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1년 2차 일반공채(남) 서울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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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차 일반 공채 합격 수기
안녕하세요. 2020년 8월 말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2021년 2차 필기 시험 합격한 후, 최종 합격한 황인규입니다. 처음 공부 시작할 때부터 2021년 2차 시험에 최종 합격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필기 시험은 총 3번 보았습니다. 2020년 2차는 경험 해본다는 생각으로, 2021년 1차는 배운 것들만이라도 풀어본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각 시험의 성적은 처참했습니다. 2020년 2차는 공부 시작후 2주만에 본 시험이었고, 2021년 1차는 국사에서 25점을 받았습니다. 법과목도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가능성이 보여 더욱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8월 21일 시험 성적은 국사 90, 영어 45, 형법 75, 형소법 70, 경찰학 70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어려웠던 시험입니다. 기출과 모의고사를 풀어봤어도 이 정도의 난이도는 거의 없었던 거 같습니다. 공통 135점에 법과목 215점, 조정점수로는 320점이 나왔고 경단기 풀서비스 성적 입력으로 약 0.4배수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각설하고 저의 공부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공부 방법을 딱히 추천드리진 않지만 저처럼 공부한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먼저 한국사입니다. 원래부터 한국사라는 과목을 좋아했어서 대학을 다닐 때도 재미로 한국사 1급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지만, 공시 한국사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저는 문동균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으며, 한국사는 정말 벼락치기하듯이 공부했습니다. 앞서 적었듯이 2021년 1차의 성적이 25점이었습니다. 법과목에 치중하느라 올인원 강의 하나만 들은 상태였고 따로 문제를 풀거나 회독을 하진 않았습니다. 집중적으로 공부한 것은 시험 약 100일 전부터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부터 요약 강의들을 회독하면서 암기도 하였지만 흐름 위주로 많이 공부했습니다. 문동균 선생님의 판서노트를 계속해서 회독하였고 시험 전날에도 4분의1 특강을 활용했습니다. 지엽적인 것은 배제하고 흐름 위주로 공부한 것이 이번 시험에서 90점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인 거 같습니다.
다음은 영어입니다. 영어는 전략적으로 시험을 쳤습니다. 영어는 막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경찰 시험을 준비하기 3개월 전에 토익 시험에서 900점을 획득하였고, 시험 준비를 시작하면서 전년도 영어 문제들을 푼 결과 50점 이상은 받았기에 영어 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20년 2차 60점, 21년 1차 65점이었고 굳이 문법과 단어에 힘을 쏟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 21년 2차 시험 직전에만 영어 독해 감을 살리려 하프 모의고사만 조금 봤습니다. 이번 영어 시험은 과락만 면하면 합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말 어려웠지만 운좋게 과락을 면했고 합격했습니다.
다음은 형법과 형사소송법입니다. 처음부터 공부 방법을 제대로 알았다면 수월하고 고득점을 받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과목입니다. 김중근 교수님이 말씀하신 거처럼 회독할 때마다 색을 다르게 사용하여 밑줄을 그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처음 샤프로 밑줄 긋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대충대충 그었더니 나중에는 그것들이 쌓여 너무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강의 들을 때는 옅게 그은 다음 복습할 때 지우고 자를 대고 다시 그었습니다. 그리고 복습테스트도 꾸준히 풀었습니다. 모아뒀다가 틀린 것을 한 번 더 풀어보고 그래도 또 틀리면 지문 자체를 외우려 했습니다. 저는 기출 문제 회독도 도움이 되었지만 ox가 정말 많이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지문 하나하나를 해석하고 뜯어볼 수 있는 능력이 생겨 그랬던 거 같습니다. ox에서 대부분 틀렸던 지문들은 기출에서도 틀린 지문들이었기에 기출은 3회독만하고 ox를 3회독 이상 하였습니다. 시험 막판에는 중근사마 모의고사를 다 풀고 3고모도 풀었습니다. 3고모에서의 길고 복잡한 문제를 푼 것이 이번 시험에서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학입니다. 경찰학은 강해준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경찰학은 정말로 강해준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시키는 대로 다 하지는 않았던 거 같지만 만약 그대로 했었다면 더욱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ox는 따로 풀지 않았고 단권화 반복 회독과 기출 2회독, 막판 모의고사 정도가 저의 경찰학 커리큘럼입니다.
전체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공부 효율이 좋아 보통 오후 2시부터 오전 2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영어 공부를 안했으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단어를 외우거나 하프 모의고사를 풀 필요가 없어서 컨디션 좋은 오후부터 시작했습니다. 순공시간은 평균적으로 7~8시간정도 되었으며 일주일 다 공부했습니다. 아무리 공부하기 싫어도 일단 독서실로 향하였고 가서 하다보면 당일 목표치는 채웠습니다. 쉬는 날은 한 달에 한 번 독서실 휴일에 쉬었고 그 외에는 딱히 쉰 기억이 없습니다.
공부는 여기까지 하고 체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체력은 지금 측정했을 때 38점이 안 나온다면 당장 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체력에 굉장히 자신이 있었지만 공부를 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고 잦은 야식으로 몸이 망가져 정말 창피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배수 밖에 계신 분들이 체력 고득점으로 배수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봤기 때문에 체력 점수는 반드시 높게 받아야 합니다.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저는 정석대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인강으로 혼자 공부를 하여 정석을 몰라 저만의 방식대로 하였지만, 만일 정석대로 하였다면 저는 조금 더 일찍 혹은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중요한 건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키는 것이 기본이 되고 거기서 부가적으로 해야지만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말씀을 믿어 의심치 마시고 따라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