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1차 일반공채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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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순경 공채시험/ 수험기간: 1년4개월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평균 하루 공부시간 : 10-13시간 (격일로 운동병행)
평균 하루 수면시간 : 8시간 + 낮잠2시간 (시험직전 두달은 평균 7-8시간)
저는 잠을 줄이면서 공부를 하진 않았어요. 7시간 이상 자고 합격을 꿈꾸는건 욕심이다. 합격할 수가 없다라는 말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 초시때는 애써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저는 7시간 잠을 자고는 공부가 효율적으로 안되더라구요..
맘껏 자고 깨어있는 시간은 정말 열심히 10시간씩 달렸습니다.
아마 제가 집공러라 이동시간이 없고, 끼니를 하루2끼이상 먹지 않는 것이 습관이어서 잠잘 시간이 많이 확보되었던 것 같기도 해요. 수면 시간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는 수험생분들이 계시다면 잠을 실컷 자고도 합격할 수 있다는 후기를 꼭 적고싶었습니다.
< 필기 >
1. 경찰학 (82.5점) - 강해준 교수님
경찰학은 이해보단 암기위주의 과목인데다 출제포인트에 따라 점수에 변동이 생기더라구요.
영어단어를 매일 외우듯 경찰학 기본서는 컨디션에 따라 매일 30-50p 씩 읽어주었어요. 암기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매일매일 부지런하지 않으면 끌어올리기 힘든 과목인 것 같아요. 하루 30p쯤 책읽듯 읽는 것은 어렵지 않고, 꾸준한 것을 이기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잘 아는 부분이나 컨디션이 좋은 날은 양을 늘려서 읽어보기도 하고, 경찰학 기본서를 읽는 것은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휴무날에도 기본서는 틈틈이 읽어주었어요. 외우겠다는 부담감없이 그저 읽어주었습니다! 한꺼번에 외울 수 있다는 내 머리를 믿지말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보았어요.
(단권화로 회독을 한다면 단권화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체계가 잡히고 자신이 생겼을 때에 다양한 커리의 문풀을 시작했어요.
원래 커리에서는 안보이던 포인트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혼자 기본서만 읽으면서 포인트를 찾기까지 10시간이 걸린다면,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빨리빨리 캐치할 수 있고 어떤 형식으로 나오든 풀 수 있겠단 자신감이 생겼어요.
저는 이 과정에서 7.80점대에서 90점대 위로 확 끌어올려진 것 같아요. ( 실제성적에선 그랬지 못했지만 모의고사나 문풀에서 쭉 90점대를 유지했습니다.)
모든 문풀은 3회독 이상했고, 그래도 잘 안외워지는 포인트들은 기본서나 단권화에 표시했어요. 시험직전에는 표시한 부분만 보면서 회독수를 계속 늘려갔습니다.
2. 형사법 (80점) - 김중근 교수님
- 형사법은 저만의 공부법이 있다기보다는 해당 교수님의 커리를 열심히 따라간 기억밖에 없네요. 교수님이 외우라는것 그날 열심히 외우고, 쳐지지 않게 따라가고, 하시는 말씀 새겨들으면서 교수님과 같이 공부했습니다.
형법 총론파트는 강의 열심히 들으면서 이해하려고 무지 애썼어요. 특히 학설파트는 이해될때까지 생각하고 고민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오늘 이해하고 넘어가도 다음번엔 다시 생각이 안났지만 계속 그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기억해내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기 시작했고 나중엔 재미를 느낄만큼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각론은 정말 부지런함이 답인 것 같습니다. 판례가 너무 많고 재산죄파트 등 헷갈리는 부분들이 꽤 있었는데, 이것 또한 자주 봐야할 부분들에 인덱스를 붙여놓고 공부시작전에 항상 한바퀴씩 봐주고 시작했어요.
3. 헌법 (40점) - 윤우혁 교수님
- 헌법은 개편후 처음 접해보는 과목이라 처음에는 많이 낯설고 뜬구름 잡는 기분이 들었지만 조금만 시간들여서 친해지고나니 크게 발목을 붙잡지않는 과목이었습니다.
판례들은 위헌/ 합헌 결과만 간단하게 기억해주는 느낌으로 초반엔 따라가다가 기본적인 틀 잡히고나서 구체적으로 더 외워주었어요.
위헌과 합헌은 빨강형광펜, 파랑형광펜으로 구분해서 외웠어요!
윤우혁교수님의 기출문제량이 많고 탄탄해서 해주시는 기출과 문풀만으로도 충분히 방어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 문풀 같은 경우는 검정형광펜으로 확실히 아는 지문 지워가면서 공부하였는데, 이 방법이 저에게는 일등공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떨어지면 다시 봐야할 걱정 때문에 책을 더럽히는게 좀 주저되긴 하였는데, 그런 마음이 나 스스로에게 다음에 대한 여지를 주는 것 같아 나를 더 몰아세우기 위해서라도 과감하게 검정펜으로 아는 지문들은 모두 지웠어요. 합격하고 다신 책을 사지 않겠다.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꼼꼼히 공부하였어요.
보고싶은 부분을 형광펜으로 칠하고, 나머지부분 남겨두는것과 아는 지문을 아예 눈에서 지워버리는 것이 저는 차이가 크다고 느꼈어요. 수험생의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에 일단 눈에 보이면 자꾸 읽으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확실히 아는 지문은 2-3개월 후에 보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계쏙 되뇌이면서 이 부분은 나 자신을 믿고 지워주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모든 지문이 다 지워지길 목표로 잡으면서요! 시험전까지 공부해야할 양을 줄여나가는 것. 모르는 지문들은 내가 취약한 부분이고, 다시 헷갈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하기. 이방법이 정말 일등공신이었어요.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실제성적과 완벽히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 합격생들 중에도 모의고사 성적은 다들 천차만별이었고 들쑥날쑥한 친구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모의고사를 치면서 실제 시험장에 대한 감을 느낄 수 있었고, 시간 배분 연습도 할 수 있었어요.
실전에서 잘 치면 그만입니다 ! 점수가 안나오더라도 연연해하지마시고, 진짜 합격을 위한 목표를 위해 모든 과정이 연습일 뿐이다 생각하시면 모든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실 수 있을거에요.
처음에는 모의고사 소문내기를 하면 할인혜택을 받는 줄 모르고 매번 결제를 하고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소문내기가 있다는걸 나중에 알았어요ㅎㅎ 소문내기 1-2분만 투자하면 끝나니 다들 좋은혜택 받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 합격생들 대부분이 기출 10회독 이상은 해야한다. 이런말을 많이 했는데, 저는 기출이나 문풀은 5회독이상 했던 책이 없어요. 제가 머리가 좋단 뜻이 아니라, 너무 형식이나 기준에 얽매이지 않아도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고, 효율을 찾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험이라 생각해요.
한번 읽을 때 제대로 읽고, 커리 따라가다보면 생각보다 복습할 시간없이 시험이 다가오더라구요. 다신 볼 시간이 없다는거 생각하면서 다음으로 미루지 않기. 회독수가 중요하지만 그게 유일한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운동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어느 순간 나아지지 않는 한계점이 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한계점을 넘어서 공부하고나면 어느순간 성적이 오르더라구요. 성장은 계단식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점점 단단해질거라 생각합니다^^
공부는 제각각 자신만의 공부법이 있더라구요.
수험생 시절 저 또한 합격수기나 다른 선배분들의 공부법을 보고 따라해보려고 해보았지만
결국 나에게 맞는 방법이 있고 안맞는 방법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길 바래요 !
* 교수님들덕분에 너무 외롭지 않게 굳건히 달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직접 뵈지 못하고 인강으로만 접했지만 저에게 더없을 스승님이세요. 친구처럼 부모님처럼 혼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