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18년 1차 일반공채(남) 서울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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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개인사정은 없었지만 대학교 졸업 이후, 1년간의 취업준비 끝에 중소기업에 취업했습니다. 하지만, 출근 첫 날 연봉을 보고 바로 퇴사를 결심하고 다음 날 공무원 시험에 뛰어 들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나중에 경력직으로 대기업으로 입사를 할까 고민을 했으나,직업적으로 인정받고 안정적인 공무원을 하고자 결심을 하고 노량진에 입성했습니다. 이후, 한번의 좌절은 있었으나 약 1년간 남 부럽지않게 열심히 노력하여 목표하던 경찰공무원의 꿈을 이루어 현재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분명 특별한 사정은 개인마다 있을테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니 수험생들께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사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2016년 1차 시험 직전까지는 수업 직후 복습한 날을 포함하여 일주일에 4번 3시간 이상은 한국사에 투자를 했습니다. 1차 시험 한국사 점수는 90이였지만, 채용시험에서 공통과목의 중요성을 느꼈고 부족한 법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기 위하여 2차 시험 보기전에는 매일 아침 그리고 수업 직후! 일주일에 한번은 한국사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한국사는 전한길 교수님으로 수업들었습니다.) 저는 한국사 필기노트를 거의 무한 반복했는데요, 무작정 외웠던 것이 아니라 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필기노트를 14등분 했습니다.좀 더 쉽게 얘기하면, 하루에 1등분씩 공부를 했습니다. 각 시대별 정치사, 경제사, 문화사 그리고 현대사 - 참고로 현대사는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대사 처음부터 끝까지는 한번에 복습했습니다. 간혹 현대사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한 번만 흐름을 잘 잡으면 한 번 복습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문화사는 제가 너무 못 외워서 버리는 카드로 썼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공부를 안했던 것은 아니고 통학시간이 약 40분정도였기 때문에 주로 지하철에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외우곤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차 시험에서는 1차 보다 낮은 점수인 75점을 획득하였으나, 1차보다 난이도가 어려웠고 다른 수강생들 또한 잘 보지 못했기 때문에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제 생각을 더 한다면, 저는 다른 과목은 몰라도 한국사의 경우, 학원 시험을 잘 치진 않았습니다. 학원과 채용 시험 문제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달랐고, 학원 모의고사에서 못 보고 좌절하느니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계속해서 심어주며 공부한 것이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영어는 제가 가장 자신있는는 과목이자 전략과목이었습니다. 실제로 경찰공무원을 하기로 마음 먹고 2015년 3차 영어 시험을 풀었을 때, 2개만 틀렸습니다. 취업준비할 때, 토익을 공부했기 때문에 경찰영어는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경찰영어 수준은 높은 편이 아니였구요. 하지만 변수인 단어, 생활영어가 있기 때문에 이 둘은 매일 외워야합니다. ‘자만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경손하게 공부하자’라고 스스로 다짐하여 영어에 자신이 있었음에도 실강을 항상 수강했습니다. 다만 복습은 수업 쉬는 시간 내에 끝냈습니다. 자, 구체적인 저의 영어 공부법으로는 학원 모의고사 혹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틀렸거나 몰랐던 단어를 저만의 노트에 정리하였고 별도의 단어집을 구매하여 외우지 않고 제가 정리한 단어만 무한 반복했습니다. 단어를 외우는 시간은 점심시간, 저녁시간, 통학하는 시간을 주로 이용하였고, 아침마다 자이스토리 5지문정도를 풀고 단어를 정리하였으나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추천해주고 싶진 않습니다. 독해가 어려우신 분들은 기출을 다시 한번 푸는 걸 권장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생활영어도 단어처럼 저만의 노트에 계속해서 정리하였고 계속해서 외웠습니다. 위 방법으로 단어, 생활영어, 독해를 공부했고 마지막으로 문법공부를 말씀드리면 이는 저만의 공부방법이니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노트를 반으로 접고 ex) 1. look forward to _________ 한쪽면에 이렇게 적습니다. 반대편에는 ~ing 이런식으로 문법을 계속 정리해 나가 거의 매일같이 보고 또 봤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몇 백개가 쌓이나 매일 같이 보면 금방보게 됩니다.) 제가 처음에 토익을 볼 당시, 문법이 머리로는 이해는 갔지만 문제에 적용이 안됐습니다. 하지만 이 공부법을 익힌 후에는 문법을 이애해서라기 보다 당연한 것처럼 문제가 풀렸고 또한, 문제푸는 속도도 빨라져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는 저만의 공부 노하우이기 때문에 무조권 권장해드리지는 않고 시도해보고 자신에게 맞는다면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2차시험 점수는 80점.. 문법,단어,독해,생활영어 각각 1개씩 틀렸습니다. 실수가 있어서 굉장히 아쉬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였기에 합격하길 간절히 기도만 했습니다.
제가 가장 자신 없던 과목은 법. 형법, 형소법, 경찰학이었습니다. 실제로 2016년 1차 시험 당일까지 제대로 3법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을 쳤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2차 시험에 다시 도전할 당시부터는 법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김중근 교수님이 저에게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너 같은 질문을 한 사람이 처음이다” 그 만큼 제 질문 수준이 낮았고 이게 질문할 가치도 없는 것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모르고 지나치는 것보다, 모르는데 아는 척하고 넘기는 것보다 찝찝하더라도 묻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모르면 무조건 찾아가 물었습니다. 수험생분들,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은 정말 쉬운 것도 모르고 어렵습니다. 감히 조언하고 싶습니다. 절대로 창피해하지 마세요. 합격만 하면 됩니다. 먼저 시작했다고 무조건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합격해서 그 전까지 무시했던 분들 그 때가서 무시하면 됩니다. 모르는데 아는 척하는 것보다 창피한 것은 없습니다. 명심하세요! 먼저 경철학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황영구 교수님, 2차시험 75점) 경찰학은 일주일에 3~4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방식은 이론, 1단계, 2단계, 3단계 총 4등분으로 나누어 공부했습니다. 예를들어 오늘 이론 공부했으면 다음에 공부할 땐 1단계 이런 식으로 계속 순환했습니다. 경찰학은 따로 이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4등분으로 나누어 공부한 것 말고는 별도의 공부방법이 없습니다. 무한 반복!하세요
형법, 형소법(김중근 교수님, 75점, 80점)
두 과목은 제가 가장 취약했던 과목이자 가장 많이 시간을 투자한 과목입니다. 일주일에 4~5번 공부한 것 같구요. 마찬가지로 제 나름의 기준으로 책을 나누어 공부했습니다. 형법 같은 경우, 처음부터 책임, 책임부터 ~ 일정부분 등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누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판례 같은 경우는 핵심 포인트를 보며 읽고 지나갔으나, 필기노트에 나와있는 것처럼 절차나 어떤 과정을 이해해야되는 것이면 일단 책을 덮고 머릿속으로 혼자 쭉 그려봅니다. 그 후에 필기노트를 보고 부족한 부분에 혹은 잘 외워지지 않은 곳에 체크를 하고 다시 한번 외우고 이후에 교수님이 강조한 부분을 따라서 책을 보며 다시 한번 외웠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기만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정말 비추합니다. 왜냐하면 그냥 읽기만 할 경우, 당일이나 다음날 쪽지 시험볼 때까지는 기억이 나서 좋은 결과가 따르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기억나는게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무조건 외워주시고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강의보는 것도 비추합니다. 시험보기 하루 이틀전엔 전 과목을 하루 이틀만에 돌려야하기 때문에 혼자보는 습관, 좀 더 정확히는 혼자 빨리 볼 수 있는 습관을 길러야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조심해야할 부분은, ‘혼자 공부할 때 이 부분은 쉬우니까 오늘은 넘겨야겠다’ 이런 마음은 절대 갖지 마세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항상 겸손하게 공부하셔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알아도 또 보고 몰라도 또 봐야 됩니다.
체력관리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스트레스도 풀고 체력관리를 하기 위해 헬스를 다녔습니다. 수험생이 매일 가기에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공부가 진짜 안되는 날이나 일주일에 세 번정도 갔습니다. 보통 학원에 아침 7시쯤 도착해서 저녁 10시 30분에 나갔으나 운동하는 날은 30분 일찍 갔습니다. 참고로 미리 체력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굳이 학원 다니실 필요없습니다. 집에서 꾸준히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만 하세요. 필기합격하고 오래달리기 준비하면 무조건 만점 나옵니다. 100m나 악력은 이제와서 바꿀 수는 없기에 차라리 학원다닐 시간에 형법, 형소법 공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내가 초시생일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 학습방법은?
꾸준히가 중요하다! 일부 수강생들이 처음에 늦게까지 공부하다가 정작 시험 며칠전에는 체력이 고갈되어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래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저희는 단기간 싸움이 아니니, 매일 일정하게 꾸준히 공부하시길 권해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저도 1차시험 직전에는 05시에 일어나 첫차타고 학원에 와서 23시 넘어서 집에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시험이 다가올수록 지쳐서 집중이 잘 안되는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2차 시험 준비할 때는 5시반에 일어났고 학원에서 22시30분에 항상 집에 갔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막판에 시간을 더 투자하는 것을 몰라도 초반에 몰아서 공부하는 것은 비추합니다.! 참고하세요
마지막에 강의를 듣는다면 합격권에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에는 강의 들을 시간조차 아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시험보기 100일 전에는 모든 과목을 강의없이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되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시간을 투자하고 교수님께 질문하고 노력해야합니다. 강의에 목 매는 수강생이 되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강의 들을 경우, 그 당시에는 내가 다 아는 것처럼 느껴지나 일시적이라는 사실 명심하세요!
수험생에게 별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저는 운동으로 극복했고, 저 자신에게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줬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단 하루! 일요일!! 저에게 보상하는 차원에서 늦잠을 허락해줬습니다. 일요일만큼은 충분히 자고 쉬고, 13시쯤 공부를 시작하여 22시에 마쳤습니다. 멘탈 극복이라는 명분으로 친구들 만나 술 먹고 pc방 가는 등의 행위를 하시는 분들 있을텐데요. 이는 불합격의 지름길입니다. 스스로에게 냉정해지십시오.
수험생 때 하루 빨리 이 지긋지긋한 생활에서 탈출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저 또한 가졌습니다.정말 합격하면 남들이 보는 시선, 부모님, 친척, 나아가 소개팅!까지 지금의 삶과 전혀 다른 대우를 받습니다.월급 또한 적은 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미친 듯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단 한번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는데요. 1차시험 떨어졌을 때입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이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 정도로 열심히했습니다. 2차시험 합격은 했으나, 사실 1차시험 준비할 때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는 운도 따르지만 그 만큼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절실하다면 노력은 당연히 따라와 합격의 맛을 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당장 공무원 준비를 접고 다른 길을 찾기를 권해드립니다. 계속해서 공무원 수강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사람이 하니까 한 번해볼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덤비다간 시간, 돈, 주변 친구들까지 모두 잃게 됩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정말로 열심히할 각오가 됐을 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후배님들, 먼저 합격했다고 감히 이런 저런 말들을 했는데요, 정말로 다들 합격하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했기 때문에 너무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이번 2차 시험에 꼭 합격하고, 필기합격 이후 면접이나 기타 도와줄 부분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