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1차 일반공채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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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저는 9급 경찰공무원 순경 부산 일반공채(남자)에 지원하여 당당히 합격하였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형법 같은 경우 초반엔 어려운 과목입니다. 범죄 체계론,위법성 인식의 체계적 지위,책임 등 심도가 매우 깊습니다. 전날 공부했던 것도 뒤돌아서면 까먹고 잊어버립니다. 그날 그날 진도 나간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차분히 진도를 나가시면 됩니다. 그렇게 1회독 가볍게 하고 2회독 땐 더 깊게 파보고 이렇게 회독을 늘리다보면 저절로 이해가 되고 좀 어렵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학설 부분은 강의를 들은 뒤 충분히 머리가 아파보셔야 합니다. 각 입장별로 왜 이렇지? 왜 이런 입장이 나오지? 곰곰이 생각해가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해답을 찾고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법도 범위가 넓기 때문에 강약조절을 하여서 강사님 믿고 공부량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형법이 깊이가 깊은 만큼 초반에 공부를 잘못해놓으면 리스크가 정말 큰 과목입니다. 김중근 선생님의 강의만 따라온다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단 1도 없습니다. 그냥 강추합니다.
형소법은 처음에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암기비중도 있고 크게 어렵지 않다고 했던 것 같은데 돌아서면 까먹고 헷갈리는 부분은 끝날 때까지 헷갈리고 스트레스 엄청 받았던 과목입니다.
형소법도 진짜 회독이 답입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자주 가는 곳이나 책상 앞에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외우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이것도 그냥 붙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마다 봐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문자를 따고 이해했다면 시간을 엄청 줄일 수 있는 과목입니다. 결정인지 즉시항고인지 준항고인지 결정인지 판결인지 등 외울게 엄청 많은 이런부분에선 두문자를 따고 확실히 이해만 한다면 최고입니다. 형소법도 조급해 하시지마시고 차분히 회독 돌리다보면 점수가 금방 올라오고 이해가 잘됩니다.
마지막으로 경찰학은 앞으로도 양이 방대해지고 외울게 정말 많은 과목입니다. 암기에 자신 있었던 저도 조금 짜증날 정도로 단순한 말장난부터 외울게 정말 많았습니다. 강해준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목차와 틀을 잡고 진도를 나가는게 핵심입니다. 이런식으로 한다면 이 부분에서 이런 내용이 왜 나오지? 라는 생각과 함께 터무니 없는 답은 코웃음치면서 골라낼 수 있는 실력이 생깁니다. 이 부분에서 이런 내용이 왜 나오지? 외울게 너무 많고 할 수 있다 해야한다 등으로 말장난 3일을 5일로 등등 하나 바꿔서 오답을 만드는 경찰학 같은 경우도 빠르게 회독을 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또 빠르게 보더라도 꼼꼼하게 봐야할 부분은 좀 머무르더라도 꼼꼼하게 봐야하고 각 법령이나 위원회의 성격을 조금 이해하고 외운다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외울게 많다보니까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두문자를 따고 빠르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가볍게 풀어주고 넘어 가는 게 필요합니다. 자신이 듣고 있는 강사님들이 있겠지만 시험을 쳐보셨으면 아시다시피 분명 안 배운 처움 본 내용이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소거를 하여 정답의 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공부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생활패턴 잡기에 좋았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강의로만 공부 할 때보다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보다 일찍 가서 앞자리에 앉으면 수업 몰입도도 좋고 공부가 밀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저는 인터넷 강의를 듣다보면 한두마디만 놓치더라도 다시 되감기 해서 듣느라 시간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내에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기본강의에서 이해도가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심화강의로 넘어가 다시 들으면 다른 방식으로 이해가 되기도 하고 반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혼자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다보면 이해도가 떨어지는 부분에 집착해 진도를 더 이상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학원에서는 커리큘럼 상 다음 커리큘럼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학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 학원은 2개월마다 기본강의와 심화강의가 새롭게 개설되었기 때문에 반복 수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기본 강의만 6개월 반복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원이 현장강의 위주이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나 교재가 다른 대형 학원에 비해서는 약한 편입니다. 강의나 교재 선택의 폭이 좁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프리패스 : 최종불합격과 필기불합격 이후에 평생 0원 프리패스를 구매했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해 구매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꼭 환급받자는 생각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이미 이론은 어느정도 돼 있기 때문에 부족한 과목이나 자주 틀리는 부분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프리패스는 배수 제한도 없었고 선생님 제한도 없었기 때문에 제가 공부한 방식과 잘 맞았습니다. 제가 들은 강의 종류를 생각하면 단과 강의보다 훨씬 이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는 작년 시험에 붙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체력 준비를 미리 하지 않았습니다. 필기 시험 합격 발표가 난 이후 체력 학원에 등록해 원장님과 코치님께 열심히 배웠습니다. 인원이 적은 학원이라 개인적으로 봐주시는 시간도 많았고 여자 코치님이 계셔서 편했습니다. 체력 시험 준비는 처음이라 모르는 것이 정말 많았는데 하나씩 질문해가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후 혼자 체력 시험을 준비할 때에도 작년에 학원다니면서 배운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다만 올해 필기합격 이후에 다시 학원에 가니 여자코치님도 안 계시고 학생도 많아져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최종불합격 이후 체력 시험의 중요성을 깨닫고 올해 1월부터 필기 시험 준비와 체력 시험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체중을 줄이면서 근육을 늘리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하고 근력 운동을 했습니다. 1월과 2월에는 도서관에서 집에 오는 30분~40분 동안 빨리걷고 집에 와서 팔 운동, 복근 운동, 가슴운동, 스쿼트를 했습니다. 혼자서는 루틴 짜기가 힘들어 홈 트레이닝이라는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3월과 4월에는 집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30층 정도의 계단을 세 번 올랐습니다. 필기 합격 발표 이후 체력 시험까지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150개~200개 정도씩 했습니다. 운동 이후에는 단백질 보충제를 먹었고 식사를 한 끼 줄였습니다.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 번은 쉬었습니다.
이번 1차 시험에서 조금 아쉬웠던 것은 부상이 있었던 것입니다. 크게 아픈 것은 아니지만 허벅지 뒤쪽이 아파 뛰는 도중에 잘못될까봐 마지막까지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납니다. 체력 준비 기간이 짧을수록 부상을 회복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험생 때의 간절한 마음을 잊지 않는 경찰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