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1년 2차 일반공채(여) 강원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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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반공채,1년이상~2년미만

20년 2월에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여 1년 반 동안의 수험기간을 거치고 21년 2차 시험에 합격 후 드디어 최종합격까지 하여 합격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25세에는 꼭 합격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이뤄내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계속해서 시험에 아쉽게 떨어질 때마다 도대체 언제 붙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늘 사로잡고 있었는데, 이번 시험은 이상하게도 아예 머리 꼭대기 등수로 붙어버리자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임했었고 누가 물어보아도 그렇게 대답했었습니다. 역시나 마음가짐이 중요한 건지... 정말로 필기 2등을 이뤘습니다!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한국사 (21295)

한국사의 경우 제가 학창시절에도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라 즐기면서 공부를 했다보니 조금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는 오로지 전한길 선생님만 들었습니다. 친구들을 보면 한국사의 경우도 선생님을 여러 명 바꾸는 것을 보았는데 빠른 시간에 한 선생님께 정착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필기노트에 기출이나 다른 문제를 풀다가 필기노트에 없는 내용이 나오면 모조리 적었습니다. 그래서 단권화가 잘되었고, 새로운 필기노트가 나오면 새로운 걸로 사서 한 번 더 정리하는 마음으로 필기하고, 강의도 다시 또 들으면서 복습을 더 했습니다. 저는 책갈피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선사시대, 삼국시대, 고려, 조선전기, 조선후기, 근대, 일제강점기, 현대, 통일 파트로 나누고 문화사는 종류가 다른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표시를 해뒀습니다. 그래서 바로바로 찾을 수 있게 했었고, 나중엔 책갈피들의 적힌 글씨도 사라지고 너덜너덜 해질 만큼 보았습니다. 시험 직전 아침에 가서 볼 부분은 색이 다른 책갈피 포스트잇으로 표시하여 직전엔 그것만 보았습니다. 3.0 기출의 경우에도 각 문제마다 바로 밑에 해설과 답이 있어서 문제를 풀 때 볼펜으로 표시는 아예 안하고 가려서 답을 풀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다시 풀 때마다 밑에 맞췄는지 틀렸는지 OX표시만 하였고 5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많이 풀어서 익숙한 문제도 있었지만 보기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풀면 늘 새로운 문제를 푸는 기분이었습니다. 3.0은 해설이 엄청 자세하고 좋아서 포인트 단어마다 형광펜 칠도 했었습니다. 시험 2주 전쯤엔 시대별로 구분하여 3.0에 나온 사료들만 눈으로 쭉 보았는데 그럴 때 마다 기출의 위력을 또다시 느낀 것 같습니다. 4.0모의고사도 정말 좋았고, 5.0,7.0,사료노트 등 선생님의 다른 교재도 다 풀었었지만 가장 좋았던 건 역시나 필기노트와 3.0이 대박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강의를 최대는 1.8배속까지만 하여서 보았고 반복듣기를 가장 많이 하였던 것 같습니다. 필노 강해 강의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공부 시작하면서부터 봤던 터라 몇 번을 반복했는지는 셀 수도 없습니다. 강의 반복 듣기가 정말 짱입니다. 선생님의 썰 부분이 멘트까지 외워질 땐 그 부분을 넘기고 들었었습니다. ㅎㅎ.. 도무지 외워지지 않을 땐 선생님의 카페에 들어가서 암기법도 찾아보고 그렇게 얻어낸 암기법도 꽤 됩니다. 년도를 외울 땐 책상 앞에 포스트잇에 컴싸로 지워가면서 외웠는데 예를 들어 ex.유신헌법(72) 이렇게 쓰고 숫자만 지워서 외워질 때까지 반복했습니다. 이 방법도 정말 좋아요! 그래서 년도 부분에 있어서도 정말 강했습니다. 뭐든 반복이 짱이니까 다른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문제로는 문동균 선생님의 95+와 100+? 문제 정말 좋습니다.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고 문제는 시험 직전에 프린트해서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또 고종훈 선생님의 모의고사도 1,2,3편 모두 사서 이번 시험에 처음으로 풀어봤었는데 까먹지 않게끔 돌리기에 좋습니다. 난이도도 괜찮고 추천 드립니다!

 

영어(21250)

우선 이번 영어 시험의 경우 역대급 난제로 과락 점수만 넘기면 무조건 합격이었기에 영어가 없어졌다는 점에 대해선 정말 잘 된 일인 것 같습니다. 영어 선생님은 저는 처음부터 심우철 선생님 커리를 탔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영어는 기본이 4,5등급이었을 만큼 영어가 싫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심우철 선생님의 강의는 완전 기초부터 차근차근 올라올 수 있는 커리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문법의 경우 합격 시리즈로 기본을 다지고 나중엔 문풀전 교재에 모든 문법을 단권화하고 계속해서 회독하였습니다. 문풀전 강의 회독만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어의 기본은 단어라는 점을 모두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모조리 적었고 매일 아침은 단어로 시작하였습니다. 공부 시작하고 정말로 하루도 빠짐없이 단어 15개 이상은 매일 외웠습니다. 단어장은 보카익스트림과 보카 베이직을 샀었고, 쌤께서 보익은 10회독은 해야 한다고 하셨었는데 저는 한 7회독은 한 것 같습니다. 아예 각 잡고 중얼거리면서 외운다기보다는 하루에 15개는 무조건 외우자는 마음으로 다른 강의를 듣다가 한 번 씩 힐끔거리면서 눈에 익게 하였고 저녁에 마무리를 할 때 체크 표시를 하며 외웠습니다. 그리고 누적으로 눈에 계속 익게끔 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6회독을 하였습니다. 첫째날 외우고 나면 둘째날 첫째날과 함께 체크표시를 하고, 셋째날은 첫째날과 둘째날도 같이 누적 복습하는 방식으로 외웠습니다. 쌤의 문풀전과 독해 1000제 그리고 마지막 동형 모의고사..까지가 저의 best3입니다. 사실 이번 시험에 50점의 점수는 상당히 고득점인 편인데 거기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줬던 것은 단연코 동형 모의고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국가직이든 지방직이든 시리즈가 나오면 모두 사서 풀었고, 시험 30일 전부터 시간을 두고 매일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전 날까지도 모의고사를 풀면서 감을 익혔습니다. 선생님의 가치관은 어려운 것을 푸는 것이 쉬운 것을 푸는 것보다 더 많은 도움이 된다 였는데 정말로 맞습니다. 동형이 어려웠기에 이번 같이 어려웠던 시험에도 체감 난이도가 낮았고 실제로 모든 과목을 다 풀고도 저는 20분이 남았습니다. 영어도 목표했던 30분 안에 풀었었습니다. 이번 동형 모의고사의 경우는 난이도가 꽤 있고, 사람들도 어려웠다고 했던 문제들이라 전 날 풀었던 동형 모의고사와 체감이 비슷했기에 더 마음이 편하게 풀었던 것 같습니다. 자이스토리나 다른 문제집은 전혀 풀지 않았고 오로지 쌤의 문제들만 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모의고사 얘기가 길어졌는데 독해1000제 시리즈도 정말 듣고 많은 충격을 먹었습니다. 독해도 나름의 법칙이 있구나, 공식이 있구나를 느꼈고 문제 스킬이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점수와 비교를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실력이 늘고 있는 것이니까 두려워하지 마시고 꾸준하게 푸십시오.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늡니다! 저의 후기를 읽고 쌤의 커리가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형법(21280)

형법에 자신 있던 편이었던 터라 점수가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만, 그래도 직전 모의고사까지 모두 안정적인 점수를 받았고 최상위권도 항상 찍었기 때문에 적어보겠습니다. 확실히...김중근 선생님만큼 형법을 잘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은 없습니다. 물론 다른 선생님을 들어본 건 아니지만? 절대 형법 선생님을 바꿀 생각이 없었던 만큼, 선생님의 형법 강의 실력은 정말 좋습니다. 되게 줄글로 읽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특유의 사투리로 간단하게 만들어주신다는 점에서 이해력 상승에 도움이 많이 됐었습니다. 한국사와 더불어서 가장 반복 듣기를 많이 했던 강의는 형법입니다. 기본 강의만 정말...10회독 이상은 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말씀이 조금 느린 편이지만 초시땐 배속 하지 않았고 나중엔 1.3배속 정도로 무한 반복하면서 들었습니다. 기본 강의를 듣지만 교재는 핵심정리를 활용하였고, 핵심정리 책 진짜 좋습니다.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책갈피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바로바로 찾았고 각론의 죄 같은 경우도 작은 포스트잇으로 하나하나 표시해뒀습니다. 그런 식으로 사소한 시간을 줄였었습니다. 핵심 정리는 이게 과연 정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자세합니다. 간단한 멘트로 모든 것이 압축되어 있고, 어느 정도 기본이 된다면 기본서를 옆에 두고 채우는 형태로 단권화 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법 과목의 경우 형광펜 활용을 진짜 많이 하였는데, 3가지를 주로 사용하였고 파스텔 톤의 연한 색을 활용하였습니다. 판례의 경우도 개념적인 판례가 있고, 위법과 적법으로 나눠지는 판례가 있습니다. 분홍색으론 개념과 관련된 판례와 기본적 정의 같은 것을 칠했고, 위법은 주황색, 적법은 초록색으로 색을 구분하였습니다. 색으로 표시되어져 있으니 시각적으로 눈에 잘 들어와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외워졌고 이쪽 페이지 여기에 그 단어가 어떤 색으로 칠해져있었다! 이런 식으로 머리에 들어왔었습니다. 한 번 더 반복을 했을 때 또 기억이 안났다거나 문제를 틀린 부분이라면 파스텔 분홍색 위에는 더 찐한 분홍 형광펜, 파스텔 주황 위에는 더 찐한 주황색 이런 식으로 덧칠을 해나갔습니다. 형법과 형소법의 경우 김중근 쌤의 카페가 생겼기 때문에 질문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미리 카페에 검색해서 똑같은 질문이 있는지 찾아본 뒤 질문을 하였고, 카페에 매일 올라오는 문제라든지, 어려운 판례를 정리해주시는 스텝 분도 계십니다. 카페 잘 활용하시면 정말 얻는 것 많습니다.

 

형소법(21295)

형소법은 신광은 선생님으로 시작했었습니다. 경단기를 접하기 이전에 신광은 쌤의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던 터라 처음에도 자연스럽게 신광은 쌤의 단기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두문자는 신광은 선생님이 강하다보니까 외우는데 한결 편하였고, 거기에 나중에 김중근 선생님의 모르면 시리즈와 겹치는 부분이 라던가 외우지 않아도 되는 것을 가려내게 되니까 훨씬 더 많은 양을 암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형소법이 생각보다 어쩌면 경찰학보다 조금 더? 휘발성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장이 길다보니 그런 것 같고, 그래서 그 문장 자체를 눈에 익게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법과 마찬가지로 형광펜으로 표시를 하였고 덧칠 또 덧칠하였습니다. 형소법의 경우 진짜 매번 봐도 또 까먹는 부분이 꼭 있었습니다. 무한 반복을 해도 또 까먹고 하길래 아예 컴싸같이 굵은 펜으로 페이지에 완전 크게 표시를 하였고 마지막 시험 당일 아침까지도 보일 수 있게 표시 하였습니다. 이제는 수사파트만 나온다고 들었는데, 수사준칙의 경우도 저는 당일 아침까지 계속해서 보았습니다. 형소법의 경우도 핵심정리 교재만을 활용했는데, 형소법 핵심정리의 경우는 긴 장문이 형법보다는 많다보니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수사준칙을 제가 따로 단어를 압축하여 종이에 정리하였습니다. 숫자의 경우는 동그라미를 친다던가, 다른 색 펜으로 표시를 한다던가 하여서 눈에 익게끔 한 뒤 무한 반복을 했었는데 결국 경찰학에도 수사준칙이 나왔고, 반복한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형소법은 강의를 반복하기 보단 기출 반복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기출 문제집에 답 표시는 아예 하지 않았고 보기 하나하나 OX를 다른 노트에 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보기 하나를 틀렸으면 형광펜으로 그어서 표시 하였고, 다음 번 그 문제에 와서 또 다른 보기를 틀렸으면 거기에도 그어서 표시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면 마지막엔 형광펜 표시된 보기들만 남게 되고, 시험 직전에는 그것들로만 또 OX표시를 하였습니다. 형소법도 기출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을 쌤께서 하시곤 했는데 형법은 동의하지만 형소법은 기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기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는 것이 문장을 익히는데도 도움이 정말 많이 되니까 꼭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학(21275)

애증의 경찰학입니다. 휘발성도 강하고, 추록도 어찌나 나오던지 화가 정말 많이 났었던 것 같습니다. 쉬운 듯 제일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이제 경찰학은 70점을 넘기면 고득점이 될 만큼 모두에게 고난을 한 번씩은 겪게끔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장난칠 때가 가장 화가 많이 났는데 그만큼 집중력을 가장 요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한 강해준 선생님 덕분에 결국 마지막까지 해낸 것 같습니다. 가장 용기를 북돋아주셨고, 인강 으로만 마주했지만 선생님의 열정이 인강을 넘어서까지 전해지다 보니까 저도 당연하게 열심히 임하게 됐었습니다. 카페에 글 하나 남기면 손수 댓글까지 달아주시고 답변도 빠르시고, 그래서 성적이 안 좋을 때 가장 마음 아팠던 과목이 경찰학이었습니다. 애써주신 선생님의 기대에 못 미칠까봐.. 괜찮은 성적이지만 그래도 경찰학은 끝내 80점을 못 넘겨보았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모의고사와 가장 다른 게 경찰학인 것 같습니다. 경찰학의 경우도 이제는 기본서가 항상 옆에 있어야 할 텐데, 저도 기본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항상 옆에 두고 단권화와 같이 보았습니다. 해준쌤의 단권화 노트는 솔직히 아무도 못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록이 너무 많아져서 보기가 힘들어질 땐 새로 단권화를 사서 또 정리하는 마음으로 다시 공부하곤 했습니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책갈피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경찰학 또한 형광펜을 활용했는데 선생님께서 가장 강조하시는 틀잡기도 형광펜을 활용하여 세부적으로 가능합니다. 내용에만 형광펜 칠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제목이 묻혀서 안일하게 생각됩니다. 경찰학은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제목에서 답을 생각보다 많이 얻습니다. 제목에도 꼭 칠하시고 이왕이면 다른 색으로!! 색으로 이미지화를 시켜 틀잡기를 하신다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역시나 덧칠 형광펜 방법을 경찰학에도 사용하였습니다. 또 A,B,C급으로 나눠져 있는 부분에 저는 스티커 3가지 종류로 구분하여 붙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엔 A급만 눈에 띄게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형소법과 마찬가지로 정말 도무지 외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컴싸로 크게 포인트만 적어놓았고, 추록을 붙일 때도 정말 신중하게 이쁘게 붙였습니다. 경찰학의 경우도 강의 반복 듣기를 정말 많이 하였고, 오히려 천천히 들으면서 선생님이 질문하면 혼자 대답이 바로 튀어나오게 하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대답이 바로 튀어나오지 않더라도 일시정지를 한 뒤 고민을 하여 대답하고 강의를 듣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톡하면 탁 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어떤 과목이든 반복은 좋습니다. 해준쌤과 꼭 경찰학 고득점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이상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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