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18년 1차 일반공채(남) 충남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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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반공채,기타

  • 수험기간 중 특이할 만한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더 많은 후배 수험생들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원래 경찰을 준비하고 싶었지만,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원을 받을 형편이 되지 않아 대학교 전공과 상관없는 기술직으로 3년간 일하였습니다. 현장 근무가 많아 사무직 보다는 돈을 좀 더 많이 벌었지만, 이대로 살기에는 한번 사는 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3년차에 과감하게 회사를 관두고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였습니다. 2017년 1월부터 시작 하였습니다. 31살부터 공부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컸습니다. 특히 작년 2차 떨어지고 나서는 충격이 매우 컸습니다. 매일 잠들 때 마다 이미 먹은 나이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친구들을 보며 불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회사동기들과 통화하고 나면은 왜 그만뒀을까 하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2018년은 증원 될 거라는 희망을 가졌으나, 예상과 다르게 모집인원이 나와버렸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외할머니 마저 돌아가셨습니다. 맏손자로서 좋은 소식 들려주지 못하고 걱정만 끼치다 하늘나라로 가신 외할머니께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때부터 각성하고 공부하였습니다. 평소보다 눈에 힘을 주고 공부하였습니다. 두려움과 자존심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외할머니께서 도움을 주셨는지 경찰, 교정, 해경 시험에서 모두 필기합격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 한국사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고종훈 선생님 커리를 따랐습니다. 기존에 들었던 강의가 있었지만 지난 9개월간 점수 향상이 더딘점을 생각하여 고종훈 선생님으로 바꿨습니다. 기출변형 500제, 7급 200제, 동형모의고사 2017년 시즌1, 시즌4 , 2018년 동형 시즌1을 공부하였습니다. 고종훈 선생님 말씀대로 문제풀이 위주로 하였습니다. 문제풀이 전략이 저와 맞았는지, 경찰 :90 , 교정직 : 65 , 해양경찰 :100 점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경찰, 교정, 해양경찰 필기시험에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치르면서 느낀점 은 어느 과목이든 기본에 충실하면 어느 직렬이든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영어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안미정 선생님 커리를 따랐습니다. 원래 영어는 나름 자신있다 생각하였습니다. 2017년 1차 75점을 받았습니다. 당시 공부를 안하고 나온 점수라 자만했던 거 같습니다. 2차에서 60점을 받으며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안미정 선생님 커리로는 문법 마스터, 구문마스터, 독해마스터, 입실노트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하프모의고사(안미정, 이동기, 제석강) 를 매일 1회씩 풀었습니다. 독해문제는 이동기선생님 하프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영어는 기본기(문법) +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찰 : 70, 교정 : 80, 해양경찰 : 85 역시 영어도 직렬별 특징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하고, 반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선택과목 3과목을 말씀해주시고, 각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형법, 형사소송법 ( 김중근 선생님 )

    기본, 심화, 60일 작전 을 하였습니다. 작년 1,2차 까지는 기본강의를 매번 들었지만, 올해 1차는 동영상 강의 없이 문제풀이를 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60일 작전을 신경 써서 수강하였습니다. 1년정도 하면 판례는 거의 외워지는 단계에 도달하기 때문에 인강 보다는 개인 공부가 더 효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60일 작전으로 채웠습니다. 그리고 시험 30분 전까지 신판례는 계속 보았습니다. 이중에서 다른 건 몰라도 60일작전은 강추 합니다. 문제풀이만 하다 보면 얕은 공부를 하기 쉽지만 60일 작전을 통해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만 그만큼 시험에 최적화 될 수 있는 깊이를 주는 것 같습니다. 시험시작하고 형법과 형소법을 각각 15분 이내에 풀 수 있었던 것은 60일 작전 특유의 심화문제들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찰뿐만 아니라 국가직이나 해양경찰 시험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고득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경은 아직도 박스문제가 한 과목당 3개씩 나왔지만 경찰과 비교해 1문제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형법 (경찰 :90 해경 85)  / 형사소송법 (경찰 :95, 해경 90, 교정직 85)

    사회 ( 최영희 선생님 )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과목이라 선택하였습니다. 문제 푸는 시간은 좀 걸리지만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즉 빨리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영희쌤은 문제를 아주 꼬아서 내기 때문에 문제 풀 때 당시에는 입에 욕을 달았지만 막상 시험장에 가면 모든 문제들이 쉽게 느껴지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풀면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력과 응용력 그리고 담력이 강화되어 실제 시험장에서는 긴장을 덜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체력 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주말마다 테니스를 하고 저녁에 10분간 운동을 하였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필기합격 후 체력 준비를 하면서 왜 진작 체력준비를 미리 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뿐이었습니다.

  • 마무리하는 수험생에게 추천하는 강의가 있다면?

    형법 형소법 60일 작전을 가장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문제가 길고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 문제처럼 휙휙 풀 수 없습니다. 모의고사보다 많이 틀립니다. 특히 형소법은 이리저리 꼬아서 내기 때문에 멘탈에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 응용력과 사고력 대범함이 길러져 실제 시험장에서는 빠르고 정확하게 실수 없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신판례 까지 곁들어 지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도 미리 맛볼 수 있습니다. 최종불합격자들도 제일먼저 60일작전으로 공부한다고 들었습니다.

  • 내가 초시생일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 학습방법은?

    체력관리를 미리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필기는 입장권이라는 말이 왜 사실인지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필기는 컷트라인이든 통과만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체력에서 다 뒤집어지기 때문에 면접이라는 큰 관문이 남았지만, 환산점수의 압박이 상당히 크게 느껴집니다. 본인이 자신 있는 과목이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토익으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오히려 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겸손하게 모든 과목에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법학과 출신들이 오히려 형법이나 형소법이 저보다 더 낮은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틀린 문제를 그냥 넘기지 말고 왜 틀렸는지 분석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틀린 문제는 또 틀리기 때문에 일기형식으로 꾸준하게 기록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나만의 멘탈 관리법, 슬럼프 극복 방법이 있나요?

    잠자기 직전에 일기를 썻습니다.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왜 틀렸는지, 틀렸다면 실수 였는지 정말 몰랐는지 등등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며 답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을 가지기 때문에 차분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머릿속으로 매일 시험장에서 문제 푸는 상상을 하였습니다. 작년 1,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시험 2주전부터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탈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오히려 책을 안보게 되고 멍하게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러한 위기를 넘기기 위해 오히려 매일 잠자기 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상상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두렵고 심장이 뛰었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서 머릿속으로 미리 시험장에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과목 순서로 풀것인지 머릿속으로 자세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점수까지 상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낮출수 있게 되어 시험전날 까지도 모텔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그 외에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한번 체력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습니다. 공통 160점이 나온다면 하루 1시간은 따로 빼서 꼭 체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믿고 하십시오. 강사들의 조언을 흘려 듣지 마시고, 직접 실천하십시오. 실제로 강사분들의 조언을 듣는 학생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본인이 충실히 강사의 조언을 따르고 있다면 합격은 남들보다 가까이 있을 것입니다. 본인의 역량에 대해 솔직하게 평가 하셔야 합니다. 저는 부지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은 테니스나 다른 활동을 통해 저에게 휴식을 주었습니다. 본인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무리하지 않아야 장기레이스를 할 수 있습니다. 단기 합격 5개월 8개월 신화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 본인의 역량 대로 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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