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마무리하는 수험생에게 추천하는 강의가 있다면?

형법, 형사소송법은 김중근 교수님의 올인원 강의 추천 드립니다.

기본적인 것부터 깊은 부분까지 모두 건드려 주셔서 초시생, 재시생 모두에게 알맞은 강의 인 것 같습니다.

경찰학개론은 강해준 교수님이 단권화 노트로 진행하시는 강의가 있는데 재시생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초시생 분들은 기본강의 꼭 들어주세요.

 

  • 나만의 멘탈 관리법, 슬럼프 극복 방법이 있나요?

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글이 안 읽히는 날이 누구나 한 번 쯤은 있을 텐데, 저는 공부가 안될 때는 차라리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과하다면 좋은 방법이 아니지만, 결국 집중력이 흐트러진 채 억지로 자리를 지키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럴 때에 잠시 재충전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억지로라도 있는 것이 한 글자라도 더 보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십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 날의 한 글자보다 다음날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하는 휴식이 더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오고, 그 슬럼프에서 빠르게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 할 것입니다.

방법은 각각 다르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잘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 그 외에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정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걸 견뎌내는 사람만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을 응원해주는 부모님을 생각해 본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세요.

물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과정이 좋으면 결과는 언젠가 합격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제가 월등하게 필기시험을 잘 본 것도 아니고, 아직 최종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단 한 명에게라도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기간 힘내시고 모든 분들 만족하는 결과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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