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18년 1차 일반공채(남) 전남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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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은 대학교 휴학 중에 있지만, 사실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검정고시 출신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가정사가 있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퇴한 것이지만 처음에는 은연 중에 많은 질타가 있었어요. 수험공부 중에도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것이 면접에서 감점요인이 될 것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것 때문에 많이 고민하기도 했었는데,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꼭 고민하지 말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현직 경찰관분들을 뵙고, 또 면접을 준비하면서 느낀 결과 이런 특이한 사정도 자기가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충분히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전한길 교수님의 '필기노트'를 위주로 한국사를 공부했습니다. 기본강의는 2배속으로 2번 들었고, 문제풀이도 똑같이 2번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무료특강(사료 특강, 필기노트 강해, 문화사·현대사 특강 등)을 들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습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오르면 혼자서 하는 것도 괜찮겠지만, 저는 강의를 듣는게 집중도 되고 시간도 절약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강의를 들으면서 혼자서 복습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저는 수험준비 하기 전부터 영어공부를 좋아했고, 토익도 960점을 가지고 있어서 영어공부는 그렇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과감히 시간을 줄이고 마지막에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많은 수험생분들이 영어를 제일 고민하시는 데, 영어는 기초가 없다면 고득점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해를 위주로한 암기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밥 먹을 때나 자기 전에 영어로 된 영화나 드라마를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굳이 영어자막이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조금만 영어를 들으려고 생각하면서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형법
형법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암기가 더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이해는 1순환 때 이해하는 걸로 족하고, 나머지 시간은 계속 판례를 읽으면서 암기하는 게 단기간에 고득점 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론문제도 완전히 이해하면 풀기 훨신 수월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험기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과감히 기출문제로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형사소송법
형사소송법은 절차와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법과목들도 그렇지만, 형사소송법은 특히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순환 때는 절차를 이해하면서 용어들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용어를 전혀 엉뚱하게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그 상태로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기출문제에 반도 못마추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절차와 용어만 제대로 이해하고 암기하면 3법과목 중 가장 쉬운과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학개론
경찰학개론은 5개 과목 중 가장 난해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양도 너무 방대하고, 최근에 경향으로 보면 기출문제만 보고 풀어도 되는 시기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앞에 말과 모순되어 보일 수도 있지만, 양을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수험기간이 늘어날 수록 범위를 점점 넓히는 실수를 많이 하는데, 가장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상대평가라고 생각하면서 범위를 늘리지 않고 암기하는 것이 고득점을 위한 길입니다.
체력은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에 1시간 정도 했습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며칠 뒤에 바로 체력시험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겠지만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요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합격생들 중에 일요일을 쉰 분들도 많이 있지만, 일요일은 전부 쉰다면 흐름이 끊겨서 오히려 더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평일만큼은 아니라도 흐름을 유지해주세요.
전한길 교수님의 무료특강 중 빵구노트 강해를 추천합니다. 단시간에 한국사 전체를 복습할 수 있어서 암기한 것을 유지하는 데 아주 유용합니다.
취미를 꼭 한 개 정도는 가지세요. 저 같은 경우는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하루 한끼 정도는 제가 먹고싶은 걸 요리해서 먹습니다.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6개월의 시간을 버티기 위해서는 분명히 스트레스를 해소할 곳이 필요합니다. 공부에 너무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취미를 가져보세요.
주제넘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분명히 여러분은 힘든 일을 하고있고, 충분히 지칠만큼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험기간에도 행복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