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1년 2차 일반공채(남) 제주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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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필기까지 1년, 최종합격까지 1년 4개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차 순경 공채에 합격하게 된 23살 남자입니다. 저는 친구들에 비해서 군대를 일찍 간 편이고 공부도 전역하고 곧바로 시작하여 비교적 어린 나이에 합격한 것 같습니다.
경단기 학원 후기
저는 전역하고 노량진에서 8개월정도 자취하며 학원을 다녔습니다. 먼저 실강의 장점은 현강감입니다. 바로 앞에서 선생님들이 강의를 하시고 앞에 학생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고 졸음이 와도 버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습자료입니다. 저는 자료를 계속 확인하는걸 귀찮아 했는데 확실히 학원에서 추록자료를 배부해줘서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매일 보는 주간테스트,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활용해서 본인이 학원에서 몇등인지 파악이 가능하고 경쟁자들의 실력은 어떤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매 시험을 치르기 전에 시험범위를 미리 공부하고 채점한 뒤 틀린 문제와 모르는 보기들을 모두 체크해서 이해하려 했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책에 표시하여 다음 회독 때 눈에 띄게 했습니다.
프리패스 후기
노량진 생활 8개월 이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인강을 들으며 준비했습니다. 전역하고 처음 인강을 알아보던 중 김중근 교수님, 강해준 교수님이 1타강사라는 점을 알게 되어 경단기를 선택했습니다. 프리패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배속도 본인이 원하는 속도로 맞춰 수강할 수 있어 회독을 할 때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실강과는 달리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서 잠깐 휴식한 후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노량진LIVE모드’가 있는데 가끔 현장감을 느끼고 싶을 때 활용했었습니다.
학원을 다닐 때는 학원에서 들었던 수업을 자취방에서 인강을 활용해 복습했습니다.
형법 - 김중근
저는 형법을 공부하던 처음 아직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수많은 판례들과 학설, 어려운 단어들, 재산죄 등이 어려워 수험생 초기에는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김중근 교수님이 매번 ‘도화지에 크레파스를 여러번 칠한다고 생각해라’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면서 공부했습니다. 1회독 때는 형법의 전체적인 틀(목차)을 기억하려고 했습니다. 2회독부터는 일정부분을 공부하면 원문기출을 풀면서 알고 있는 지문과 모르는 지문을 구분했습니다. 3회독부터는 많은 학설들을 노트에 직접 써가며 제가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익히려했습니다. 이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공부는 남에게 설명할 정도가 되어야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몇몇 수험생분들은 단지 지문 암기에 급급합니다. 최근에 출제위원들이 바뀌고 학설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 점을 본다면 이젠 학설도 완벽하게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각론파트는 판례들을 계속해서 반복하여 숙지해주시고 판례를 볼 때 구성요건도 생각해서 봐주시면 그 죄가 ‘왜’성립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형소법 – 김중근
형소법도 마찬가지로 김중근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형소법은 형법과 다르게 더 많은 회독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공판절차는 순서를 암기하고 내용을 채우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22년부터 가장 중요한 수사, 증거 파트는 제 생각에는 거의 다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어려운 파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문법칙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이부분은 모든 수험생이 어려워하기 때문에 맞추면 남들보다 합격에 더 가까워 진다고 생각한다면 분명 완벽하게 숙지하게 될 것입니다. 형소법도 내용숙지 후 원문기출을 풀었습니다. 기출을 풀다보면 지문에 일정부분만 바꾸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포인트를 파악하고 공부한다면 형소법 점수는 순식간에 상승할 것입니다.
경찰학 – 강해준
경찰학은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들었고 추록도 많아 혼란스러웠던 과목입니다. 저는 시험때 총론에서 2문제 각론에서 5문제를 틀려 65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점수가 낮은 만큼 필요한 부분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총론을 공부할 때 내용을 암기하는데 노력했습니다. 제가 노트에 암기한 내용을 모두 쓸 정도로 계속해서 썼습니다. 머릿속으로도 그 ‘틀’을 생각해 나가니 어느순간 페이지를 펼치면 그 부분은 모두 그림으로 그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그림들이 시험장에서도 떠올라 좋았습니다. 각론은 두문자 암기와 N일을 암기해야하고 누가 누구한테 요청하는지 암기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론은 회독을 많이 못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요약
형법과 형소법은 기본서 숙지 후 기출문제를 많이 봐야 합니다. 물론 형법은 학설이 있는 만큼 김중근 교수님께서 어벤져스반 학설만 모아둔 강의가 있는데 강의를 듣고 문제와 자료를 이용하면 학설부분은 해결될 것입니다. 기출문제의 경우 저는 문제집에 답을 표기 하지 않고 책을 깨끗하게 봤습니다. OX만 체크하고 아래 해설을 가리며 모든 지문을 OX문제처럼 풀었습니다.
경찰학의 경우는 각론은 기출을 봐도 되겠지만 총론의 경우에는 기출이 많이 없기에 본인이 직접 머릿속에 넣고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공부습관
0~2개월 – 처음 공부를 시작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전역 후 공부를 시작하니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이 스트레스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매주 일요일마다 쉬는 대신 평일에는 09 ~ 23시까지는 인강과 복습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법과목만 8시간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3~6개월 – 이제 기본서 1회독은 끝난 시점입니다. 이제부터 기본서+기출 회독을 시작했습니다. 기본서 가지고 다시 한번 인강을 듣고 빠트린 부분을 채워 원문기출을 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답은 표시하지 않으며 모든 지문을 연습장에 풀었고 정답만 체크했습니다.
7~10개월 – 모든 법과목의 기본적인 틀은 잡힌 단계라 생각합니다. 이때부터는 어려운 모의고사를 풀어도 80점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봐왔던 기출문제집을 가지고 1주일 1회독 계획을 세워서 기출 회독에 집중했습니다. 모든 지문은 판례에서 나오기 때문에 크게 바뀌지 않는 점을 노려서 지문 숙지에 시간을 썼습니다. 모르는 지문이 있는 경우 단권화(형법,형소법,경찰학)에 포스트잇을 붙여 단권화하는데 노력했습니다.
11~12개월 –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든 시점이였습니다. 같은 책을 계속 보는 것도 지루하기 때문에 저는 ‘60일 작전’커리를 타면서 새로운 문제들을 접하려 했고 김중근 교수님, 강해준 교수님은 직접 새로운 지문들을 만들어 문제집을 만들어 주셔서 제가 정확하게 모르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단기 모의고사를 온라인으로 풀면서 현재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힘든 수험기간을 보내고 있는 여러분들게 조금 더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힘들고 괴로운 시간일테지만 분명 합격이 다가온다는 신호라고 생각하시면서 공부하시면 분명 합격하실 겁니다. 지금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현장에 나가 억울한 사람이 생길 수 있기에 다들 예비 경찰관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공부하시면 좋은 소식이 들려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