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1년 2차 경찰행정학과 경채 경기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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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기 합격 후기
제가 처음 경찰이 되려고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한 때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했기에 처음부터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고하기보다 플랜을 짜서 일상에서 계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경기 광주에 있는 프랩 24학원에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서 8개월 정도 실강과 인강을 들으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나와 집에서 이어서 그곳에서의 공부방식대로 해보고자 하여 온라인으로 경단기 프리패스권을 끊었습니다. 경단기는 대학생들을 위한 할인혜택이 제공되기에 20만 원을 할인 받아 전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행경채를 지원하고자 했던 저는 행정법과목이 있었기에 7,9급 공무원 행정법 강사님들의 공부 노하우나 스킬들을 익히고 싶었었는데, 공단기의 강의들도 같이 들을 수 있는 혜택이 있어 듣고 싶을 때 언제든 들을 수 있어 좋았고, 덕분에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단기에서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는 프리패스 수강료를 합격만 한다면 환불해주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제겐 더욱 합격에 대한 자극으로 다가왔고, 꼭 합격을 해서 부모님의 재정적 지원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하는 생각에 한시름 놓으며 수험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필기합격 후 친구들에게 제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전해줄 때 “제공되는 모의고사는 꼭 풀어보았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전 과목에 있어 본인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며, 각 과목에 있어 전문지식 함양과 더불어 경찰공무원 시험을 기반 하여 한 문제, 한 문제를 정성을 기울여 출제하여 실제 시험과 가깝게 진행되는 터라 긴장감을 덜어내는 데 가장 유익했던 프로그램으로 기억됩니다. 월별 모의고사와 함께 시험 몇 주 전부터 진행되는 강훈련까지 합격의 순간까지 빼놓지 않고 풀어보며 제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며 흔들리지 않고 공부를 해나갔던 것 같습니다. 틀린 문제는 한 번 보고 버리는 것이 아닌, 문제와 해당지문을 오려 해당 과목 단권화 안 여백에 붙여 수시로 보며 다신 틀리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렇듯 저에게 있어 모의고사는 다가오는 시험에 있어 불안함이 아닌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오르는 점수는 제 자신감으로 이끌어주었고, 떨어진 점수는 그만한 복습으로의 바탕이 되어 탄력적학습분위기를 형성해주었습니다.
각 사람마다 공부를 하는데 있어 학습법도 다르고, 취약과목도 달랐을 거라 생각됩니다. 합격을 하였다고 하여 모든 과목에 자신이 있는 사람도 분명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초기에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과목은 공부를 해보면 많은 이들이 느끼는 과목인 행정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용어만으로도 의미를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하나하나 사전적 의미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과목만은 포기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벌써부터 포기하다가 이도저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프랩 기숙학원을 다니며 행정법 공부를 하는 공단기 학생들의 공부 방법들을 모색하며 저와 잘 맞는 방법들만 골라 저만의 학습법을 찾아내었습니다.
1) 형법 (21년 2차시험 70점)
시험 점수로 봐서는 가장 안타까웠지만 과정으로서는 꽤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과목이었던 터라 간단히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형법이란 과목은 절대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구성은 이론과 학설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총론파트와 살인죄, 폭행죄 등 범죄의 내용을 다룬 각론파트로 이루어져 있어 두 파트를 조금은 다르게 접근하여 학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총론의 경우 아무리 이론이 머릿속에 안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그 시대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형법을 만들어갔는지 최대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했습니다. 강사님께서 그려주시는 그림도 직접 그려보며 주어진 내용을 많이 보고 듣다보니 이해가 되고 자연스레 머릿속에 암기가 되어 모의고사를 치르면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헤쳐 나갔던 것 같습니다. 각론의 경우에는 각 범죄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먼저 기본강의를 한 번 다 듣고 기출을 풀면서 계속해서 기본서를 보는 형태로, 기본서와 기출에 순서를 두지 않고 수시로 찾아 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문제를 보며 어떤 죄에서는 어느 파트가 중요한지를 먼저 파악하고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각론의 경우 ’최근 판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 나오겠지.‘와 같은 생각은 잠시 내려두고 강사님께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강의해주시는 부분에 있어서는 꼭 한 번 짚고 넘어가시기를 감히 당부드립니다.
2) 형사소송법 (21년 2차시험 95점)
사실 형사소송법은 타 과목에 비해 접근하기가 조금은 수월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수사부터 재판까지의 긴 과정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여 그 과정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하나 둘 접목시켜 흐름 있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형법과는 다르게 파트를 나눠 공부를 하기 보다는 김중근 강사님께서 말씀해주셨던 것과 같이 제가 직접 수사를 하는 경찰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을 연결하여 학습을 하다 보니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시험이 며칠 안 남았을 때에는 그동안 수없이 풀었던 기출문제 중 많이 출제되는 파트와 더불어 강훈련 등 각종 모의고사를 풀며 ‘△’ 표시와 ‘X’표시를 해놓았던 문제들을 다시 한 번 보며 최대한 빈틈없이 꼼꼼히 복습하였습니다.
3) 경찰학개론 (21년 2차시험 90점)
시험에서의 모든 과목을 통틀어 가장 재밌게 공부했던 과목이 경찰학개론이었던 만큼 이 과목에 대한 열정 또한 컸습니다. 훌륭한 강사님들 밑에서 차근차근 배워가며 이 과목을 할 시간이 되면 마음가짐부터 달리했던 것 같습니다.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며 시험 한 달 전부터는 8개월 커리 간의 복습테스트 및 모의고사를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며 모르는 지문이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들을 접했습니다.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저만의 학습법은 ‘실생활 암기법’입니다. 경찰학개론은 조금만 공부를 하다 보면 대다수가 암기해야 할 게 많은 과목이라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런 파트들은 며칠 안 보게 되면 금방 잊어버리고 다시 암기하는 데에 또 시간을 들이게 됩니다. 저도 그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저만의 암기법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부근에 외워지지 않는 내용의 키워드를 적은 메모지를 붙여 놓고 수시로 보는 것입니다. 이번 시험을 보면서도 욕실 안에 붙여 놓았던 내용이 문제로 나와 단번에 체크하고 넘길 수 있었습니다.
4) 수사 (21년 2차시험 85점)
최근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수사구조개혁 뿐만 아니라 변화에 맞추기 위한 수많은 법 개정을 통해 시험 전 날까지도 혹여나 또 바뀌는 내용이 없나 노심초사하며 공부했습니다. 법 과목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알다시피, 개정에 항상 대비하고 빠르게 기존의 내용을 전환하는 것이 저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빠르게 개정된 내용을 반영해주셨던 김현조 강사님 밑에서 확실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날로 어려워지는 수사과목에, 다행이도 이번 시험을 대비하는 데에 있어 조금은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법 과목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인 ‘개정사항은 바로바로 확인하기“를 말씀드립니다.
5) 행정법 (21년 2차시험 80점)
행정법이라는 과목은 수강생들 대다수가 어렵게 느끼는 과목인 만큼, 다소 용어 자체가 어렵고, 생소한 지문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우선 용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급선무라고 생각하여 개념을 먼저 파악하는 형태로 학습을 하였습니다. ’9급은 기출지문만 다 알면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말들이 있었지만, 저는 결코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출에 있는 내용이 시험에 다시 출제되는 빈도수가 높기는 하지만 어떤 교수님이 출제를 하실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변형된 형태로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저는 기본서를 주로 하여 기출과 병행하며 공부를 하고, 최근 판례와 법령을 수시로 확인하며 학습을 하였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처음 보는 지문이 다소 있었던 것을 보면서, 기출위주로만의 공부는 독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