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1년 2차 일반공채(남) 강원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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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기 합격수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20년도 1차 채용 때 경기남부청 303기로 최종합격하여 지구대에서 근무를 하던 중, 이번 21년 2차 채용시험을 위해 다시 공부하여 연고지인 강원청으로 재시험을 본 후 310기로 다시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최종합격까지 4년이 걸렸었고 근무 중에 재시험을 보고 합격할 때는 3개월간 준비를 하였는데 이 모든 수험생활을 경단기와 함께했고 타 학원에는 어떤 강사가 있는지도 잘 모를 만큼 경단기 커리큘럼만 따라가며 오랜 기간 공부했었기에 경단기는 여러 가지로 저에게 의미가 많은 곳입니다. 저는 다른 수험생들 보다도 더 수험생으로서 겪을 수 있는 많은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18년도 2차때 높은 점수로 필기합격 후 체력 부상으로 과락을 받아 최불, 19년도 2차 때 필기 커트로 합격하여 무난한 체력 점수 무난한 면접 후 낮은 환산 점수로 최불, 20년도 1차때는 필기 0.1배수를 거쳐 최종합격을 하였고 이번 21년도 2차때는 경단기 합격예측 기준으로 필기 0.08배수를 거쳐 최종합격을 했기에 경찰 수험생으로서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거의 다 경험한 것 같습니다. 체력도 너무나 중요하고 면접도 점점 중요해지는 현재 경찰 시험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는 그래도 필기 점수를 압도적으로 높게 받고 시작한다면 필기 합격 이후 모든 과정에서 자신감이 생기기에 최종합격이라는 도장을 받기까지 넘어야 될 산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공부 3년차가 되어서야 공부하는 법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어 처음 최종합격을 하였고 이번 시험에서는 일을 하며 공부 해야 했기에 걱정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전에 했던 공부 방법들과 경단기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며 열심히 한 결과 운 좋게도 좋은 결과가 따라 온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쓴 합격 수기가 경찰이 되기 위해 힘들게 공부하며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써보겠습니다.
* 국사 (20.1차-95, 21.2차-90) ː 최진우 교수님: 독심술 기본서, 복테, 기출, 60일, 강훈련
국사는 제가 느끼기엔 셀 수 없는 이론 반복과 많은 문제풀이가 병행함으로써 정공법으로 접근하는 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필노 n회독에만 꽂혀서 문제풀이를 잘 하지 않았고 기출 분석도 잘 안했기에 항상 70-80점대에 머물렀으나 19년도 말에 처음 최진우 교수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항상 강의때마다 수강생들이 직접 암기 내용을 입으로 소리내어 말하게끔 하시면서 강의를 진행하셨고 이론책을 눈으로만 무한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고득점에 갈 수 없고, 많은 문제를 풀고 그 문제들에 두드려 맞아봐야 점수가 올라간다라고 항상 강조하셨는데 저는 이걸 깨달은 이후부터 모의고사때마다 항상 상대적으로 다른 수험생들보다 고득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시험 때는 3개월 간 준비하면서 독심술 이론강의를 출퇴근 길이나 야간근무 대기시간 때마다 틈틈이 들으며 휴무 때는 복습테스트 문제들과 기출문제 등 대략 2000문제정도 풀고 소화하여 시험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변경된 채용 시험제도에서는 한국사가 검정제로 대체 되었기에 자세하게 쓰진 않겠습니다.
* 영어 (20.1차-65, 21.2차-40)
이동기, 제석강 교수님: 3300, 1800단어, 문법800제, 기적의 특강
영어...제가 수험생활이 길어 졌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50-70점대만 왔다 갔다 했었고 고득점을 받아 본 기억이 없습니다. ㅠㅠ
저는 솔직히 아직까지도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사 점수를 압도적으로 높이려고 시간을 투자 하였고, 시험 마지막에는 김중근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던 ”어차피 한달 전엔 안올라 암기과목에 더 투자해!“라는 말씀을 믿으며 ㅎㅎㅎ 영어를 과감하게 던졌고 이동기 교수님 기적의 특강 강의만 들으며 단어 하루 100개에서 마지막 회독때는 하루 500개, 문법 5문제 분석, 독해 문제 하루 1,2개만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영어 시험 너무 어려워서 시간이 남았음에도 거의 5문제 정도 찍었습니다...ㄷㄷ)
* 형법 (20.1차-95, 21.2차-90) 김중근 교수님: 단권화 핵심정리, 60일, 복테, 3고모, 강훈련
저는 개인적으로 형법 공부하는 시간이 가장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이자 자신 있는 과목이기에 형법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던 18년도 이후로도 항상 난이도 상관없이 최소 85점 이상 나와주는 효자 과목이였습니다. 형법은 총론과 각론이 접근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총론은 김중근 교수님께서 이론 하나를 설명 하실 때마다 하시는 모든 말씀을 다 적으려고 했고 중간중간 긴장감 풀어주시려 하는 유머들도 연관지어 적어 놓을 만큼 자세하게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시법, 고의 인식대상, 착오 문제, 위전착, 죄수론 등 20문제 출제에서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제 형사법으로 통합되면서 40문제 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형법 문제에서는 정말 총론에서 한 문제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만 주구장창 읽는 것이 아니라 항상 이론이 어떻게 구성이 되고 문제에 적용 되는 과정들을 스스로 그리면서 교수님께서 정말 높은 수준으로 올려주시는 복테 문제들과 60일 작전에서 올려주시는 문제들, 강훈련 모의고사때 출제해주시는 문제들을 양치기 하듯이 풀지 말고 이해하려고 하면서 하나하나 뜯어보면은 어느새 많은 점수 상승이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양이 방대하고 한번 회독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정말 제대로 하다보면 앉아 있는게 고통스럽고 책도 다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지만 이 과정을 꾹 참고 한두달 정도만 몇 번 진득하게 반복한다면 마지막 시험 2주 전에는 총론도 책의 모든 내용을 하루 반 나절만에 다 보는 경지에 오르실거고 어떤 난이도에서도 총론에서의 고난도 문제들이 여러분을 괴롭히지 않을 거라고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각론은 다른 방법 없이 무한 반복이 제일 좋고 총론을 회독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휙휙 돌리면서 많이 보는게 결국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산죄 부분에서 사기, 횡령, 배임, 강집면을 한번 거치면 멘탈 나가는건 평소에 고득점 받는 분들이나 처음 접하시는 분 모두 똑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수십번을 봐도 아직도 잘 모르겠고, 공부할 때마다 세상 끝난 듯이 한숨 쉬면서 회독을 돌렸으나 결국 눈에는 자꾸 익어서 문제는 틀린적이 거의 없습니다. 각론에서는 너무 하나하나 내용에 꽂히는 것 보다 판례 흐름을 알아놓고 빠른 회독이 제일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형법은 가마솥에 물을 끓이는 것과 같다고 교수님께서 강의때 자주 말씀하시는데 저도 크게 공감을 했고, 앞으로 경찰관이 되어서도 현장에서 형법 지식이 필요할 때가 자주 있는데 내가 실제로 어떻게 현장상황에 적용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관심을 가지고 공부 한다면 점수로도 고득점이 따라올 것입니다.
* 형사소송법 (20.1차-95, 21.2차-90)
김중근 교수님: 단권화 핵심정리, 60일, 복테, 강훈련, 3고모
형사소송법 공부 방법도 형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은 형법 고득점을 받기 위해 들이는 노력보다 훨씬 덜하다고 시험을 볼 때마다 항상 느꼈습니다. 이제 앞으로 볼 시험에서는 수사와 증거 파트만 출제 된다고 알고 있기에 이 부분을 중점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수사는 임의수사부터 강제수사까지 현장에서 경찰관이 바로 적용 해야 하고 숟가락을 사용하여 밥을 떠 먹는 것 만큼 이 절차에 대해 익숙해져야 합니다. 쉬운 예를 들어 대상자에게 임의동행을 해야 할지 그 요건은 무엇인지, 아니면 이 상황에서는 현행범체포를 해야 할지 그 요건은 무엇이고 내가 이걸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무엇인지 등 수사 파트는 모든 내용이 경찰관이 머릿속에서 빠르게 떠올라야 하는 부분이기에 시험 공부를 한다기 보다는 내가 후에 임용되면 바로 써야된다 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증거 파트도 처음에는 전문법칙이 약간 어렵지만 교수님께서 수험생 수준에 맞춰 각 단계별로 쉽게 설명 해주시기에 반복하여 강의만 들어도 부담감이 많이 줄어 듭니다. 김중근 교수님 단권화 반복, 60일 작전 모든 문제 분석, 강훈련 모의고사or경단기 전국모의고사 오답 정리, 시험 3주 전쯤부터 3고모 문제집 시간 맞춰 풀고 모든 문제 분석 정도만 해도 이번 21년도 2차같이 지문이 길고 어려웠던 난이도에서도 안정적으로 고득점 나올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찰학 (20.1차-70, 21.2차-75)
강해준 교수님: 단권화, 기출, 60일, 강훈련
경찰학은 모의고사 때는 항상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실제 시험장 가서는 평타만 쳐왔던 과목이라 좀 아깝다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경찰학은 강해준 교수님 단권화 책으로 이론은 무한 반복했고 강의 때 알려주신 기출 분석하는 법과 영혼을 갈아 만드셨다는 60일 작전 문제집을 선지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점수가 안정적으로 올랐던 것 같습니다. 모르는 것들 있을 때마다 교수님 카페에 질문 올려주시면 정말 빠르게 답변해주시고 친절하게 설명 해주시는게 너무 좋았고 다른 학원 교수님들 보다 정말 많은 자료들과 시험에 대한 분석을 하신다고 느껴질 만큼 방대한 경찰학에서 출제범위에 대해서 적중률이 좋으시기에 믿고 따라가면서 공부하시면 점수도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출제 범위도 훨씬 더 넓어졌고 40문제가 됐으니 바뀐 시험에서는 아마도 경찰학에서 변별력이 생길 것같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에 여기저기 휘둘리지 않고 교수님을 더욱 더 믿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누구나 하고 싶다고 생각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 때는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고 앞이 깜깜하여 포기 할 까도 생각했지만,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생각하면서 버텼었고 작년에 처음 최종합격을 했을 때 겉으로 많이 드러내진 않으셨지만 어딜 가도 누구보다 우리아들 자랑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보니 모든 걸 보상 받은 느낌이였습니다. 지금 책상에서 힘든 시간들은 연기처럼 사라지지 않고 경찰관이 되었을 때 언제 어디서 어떻게든 다 보상 받을 수 있는 시간들 입니다. 진짜 거의 다 왔으니 마지막으로 조금만 쥐어 짜내고 웃으시는 그 날 왔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