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경찰 정기승진시험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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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경찰승진

승진 합격수기

김승규

 

 

17년도 순경 공채 준비 후 약 5년 만의 첫 시험준비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보통 순경 -> 경장 계급을 시험으로 승진하게 되는 경우, 다음 경사시험 준비가 빠르면 1~2년 안에 이루어 지기 때문에, 입직 후 계속 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어 이전의 지식이 남아있어 시험 준비가 수월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 순경 -> 경장 승진을 시험으로 하지 않았기에, 이번 경사 시험준비가 입직 5년만의 첫 공부인 것이 되었습니다.

 

시험준비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난 직후엔, 오랜만의 공부인 만큼 이전 공채 준비와는 다르게 총론이나 기본 이론보다는 요령위주, 문제위주로 준비하는게 어떨까 하는 유혹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민 끝에, 기초부터 다시 탄탄히 쌓아 올리는 것이 오히려 더 빠른길일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공채시험 당시 수강했던 김중근 교수님을 믿고 커넥츠 경찰 승진단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기초강의부터 수강을 시작한 것은 5월경 부터였습니다.

내근직으로 근무하며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역시나 시간에 쫓겨 힘들었고, 하루에 기껏해야 3시간 정도의 시간만이 허락되었기에, 퇴근시간/ 휴식시간 등 잠깐의 시간이 날때마다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형법과 형소법은 서브노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그 안에 할 수 있는 만큼 모든 필기를 채워놓고 시간이 날 때 마다 서브노트만 이라도 보는식으로 부족한 시간을 커버했습니다.

특히 형소법은 서브노트에 되어있는 필기를 활용하여, 그 위에 최대한 모든 판례 조문과 절차를 덧쓰는 방법으로 공부하였고, 이는 시험 직전 시간을 아끼며 공부하는것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7~8월경 까지 기본강의를 들으며 서브노트에 최대한의 중요한 필기를 채워넣는 방법으로 기초를 다졌고, 8월부터는 기출문제집을 반복하여 무한회독을 하였습니다.

동시에, 2주에 하루씩은 과목마다 날을 잡아 서브노트 위주로 총론부분을 회독하며 기초를 잊어버리지 않고 튼튼히 하였습니다.

22년 승진시험은 이전의 시험 기조와는 다르게 기본을 얼마나 탄탄히 다졌는가의 싸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부족했던 저로는 기본기를 충분히 다져 차마 풀어보지 못한 기출문제를 대비하자는 마음으로 기본서/서브노트 위주로 공부를 하였고, 이는 1300명중 50위 내의 성적으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실무종합 과목은 너무 방대한 양이기에, 공부시간을 어떻게 줄이면서 회독수를 많이 가져갈지가 포인트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서가 출판된 후, 태블릿 크기의 수첩을 구입하여 그 안에 나만의 서브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기출되었던 내용뿐 아니라 강사님이 한번이라도 읽고 넘어간 부분 모두를 필기했고, 필요하다면 그림까지 그려넣어 빠지는 부분이 최대한 없도록 필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나만의 실무종합 서브노트는 항상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출퇴근시간, 휴식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항상 읽으며 다녔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실무종합의 기본기는 시간을 최대한 아끼며 일상속에서 자연스레 회독이 될 수 있게 하였으며, 9월 이후는 기출문제집 위주로 문제를 풀며, 기출문제와 함께 회독하는 방법으로 시험준비를 하였습니다.

 

‘수험생’ 이 나의 신분이었던 예전과는 다르게, 전담하고 있는 업무가 있는 우리는 어떻게든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고, 필요없는 시간낭비를 줄이는 것이 이 시험의 승패를 가르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중요한 기본기를 무시하고 무작정 심화문제집부터 시작한다면 오히려 시험 막판 기본기가 부족하여 와르르 무너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기본을 충실히 하되, 언제든 다시 회독할 수 있는 준비를 미리 마치고 공부를 시작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고득점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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