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일반공채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저는 2022년 1차 경찰공무원 일반공채 남자에서 합격하였습니다. 헌법, 형사법, 경찰학을 시험보았고, 수험기간은 2021년 5월초부터 2022년 3월 필기시험까지 11개월로 약 1년 정도입니다. 군대를 조금 늦게 가서 2021년 3월말에 전역하였는데 전역하고 한달정도 쉬고 바로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저는 헌법은 윤우혁 선생님, 형사법은 김중근 선생님, 경찰학은 강해준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먼저 윤우혁 선생님 강의는 기본, 기출, 60일, 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선생님이 말이 조금 빠르신 편이고 개인적으로는 발음이 가끔 흐려지는 말씀들이 있어서 배속으로 빠르게 강의를 듣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농담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환기 시켜주시는 것이 좋았고 강의를 들으면서 핵심을 집어주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법과목이지만 시험인 만큼 요령같은 것들을 잘 알려주셔서 그 부분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시험에서 37.5점으로 고득점은 아니였지만 공부하면서 제일 점수가 잘 나왔던 과목이였습니다.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지문내의 키워드를 잘 찾아서 함정에 속지 않고 또한 여태까지 공부하면서 쌓아온 자신의 Legal Mind를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김중근 선생님의 경우에는 다년간의 강의경력이 강의에서 묻어나오는 것이 느껴졌고 정말 전문적으로 알려주신 것이 좋았습니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강의를 들은 만큼 시간이 부족했던 저는 정말 필요할거 같은 형법과 형소법의 기본, 60일, 특강 위주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개인적으로 가장 형법의 경우 제일 어려워 했던 과목이여서 제일 공부시간을 많이 투자 하였습니다. 모의고사나 복습테스트 등 정말 많은 문제를 풀었고 다른 과목보다 제일 오답노트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80점을 맞았고 제일 어려웠던 과목이었지만 선방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강해준 선생님은 열정으로 유명하신 만큼 강의를 들으면서도 그 에너지가 수험생에게 전해지는 것이 정말 심적으로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이 에너지를 불태우는 느낌이 들어 수험생도 덩달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에너지 덕분에 기초, 기본, 심화, 행정법특강, 지옥문특강, 60일작전 등 가장 많이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이번 시험에서도 90점으로 경찰학을 제일 잘 볼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학이 외울 부분도 많고 외우기 힘든 부분도 많은데 이러한 부분은 강의에서 알려주지 않는 나만의 두문자를 만들어서 외우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자기가 만든 두문자이기에 강의에서 배운 두문자보다도 훨씬 더 기억이 오래가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강의에서 준비해주시는 문제가 워낙 많다보니 따로 공부할 시간을 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강의를 따라가기 위해 공부하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시험 적중률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저는 인강생이였던 만큼 제가 원하는 시간에 인강을 들을 수 있었던 것과 배속을 할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저는 원래도 잠이 많았고 특히 아침잠이 많아 똑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서 오히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하기 보다는 점심에 일어나 새벽 늦게까지 공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빨라도 최대 1.5배이상은 넘기지 말라고 하셨지만 시간이 촉박했던 저는 어쩔 수 없이 1.5배, 빠르면 2배속으로도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과 계획, 방향이 모두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이러한 공부방법이 잘 맞았던 것 같고 한과목 1회독 강의를 빠르면 2주내에 끝내는 등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수강하는 데에 있어서는 커리를 따라 가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좀더 자신에게 필요한 강의를 골라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파트가 부족한지 파악하고 그부분을 집중적으로 듣는 것이 무작정 커리를 따라 가는 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고 이부분에 있어서 인강생이 자유롭고 유연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경단기 프리패스에 포함되어있는 김준형선생님의 한국사 강의를 1회독 후 한능검시험을 보고 바로 2급을 취득할 수 있어서 잘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모의고사와 풀서비스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혼자서만 공부를 하고 고득점이 나온다면 자만하기 쉽기에 나보다 잘하는 사람도 있구나, 혹은 지금 나의 등수가 이정도구나 라는 것을 계속 파악해주고 발전하고있는 것을 느끼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꼭 신청해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는 유학생활로 영어에 나름 자신감이 있어서 처음 경찰을 준비할 때 2021년 2차 필기시험을 목표로 준비하였습니다. 공통과목인 영어와 한국사, 선택과목으로 형사법, 경찰학, 수학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5월부터 8월까지 4달안에 전과목을 공부하기란 쉽지 않았고 시간 또한 너무 부족하였고 전과목 전범위 1회독 조차 하지 못하고 시험장에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21년 2차 필기시험에서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22년 1차 필기시험을 다시 준비하려는데 여태 공부한 방향이 잘못 된거 같아 후회를 많이 하였고 폐지될 과목에 시간낭비를 한 것 같아 남들보다 뒤쳐져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더 이상 시간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 평소 공부할 때에는 하지 않았던 공부계획을 처음으로 세워보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려고 항상 제 자신을 채찍질하고 나태해지지 않기위해 마인드컨트롤에 신경쓰며 노력하였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자아성찰과 더불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깨달음을 얻은 것 같은데 제일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인 것 같습니다. 내가 이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포기해야 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수 있을 지를 본인의 성향과 공부스타일에 맞게 빠르게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붙고 싶다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2년 1차에 정말 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시간이 정말 부족해서 학창시절부터 20대초반까지 게임에 미쳐 살았지만 수험생활 동안 게임을 완전히 끊었고 인스타, 유튜브 등의 어플도 삭제하여 쉬는 시간도 담배만 잠깐 피거나 바람쐬는 등 최소한으로 하고 진짜 피곤해서 쓰러질 정도가 아니면 쉬는 날도 따로 정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식사를 거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5kg 이상 몸무게가 줄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1년뒤에도 이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솔직히 너무 끔찍하였고 체력적으로도 지쳐가는 제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더욱 이번 시험에 목숨걸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이왕 붙을 거라면 좀더 남들보다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공부하여 빠르게 붙는 것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미래를 생각하고 지금 잠깐만 힘들고 독하게 하면 정말 빠르게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면접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노량진 경단기 학원을 가보았는데 강의를 들었던 선생님들을 찾아 뵙고 싶었지만 최종합격 전이라 붙으면 찾아가자는 마음에 뵙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중경을 갔다오면 꼭 한번 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경찰수험생들을 위해 멋진 강의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