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1차 일반공채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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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저는 이번엔 2022년 경찰 직렬 1차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가장 취약한 과목이 영어였기 때문에 상당한 난이도로 알려진 순경 영어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까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2022년부터 과목이 개편되어 필수과목에서 한국사와 영어가 빠진다는 말을 듣고서 기간 상 21년 2차 시험도 지원해볼 수는 있었지만 합격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기에 미련을 버리고 처음부터 22년 1차 시험 합격을 목표로 잡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경단기 프리패스를 결제한 날짜는 21년 4월 1일이지만 당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었던 터라 제대로 된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없고 알바를 그만두기 전까지는 취득하지 않았던 운전면허와 지텔프, 한능검 등과 같이 지원요건인 필수 자격증과 컴활 자격증과 같은 가산점 자격증들을 취득하기로 하고 먼저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공부 시작 전에는 그런 자격증들 정도는 금방금방 딸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막상 해보니 한 자격증 당 대충 1달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컴활, 지텔프, 한능검, 운전면허 순서대로 공부를 했었고 다행히 모든 시험들을 한번에 합격할 수 있어서 시간도 많이 단축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오래걸리니 공부 시작 전에 자격증을 따지 않으신분들은 반드시 시간 내서 먼저 자격증을 취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격증을 모두 딴 후, 6월부터는 주말알바만 하게 되어 그제서야 제대로 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9월부터는 주말알바도 그만두게 되어서 온전한 하루를 공부에만 투자할 수 있었고 그때부터 최대한 학원 커리를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동안 놓쳤던 인강 진도를 쫓아가느라 하루종일 복습이나 예습을 못하고 인강만 듣는 날도 있었지만 초시생인만큼 아는 것이 없어 인강을 듣는 것이 지금 생각하면 가장 좋은 학습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들을 것이 많아 강사분들께서는 처음 들을 때는 절대 배속 해서 들으면 안된다고 하셨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말이 느리게 느껴지거나 너무 지나친 배속말고 1.5~1.6배 정도 배속을 하는 것은 집중만 한다면 오히려 학습시간을 단축시켜 더 많은 인강을 볼 수 있는 괜찮은 학습방법인 것 같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형사법 85점 - 김중근
가장 많이 투자했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알바 및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도 다른 과목은 제쳐두고 형사법 강의는 하루에 한두개라도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형사법이라고 하지만 결국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수사증거 부분에 합쳐진 사실 상 2개의 과목이기 때문에 한 과목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두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단어 자체도 어렵기 때문에 저는 인강으로만 먼저 3회독 정도 돌렸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무슨 말을 하는 지 몰랐지만 인강을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어느정도 지식이 쌓였고 그 후에 기출과 ox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키워나갔고 막판에는 최종 정리로 필다나를 구입하여 필다나와 기본서를 같이 회독하며 필다나를 본책으로 하여 필다나에는 없지만 기본서에는 있는 필요한 부분들을 옮겨적으면서 새로운 책 한권을 만든 후 시험 전 까지 무한회독 했던 것 같습니다. 틈틈히 기출도 회독하면서 헷갈리는 문제만 표시하여 그 문제들만 중점으로 보고 모의고사는 물론 중근사마 및 형고모, 8421 등 풀 수 있는 문제는 모조리 풀면서 감을 익혔던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자 형사법 점수는 90점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 자신만만했던 과목이었지만 역시 실제 시험과 모의고사는 매우 다르듯 생각했던 것 보다는 낮은 점수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해놨기에 85점이라는 준수한 점수는 맞았던 것 같습니다.
경찰학 90점 - 강해준
경찰학 역시 처음에는 인강 커리를 그대로 타고 갔습니다. 아무래도 암기사항이 많은 과목인만큼 처음부터 외워야할 부분이 많았지만 처음부터는 먼저 외우는 것보다는 그냥 인강을 들으면서 쭉 책 읽듯이 그냥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경직법 2조와 같은 강사님이 따주시는 두문자만큼은 외워간 것 같습니다. 인강으로 먼저 2회독 정도 한 후, 기출과 ox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키웠고 경찰학 역시 후반에는 필다나 내용을 중점으로 하여 닥치는대로 외우기 위해 정말 외워지지 않는 것들은 포스트잇에 써서 공부하는 책상이나 바로 앞 벽에 붙히고 틈나는 대로 보면서 외웠습니다. 평소 개편 후 경찰학 과목 난이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한 강사님의 커리 덕분에 막상 시험을 보자 준비했던 것보다 쉽게 나온 것 같아 모의고사에서도 맞아본 적 없는 점수인 90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대충 80점대 정도 생각하고 있던 과목에서 고득점이 나와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헌법 37.5점 - 윤우혁
양이 별로 많지 않다고 하여 다른 과목들부터 먼저 하고 헌법은 10월부터나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주 큰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개념 자체가 매우 포괄적인 과목이라 기본강의를 듣고 나서도 감이 잡히지 않아 고생했지만 오히려 바로 기출로 들어가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정리하니 그래도 어느정도 개념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기본강의를 듣고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분이시라면 기출강의를 아주 쉽게 해주시니 바로 기출강의로 넘어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헷갈리는 판례들을 따로 메모장에 정리해놓았는데 적어놓기만 하고 자주 보지 않았는데 지금 보면 이 메모장만 2~3번 더 봤으면 두 문제정도 더 맞출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해되지 않는다면 따로 정리하여 시험 전에 그것만 외워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일단 가장 추천드리는 서비스는 바로 학원에서 응시하여 볼 수 있는 온라인 모의고사입니다. 당연히 실강을 들으시는 분들은 실제 시험 분위기를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실강 모의고사를 신청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하고 지방에서 인강으로 공부하는 분들은 온라인 모의고사라도 신청하여 꼭 자신의 성적을 체크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2년 1차 시험 대비 모의고사는 모두 신청하여 풀었으며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험시간 배분, 검토습관 등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시험시간 배분의 경우 저는 실제 시험을 보는 시간까지 맞추어서 시험장에 간다는 느낌으로 기상시간부터 식사시간까지 모두 정하여서 시험을 봤던 것 같습니다. 검토 역시 주변 지인의 경우에는 물론 같이 합격하긴 했지만 필기시험 당시 마지막 5분에 자신이 경찰학을 밀려쓴 것을 발견하고 고쳤지만 제대로 고쳤는지 확인하지 못해 합격발표 전까지 계속해서 불안해 했던 것을 옆에서 보았기 때문에 검토 습관을 기르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고 시험에 필요한 습관을 기르면서 자신의부족한 부분 또한 발견할 수 있어서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였던 것 같습니다.
합격예측 서비스 역시 이용하시는 게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부분 이용하시겠지만 합격예측 서비스를 통해 현재 자신의 점수가 어느정도인지 알게 된다면 면접에 있어서 과감한 대답을 할지 아니면 무난한 대답을 할 지 정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필기와 실기 점수를 합산한 점수가 대략 0.65배수 정도로 합격안정권에 해당하는 점수였기 때문에 면접전력으로 과감한 대답보다는 무난하게 보자는 전략을 세우고 그에 맞추어 질문에 대한 대답들을 준비해나갔습니다. 그 덕분인지 저는 단체면접 때 저 이외에는 모두 압박질문이나 꼬리질문을 받았지만 저는 받지않았고 개별면접에서도 작정하고 준비한 압박질문 이외에는 다른 추가질문을 받지 않아 무난하게 면접을 마쳤고 이렇게 합격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개편 후 시험을 준비해본 결과 개인적으로 이전보다 공부량이 상당히 줄어서 정말 맘먹고 준비한다면 1년 이내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 된 것 같습니다. 공부시간도 순수공부시간 기준 저는 하루에 8시간 많으면 10시간까지 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공부시작 4월부터 약 5달 동안은 알바를 병행하였기 때문에 그러한 사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 정도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시생과 장수생분들 모두 마음가짐 단단히 가지시면 금방 합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추가로 수면시간의 경우에는 최대한 챙겨갔습니다. 공부 시작 초기에는 의욕이 앞서 잠을 6시간으로 줄여봤는데 오전에 강의를 들으면서 조는 때가 많아져 차라리 이럴 바에는 충분히 자기로 하고 하루에 8~9시간 정도 잤던 것 같습니다. 하루 계획의 경우에는 9시 기상하여 11시 30분까지 공부 후 1시까지 식사 및 휴식, 1시부터 6시까지 공부, 6시부터 8시까지 식사 및 휴식, 8시부터 12시까지 공부 후 취침 이렇게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독서실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오고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 집에서도 공부 집중이 잘되시는 분들은 굳이 독서실을 다니지 않고 그 시간을 아껴 공부시간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동의 경우에는 공부 시작 전부터 취미로 하던 복싱으로 체력단련을 하다가 필기시험 5달 전에는 그만두고 공부시간 틈틈히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악력 등은 꾸준히 했습니다. 아무래도 정말 특출난 운동신경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 대충 1달에서 길면 2달정도의 체력준비기간 동안 체력점수를 드라마틱하게 올리기는 아무래도 힘들기 때문에 필기 준비하면서도 체력을 계속해서 같이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저는 필기, 체력, 면접 세 가지 중 체력이 가장 배수 올리기도 쉽고 중요한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원한 전북청의 경우 이번 체력점수들이 다들 높아서 40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배수 유지를 못하고 0.15 배수 정도가 하락하였습니다. 또 필기점수 커트라인으로 들어왔지만 40점 후반대의 체력점수를 받아 배수를 역전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았기 때문에 필기에 큰 자신이 없으신분 들이라면 정체력에 더 투자한다면 조금더 효율적으로 높은 배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도 학원에 다닐 것인지 아니면 개별 스터디를 할 것인지 고민들 많이 하실텐데 제 추천은 초시생이라면 학원에 다니는 것을 추천하고 최불 경험이 있다면 가지고 있는 자료들을 활용하여 따로 사람들을 모아 스터디만 해도 면접합격에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