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1년 2차 일반공채(여) 대구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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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반공채,1년이상~2년미만

1. 전체 후기

 

안녕하십니까 2021 2차 공채 합격한 대구청 윤예주입니다. 2020.09.01. ~ 2021.12.17. 부로 길고도 짧은 수험기간을 마쳤습니다. 필기기간은 딱 1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타 학원 안다니고 경단기 교수님들 덕분에 혼자 인강으로 잘 마무리하였고 필기 점수는 377.16 , 최종 환산은 65.2 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코로나로 인해 학교가 비대면강의가 되면서 갑자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너무 막연하고 공부법을 제대로 몰라 헤맸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누구나 합격하는 시험이지만 그 누구나가 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내년부터 과목변경이라는 큰 변수가 있기에 이번에 꼭 꼭 붙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매우 컸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부담감이 오히려 빨리 합격할 수 있게 한 윤활유가 되어준 것 같기도 합니다. 각 지역별 TO가 발표되고 시험 원서접수 종료 후 확인해 보니 제가 지원한 대구청 여자 경쟁률이 46.9:1 이었는데 그 날부터 매일매일 자기 전 , 내가 46명 중에 1등으로 열심히 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YES 라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부담감을 안고 간 수험기간이었지만 합격하고 나면 달달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 수험생분들 고진감래 항상 맘속에 되새기시며 하루하루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 ㅠㅠ

 

2. 과목별 공부법

 

((( 일단 전 한국사, 경찰학, 형사법, 영어 순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

 

보통 기출문제집에 표시하지 않고 다회독을 하는게 공부법인데, 전 그걸 모르고 처음에 기출문제집에 온갖 표시를 다하며 풀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집을 한 번 보고 못쓰게 되어서,,매우 난감했었습니다 ㅠㅠㅠㅠㅠ 기출, 기본서 등 교재 여러번 볼 거면 처음엔 표시를 연필로, 그다음 검정 볼펜, 그다음 색펜,, 등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

제 필기기간 1년 중 6개월은 잘못된 공부방법과 부족한 의지로 ,,, 날려버렸습니다.

성공한 공부법 알려드리겠습니다 !! 시험이 100일 채 안남은 상황부터 말도 안되는 타이트한 계획을 진행했습니다,, 6월부터 7월까지는 약 4-5시간 잠을 잤던 것 같습니다. 스톱워치는 쓰지 않았는데, 이유는 스톱워치에 찍힌 숫자로 만족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냥 그 당일 할 분량을 무조건 다 해야 자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1) 형법 _ 85점, 형사소송법 _ 90점

6월에 치른 타 학원 모의고사 형법 점수가 30점이 나왔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너무 충격먹었습니다. 기출을 다시 볼지, 60일을 할지 매우매우 고민하다가 전 ox 문제집을 선택하였습니다. 60일 커리큘럼도 너무나 듣고싶었던 과정이지만 제 상태에서 60일 커리큘럼을 따라가기에 마음이 좀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 그래서 맘 먹고 김중근 교수님의 OX 문제집을 사서 미친 듯이 회독했습니다. 6월 동안 2주에 형법, 형사소송법 OX 모든 지문을 일회독, 총 한달동안 2회독을 완료했습니다. 7월에는 틀렸던 것, 체크한 것 위주로 1주에 일회독씩 돌렸습니다. 바를 정 자로 틀린 횟수를 기록해나갔고 계속 하다보니 틀린 것만 틀리는 걸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8월 한달 동안은 틀린 것만 셀 수 없을 정도로 반복하며 회독은 늘리고 보는 지문은 줄여나갔습니다. 마지막 시험 3일 전에는 OX 전체 지문 중 계속 헷갈리는 지문이 형법, 형사소송법 각 50개씩 정도 되었던 것 같고 3일동안 형사법은 그것만 달달 외워나갔습니다. 이게 기본 공부법이었고, 거기다가 김중근 교수님의 중근사마, 3고모 교재를 매일 하나씩 시간재고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형사소송법 과목 잘 모릅니다,, 그냥 달달 외워서 갔습니다 시간이 너무 없어서 ㅠㅠ

그래도 그 외운 것들이 머리에서 알아서 정리가 되었는지 시험장에선 문제가 술술 풀렸습니다. 여태 기출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란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내가 아는 지문들이 많기에 두렵지 않았습니다 !! 저 같은 다급한 수험생을 구원해준 OX 문제집과 김중근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 파트를 뽑아서 중근 교수님의 수업을 반복하였습니다.

 

2) 경찰학개론 _ 85점

 

제가 암기과목에 강하다고 생각하여 1차 시험때도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 경찰학이었습니다. 하지만 60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고 다시 제대로 공부하다보니 정말 근거없는 자신감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경찰학은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가장 광범위하고 머리아픈 과목이었습니다. 그 많은 걸 무지식하게 외우는 것 보다, 최대한 두문자 따고 이미지화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강해준 교수님 수업을 들으며 그 부분은 자연스레 해결되었습니다.

경찰학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있었던 큰 이유중 하나는 전 A B C 등급 구분하지 않고 정말 싹 다 보고갔습니다. 변수가 많은 과목인 만큼, 저만 제대로 준비해가면 남들보다 유리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강해준 교수님의 60일 교재와 모의고사를 풀다보니 경찰학도 다른과목처럼 계속 헷갈리고 취약한 부분이 정해져있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시험 이틀 전엔 그 파트만 따로 정리해 계속 보고 들어갔습니다. 아 그리고 단권화!!!는 수도 없을 정도로 회독했습니다.

10개의 파트가 있다고 치면, 양이 많은 파트는 하루에 한 개, 양이 적은 파트는 하루에 두 개 이렇게 정해서 경찰학은 매일매일 했습니다. 그리고 강해준 교수님의 숫자특강은 3일에 한 번 정도 독서실을 오가는 시간에 들으며 위원회, 위원 등 헷갈리는 숫자 마스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학은 중요한 파트를 가리면 안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3) 영어 _ 65점

경찰 영어를 처음엔 만만하게 봤습니다. 나름 수능도 2등급이고 영어 지문을 어느정도 읽을 줄 아니 제게 유리한 과목일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 1차 영어 시험은 55점을 맞았습니다. 지문이 쉽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문제는 다 틀렸습니다. 그리고 사실 전 영어 문법 포기자여서 문법 5문제를 모두 찍고 나왔었습니다. 1차 불합격 후 되돌아보니 오히려 그 문법파트가 점수 따기 가장 좋은 구간임을 깨닫고 제석강 교수님의 문법 800제 교재를 사서 그냥 무식하게 반복했습니다. 이런 단어 뒤에는 이런게 온다,, 요런 느낌 자체를 머릿속에 꾸겨넣었습니다. 그리고 1형식, 2형식,3형식 ... 이라던가 현재완료 등 암기가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은 인터넷 강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 이동기 교수님과 제석강 교수님 수업을 들었고, 이동기 교수님의 꿀?!뭐시기 수업은 정말 저 같은 문법 초보자에게 단비같은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독해는,, 온갖 문제집을 총동원했습니다. 아침모의고사도 좋았지만, 독해 스킬이 부족했던 터라 지문분석을 하기 위해 수능독해, 자이스토리 등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특히 2021 수능독해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할 뻔도 너무 많고 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운이 좋게 거기서 지문 두 개가 출제되어서 영어시험에서 멘탈을 지킬 수 있었고, 문법도 800제 꼼꼼히 봤어서 많이 맞출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단어는 제석강 1800 교재를 사용했습니다. 이 교재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돌려봤고 나중엔 너무 더러워져서 새로 샀습니다 ,, 전 영어를 원래 못하는 사람이라 이번 시험이 유독 어려웠다는 느낌을 잘 못 받았습니다 . 그냥 평소처럼 역시 어렵네 ~~ 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4) 한국사 _ 90점

 

한국사는 !!! 가장 본인의 노력으로 좌우되는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경찰학과 마찬가지로 오롯이 암기과목이고, 요새 사료 위주로 문제가 출제되다 보니 기출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최근 기출과는 확실히 비슷한 파트가 몇 개 출제되는 것 같아 2021, 2020 모든 직렬 한국사 기출문제를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사료가 전 너무너무 중요하다는 삘이 와서 사료특강, 사료문제집 따로 구매하여 사료에 키워드를 따서 달달 봤습니다. 덕분에 사료로 양념된 이번 시험 잘 쳤던 것 같습니다.

정말 연도와 월일 등 세세한 부분 하나도 놓치면 안되는 과목이었고 누가 암기를 잘했나, 누가 더 꼼꼼히 봤는가를 테스트하는 과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체력

 

사실 체력이 저질이어서 경찰에서 검찰로 돌릴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건 어리석다는 생각을 했고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 열심히 하여 결국 50점 만점에 4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1) 팔굽펴혀기 _10점

 

한 5월까지 무릎꿇고 겨우 다섯 개 하고,, 정자세로 하나도 못했습니다. 네거티브 등등 온갖 방법을 다써서 연습했습니다. 좀 올라올 줄 알게 된 뒤부터는 무릎 붙이고든 떼고든 무조건 하루에 100개 채우기를 목표로 했습니다. 큰 테이프 가슴 밑에 두고 올라오는 연습을 했습니다 !! 포기하지 않고 매일 반복하다 보니 9월 말 체력시험을 앞두고는 정자세로 1분에 27개를 달성했고 실제 시험에선 무릎 대고 , 10초 남기고 51개 찍었습니다.

근육이 하나도 없는 분들 !!! 그만큼 근육 빨리 붙으니께 일단 매일 반복하기만 하시면 됩니다.

2) 윗몸일으키기 _10점

그나마 가장 자신있었던 과목입니다. 고등학교 체력검진 때도 잘 했던 과목이었기 때문입니다. 윗몸일으키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벼운 몸무게와 ,,,, 허벅지입니다.!

가벼운 분들이 확실히 유리한 과목인 것 같고 허벅지 힘으로 올라오는 종목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팔치기 권법은 학원에서 가르쳐 줄겁니다

3) 악력 _ 6점

손이 작고 팔목이 얇아서 너무나도 취약했던 ,, 종목입니다. 왼 손은 처음 쟀을 때 17 나왔습니다 ! 허허. 집 앞 헬스장에 철봉이 있는데 매일 가서 1분씩 데드행 연습을 했습니다.

자기 전 레인보우 악력기도 잡아주고,, 틈 날 때 잼잼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파지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연습할 때 최고기록 36.8 까지 나왔지만 시험장에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양손 다 32.5 로 6점 ..!

 

4) 100M 달리기 _ 9점

초등학교 때 육상선수였었고 어머니 유전자를 물려받아 너무 감사한 종목입니다..

소수점 단위로 점수가 갈리는 과목이기에 , 팔치기나 스타트 등 부수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스타트 연습 많이 했고, 정면 보고 뛰려고 노력했습니다.

 

5) 1000M 달리기 _10점

오래달리기는 잘 못한다 생각했는데 , 인생이 달린 시험이라 생각하다보니 하게 되더라고요,,

시험장 버프도 있으니 웬만하면 다 만점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체력이 아닌 정신력으로 치는 종목입니다. 한가지 팁은 호흡인데 후하후하 말고 흡흡 후후 흡흡 후후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두바퀴 반을 어떻게 뛸 것인지가 각자 다른데, 저는 한바퀴는 빠르게 치고나가고 한바퀴는 러닝하듯이, 마지막 반 바퀴 다시 빠르게 달리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 연습하면서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4. 면접

 

이번에 유독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졌는데, 처음엔 여유롭고 좋았지만 나중엔 너무 지치기도 했습니다.

다들 학원을 다니시겠죠?! 어딜 가더라도, 결국 본인 역량이 중요합니다. 스터디 조원들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열심히 해야 합니다.

면접이 강화되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느껴졌습니다. 높은 배수였음에도 안심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최악을 생각하며 면접 기간 내내 필기 시험 만치 열심히 암기하고 내뱉기 연습했습니다. 면접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큽니다 ,, 뭐가 나올지 모르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한 사람들은 다 본인이 공부한 파트가 나왔고 면접을 잘했다고 하는데 , 이건 운이 아니라 그냥 본인이 열심히 해서 잘 본 것입니다.

면접에도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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