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경찰승진

< 합격수기 / 동대훈 >

○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현직 경찰공무원으로 재직중이며, 22년 1월 8일 경찰공무원 정기승진시험에서 합격하여 올해 경장에서 경사로 승진 될 예정입니다.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을 노량진에서 경단기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합격하고 어느덧 7년째 근무중입니다. 첫 형법, 형사소송법을 경단기를 다니며 김중근 선생님께 배웠고 승진시험도 준비도 몇 년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기에 기본을 다시 다질 목적으로 자연스럽게 승진단기 프리패스를 구매하여 기본강의로 공부한 후 개인 공부를 하였습니다. 경장도 시험으로 승진하였는데 위 방법과 동일하게 하였습니다.

기존 경찰승진시험은 법과목인 형법, 형사소송법은 ‘기출만 열심히 해도 합격점수에 지장이 없다’ 라는 정설 아닌 정설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경찰채용, 타직렬에서 이미 출제된 문제들을 가져와서 인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게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는 경향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실무종합’에서 합격여부 판가름이 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22년 경찰승진시험은 ‘형법’에서 판가름이 났습니다. 기존 출제경향인 기출판례만 죽어라 외우면 되던 스타일과는 달리 본질적인 이해와 판례 자체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 스타일이 출제되었습니다. 그 덕에 난이도가 어려웠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는데, 저는 오히려 문제를 풀면서 기존 출제경향과 다름은 느꼈지만 남들이 말하는 만큼 그렇게까지 어렵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채용때부터 김중근 선생님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할 때 느낀것이지만 형사법이라는 과목의 ‘기초’ 자체를 처음부터 배우게 해주시고 탄탄히 하는 강의입니다. 나중에 일명 판례 노가다 공부는 누구나 엉덩이만 무거우면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중요한 기초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게 되면 형사법과목은 시험이 조금만 어렵게 출제 되어도 응용이 안되기 때문에 항상 어려운 과목이 되어 버립니다. 그 덕에 올해 시험도 저는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고득점하여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 과목별 공부

- 형사법 (형법 -2개 / 형소법 만점) : 몇 년만에 공부를 하는것이기에 다시 숲을 그릴 필요가 있어서 7월에 프리패스를 구매 후 기본강의를 1회독, 심화강의 1회독씩 하는데 2~3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그후 저는 강의, 기본서 위주의 공부보다 요약서 1권, 기출문제집 2권을 들고 다회독을 하였으며, 시험 막판에는 시중에 판매하는 모의고사 문제집 여러권 구매하여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수험생들은 다 느끼실테지만 개인들마다 공부방법이 다 다릅니다. 누구는 기본서 위주로 하고, 누구는 문제집 위주로 하는데 저는 후자가 저에게 맞는 방법이어서 문제 위주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위 소개글에서 형법이 기존과 달리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여전히 제일 중요한건 '기출'이라 생각합니다. 단, 기본이 되어 있어야 기출문제가 어렵게 변형되어 출제되어도 응용이 되는 실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시험 막판 2개월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공부해왔던 지식을 머리에 마구 집어넣어야 할 시기이고, 그 지식을 시험장에 쏟고 와야 합니다. 이 절대원리는 일반 수험생이나, 승진시험 준비자나, 어떤 시험에서든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수험생시절 경단기에서 60일작전 커리큘럼을 저도 했었는데, 같은 이치입니다.

 

- 실무종합 ( -4개 ) : 승진시험 실무종합은 보통 경찰공제회에서 출간되는 기본서가 출제범위이기 때문에 그 책을 기본으로 봅니다. 저도 공제회 기본서를 기반으로 공부했으며, 막판에 기출, 모의고사 등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실무종합 과목자체가 굉장히 지엽적이고 말장난이 심한 과목이고 왕도가 없는 과목이기에 오히려 법과목보다 기본서를 중심으로 글자 하나하나 굉장히 꼼꼼히 봤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함정을 팔지 알 수 없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하여야한다, 할수있다, 위원회비교, 그날부터, 다음날부터, 대통령령, 행안부령, 법무부령, 엄청난 양의 숫자문제, 한도 끝도 없는 두문자 등등등..)

아마 이 과목은 승진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공부법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저 많이 보고 계속 보는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약점 과목이었고 결과도 크게 만족스럽지 못하였기에 때문에 딱히 뭐라 말씀 드릴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