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1년 2차 일반공채(남) 충남 합격수기
조회수37
안녕하세요! 최종 합격수기를 남긴다는게 현실적으로 믿기지가 않습니다.
보기만 하다 막상 이렇게 쓰려니 무슨말부터 해야할지 막막하긴 하네요. 일단 수험기간은 꽤 길었습니다. 31살부터 시작하여 37살에 합격이라는 영광을 얻었으니깐요. 사실 핑계 아닌 핑계를 말한다면 비법자로 시작하여 수험생활 들어간다 할 때부터 여자친구님..이라는 분을 만들어서..공부하다말고 힘들면 연예질?로 회피를 하다보니 이렇게 된거같기도 하구요. 더구나 여름에는 공부가 잘 안 잡히더라구요. 아무튼 그래도 할때는 정말 열심히 하였습니다. 아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강 수강생입니다. 공공도서관에서 아침9시 시작 저녁8~9시 공부끝 정말 오로지 공부에만 몰두 했습니다. 헬스장 운동은 공부 끝마치고 최소 1시간이상 하였습니다. 이렇게 운동을 이틀에 하루꼴로 꾸준히 하였구요. 헬스장 안 갈때에는 원래부터 힘쓰는 운동을 좋아하고 공부했던 스트레스 풀겸 집에서 팔꿉혀펴기, 윗몸운동 등 마음 편하게 꾸준하게 운동한거 같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공부 먼저 말씀드리고 하겠습니다.
형법, 형소법은 공부시작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김중근 교수님 강의만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공부하였지만 단 한번도 다른학원 강의 수강등 한적이 없습니다. 갈아탄다는건 순전히 시간 낭비라고 생각을 하였고 나의 노력이 부족해서이지 결코 교수님 강의실력을 의심한적은 없었습니다. 비법자로 시작하여서 필기 불합격 할때에도 형법,형소법은 85점 밑으로 떨어져본적 없습니다. 교수님 믿으시고 죽어라 노력하세요. 계속 덧칠?이라고 하죠 밑빠진 독에 물붓기 이렇게 꾸준히 노력 또 노력 하다보면 아무리 어렵다 한들 형법,형소법 안정적인 점수가 계속 나올 것입니다. 단 학설이라던지 어렵다는 부분 피하지 마시고 끝까지 매달리세요. 나만의 오답노트 라던지 이런거 안 만들었습니다. 저는 헷갈리는 지문등을 책에 적어놨습니다.
형소법 또한 위에 말한대로 꾸준히 외울건 외우고 하다 보면 점수 나올 것입니다. 저는 쓰면서 외우지 않았습니다. 입으로 되뇌이며 계속 반복적으로 책을 보면서 저절로 외우게끔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회독수가 중요하겠죠? 회독하는거 남들 다 똑같이 하기 싫어하고 지겹습니다. 하지만 고득점 얻고 합격이라는 영광 얻으려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부기간이 길다보니.. 장기적으로 최소8번 이상은 본거 같습니다. 자꾸 까먹어서 문제였지요..
개인사정으로 인해 1년정도 아예 공부 놓았었지만 형법,형소법 만큼은 70점이상 나왔습니다.
경찰학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황영구 교수님 강의만 들었습니다. 2019년부터인가 강해준 교수님 많이 밀어주더라구요. 저도 간절히 합격을 원하는 사람으로서 밀어주는데 이유가 있을텐데 하면서 20년에 다시 시작할 때 바꿔야 하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외운 두문자도 그렇고 교수님 능력 의심치 않고 나의 노력 부족을 탓했습니다. 선택은 솔직히 잘한거 같긴합니다. 단지..추천은 조금 그렇네요 황영구교수님 강의가 사실 조금 루즈하긴 하거든요 재미있는 농담이라던지 이렇게 좀 적으셔서 호불호가 갈리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 시간에 배웠던거라든지 반복 복습은 확실하게 잘 시켜줍니다. 나는 농담같은거 필요없다 오호지 쌩 반복공부이고 경찰학 회독수 강조하시면 황영구 교수님 추천 드립니다. 계속 보고 반복하다보면 경찰학도 자연스레 암기되고 전체 내용이 회전 되실겁니다. 무한반복 강력 추천입니다
마지막으로 운동, 면접에 대해 말씀드리고 끝마치겠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경찰되기 힘들지 알았으면 공부 시작도 안 했을거라 생각듭니다....^^;; 필기합격 한것도 엄청난 영광인데 체력, 면접.. 단기적으로 이게 더 힘든거 같습니다(필합은 입장권이다=동감 많이해요) 물론 제 나이가 있어서 체력적으로 버거웠던건 사실이지만 팔꿉,윗몸 기초 상체근력은 누구보다 좋았었고 또 꾸준히 운동하여서 자신 있었습니다. 다만 실외종목인 100미터, 1000미터가 저한테는 너무 힘들고 괴롭더라구요. 저는 175cm, 76kg입니다. 꾸준히 헬스장에서 런닝뛰며 관리해왔다고 자만했더만.. 체력학원에서 정말 죽을똥 샀던거 같습니다. 틈틈이 트랙나가서 연습하세요. 어린친구들은 해당사항 안되겠지만 30대 넘어가시고 뛰는거 정말 오래됬다는분들 괜한 경고의 소리 아닙니다. 무리하게 단기적으로 기량 늘린다고 하다 부상당해 탈락, 포기하는 사람 은근 있습니다. 아무튼 어떻게 한다고 죽을똥 싸서 체지방4프로 빼고 몸무게 2~3kg 줄여서 실외 달리기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달리는게 너무 힘들어서..기력이 다했는지 자신있던 악력 만점을 못 맞아서 많이 아쉽긴 했었습니다. 1000미터 만만하게 보시는분들 많이 있던데 만만하게 볼것이 결코 아니라는 경고의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런닝머신14정도속도임)
마직막 관문인 면접입니다. 면접학원가서 편하게 스터디하면서 준비하세요. 따로 개인적으로 준비하는분들 있는거로 알고 있다만 정보력에서 학원사람들 못 따라갑니다. 또한 나의 장,단점 파악하기 힘듭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부족함을 느끼고 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세요. 이게 학원의 최대 장점인거 같습니다. 다만.. 돈이 많은 집이 아니여서 인지 경찰준비하면서 체력학원, 면접학원등 돈 들곳이 너무 많아 경제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이런건 지금 생각해도 많이 씁쓸한 점이라 생각듭니다. 집단,개인 주제 이상한거 안 나옵니다. 현재 이슈되고있는 문제위주로 나오고 크게 어려운 주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면접이 어려운 것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공부가 아닌 직접 내 입으로 나의 생각을 바로 얘기해야 한다는게 어려운 것입니다. 평소에 수험공부하면서 뉴스보며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갖으면 면접할 때 한결 수월할 것이라 생각듭니다. 아무튼 모의면접등 준비하면서 생각외로 내 자신정리도 잘 안되고 생각대로 말도 잘 안 나오고 그래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런거는 누구나 다 똑같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는것이니깐 너무 쫄지 마시구요. 자신감만 잃지 마세요 면접장에서 자신감 많이 봅니다. 흔들림 없는 자세, 태도 또한 많이 중요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그만큼 전달해주고 싶은게 많아서 그렇다고 양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간절히 원하던 경찰 최종합격을 하니 처음엔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싶었습니다. 뭐 사실 이 글을 적는 지금에도 그닥 와닿지 않습니다.. 최종합격해서 나는 미래경찰이다 라는 생각하면 입에서 옅은 미소만 나오고 행복하기만 하네요. 끝으로 저처럼 긴 수험생활 하시지 말라고 강력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이 길어진거 같습니다. 정말 피나는 노력하면 충분히 1~2년안에 합격이라는 영광 얻을 수 있습니다. 정말 6년이라는 수험기간 부질 없고 터놓고 돌이켜보니 시간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런 저의 절실한 마음을 잘 알아주시고 공부에 미친 듯이 매진해서 최대한 빨리 수험생활 끝내시라고 강력하게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그럼 이로써 긴 합격수기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